스페인 내전ㅡ

‘스페인을 돕자!‘는 위험에 빠진 공화국 편에서 싸운 유럽 사회주의자들의 구호가 되었고, 이들 중 상당수는 소련이 민주주의 편에 선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통찰력이 뛰어난 유럽 사회주의자의 한 명이었던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은 스페인 좌파를 제압하려는 스페인 내 스탈린주의자들의 행동에 경악했다. 그의 통찰처럼, 소련은 무기와 함께 정치 행위까지 수출했다. 

스탈린의 스페인 공화국 지원에는 대가가 따랐다. 스페인 영토에서 파벌 싸움을 벌일 권리를 준 것이다. 스탈린의 숙적인 트로츠키는 여전히 살아 있었고(멀리 떨어진 멕시코로추방당하긴 했지만), 공화국을 지키던 수많은 스페인 사람은 스탈린의 소련보다는 트로츠키라는 개인에게 더 끌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공산주의 선전물은 스페인의 트로츠키파를 파시스트로 낙인찍었고, 그들을 ‘반역죄‘로 사살하고자 소련 내무인민위원회 장교들이 스페인으로 파견되었다.

(역시 조지오웰!!)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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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4-16 15: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조지오웰~!! 정말 동물농장 이랑 똑같네요 ㅎㅎ

미미 2021-04-16 16:25   좋아요 2 | URL
그쵸?!!ㅋㅋ당시 소련에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외롭게 날카로운 말들을 쏟아낸 분👍👍

scott 2021-04-16 16: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미미님 조지오웰 평전읽고 있었는데 오웰에 냉철한시각 통찰력 닮고 싶음 ^ㅅ^

미미 2021-04-16 16:50   좋아요 2 | URL
오~스콧님은 어려운 평전도 즐겨 읽으시는 듯해요! <저널리스트>는 평전은 아니지만 재밌어요(ㅋ.ㅋ)V

행복한책읽기 2021-04-16 23: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도 이 책 읽고 있는 거예요? 다들 대단들 하십니다.

미미 2021-04-16 23:33   좋아요 2 | URL
제가 제일 빨리 시작 했을껄요?ㅋㅋㅋㅋ저만 느릿느릿 읽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