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든 그르든 간에 나는 따분하고 서툰 스타일은 곧 사고의빈한함이나 불완전함을 나타낸다고 믿는다. 다윈의 정확하고 폭넓고 탁월한 지력은 그의 명료하고 강하고 활력 있는 글로 표현된다고 본다. 그 글의 아름다움이 곧 지성이다.
- P10

귀를 기울인다는 건 공간과 시간과 침묵이 필요한공동체행위지요.

읽기는 귀 기울이기의 한 방법이고요.

읽기는 그냥 듣기나 보기처럼 
수동적인 행위가 아닙니다.
행동이죠. 여러분이 하는 행동. 끊이지도 않고 알아들을 수도 없이 지껄이고 외쳐 대는 매체의 돌격을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여러분이 여러분의 속도대로 읽는 겁니다. 

여러분을 압도하고 통제하기 위해 빠르고 거세고 큰 소리로 밀어붙이는 내용이 아니라, 여러분이 받아들일 수 있고 받아들이고 싶은 내용을 받아들이는 거예요. 이야기를 읽으면서 여러분이 어떤 당부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
강매를 당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읽을 때는 보통 혼자라 해도 다른누군가의 정신과 교감하지요. 세뇌를 당하거나, 조작당하거나, 이용당하는 게 아니에요. 상상력의 현장에 함께한 거죠.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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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02-20 21: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어제부터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어요.
기분 좋은 토요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청아 2021-02-20 22:05   좋아요 2 | URL
그쵸! 너무 좋아요~♡서니데이님도 행복하고 건강한 주말 되세요~😉

scott 2021-02-21 00: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미미님 드디어 판도라의 뚜껑을 여셨군요
[글의 아름다움이 곧 지성]
미미님 서재방도 지성美가 ~~(‾⌣‾~)

청아 2021-02-21 00:21   좋아요 1 | URL
그런건가요?!!😆 북마크 고양이 발바닥받은걸로 열었어요ㅋㅋㅋ

얄라알라 2021-02-22 03: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읽기는....수동적인 행위가 아닙니다. 행동이죠...상상력의 현장에 함께한 거죠.˝!!!

청아 2021-02-22 08:27   좋아요 1 | URL
이 말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