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속이는 시험공부 - 최신 뇌과학의 고득점 비결
이케가야 유지 지음, 하현성 옮김 / 행복포럼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 뇌과학에 관한 서적들이 쏟아나오는 와중 갠적으로 눈길이 갔던 책, '뇌를 속이는 시험공부'

세월에 나이가 들어도 '시험'이란 단순히 의지만으로는 정복할 수 없기에, 뭔가 꼼수가 있다면 도움받고 싶었달까!

 

그렇게 약간 불순한 맘으로 펼쳐본 책이랍니다.

이 책은 지난 10년 간 일본에서 가장 많이 읽힌 시험공부 분야 베스트셀러이자 실제 저명한 뇌과학자이기도 한 저자가

학원의 도움없이 독학으로 도쿄대에 합격하고 대학원 역시 수석으로 입학했다는 배경이 더욱 솔깃하게 했던 요인!

 

놀라운 건 시험의 제왕이라할 만한 저자가 아직도 구구단을 외우지 못한다는 황당한 사실..

그렇다면 진짜 뇌의 속성을 잘 이용하면 손쉽게 시험에서 고득점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일까?

 

모든 요령서적이 그렇듯히 술술 하루만에 읽히는 이 책은 뇌과학을 활용한 고득점 비결을

마치 고시의 합격후기와도 같이 소개해준다.

 

간략하게 뇌를 속이는 공부법이란, 나이에 맞게 해야 한다는 말씀!

어릴 때는 통째로 외우는 암기가 효과적이지만 나이가 더해질 수록 이론에 경험을 더한 기억법이 효과적이라는 사실!

자신의 뇌의 성장과 변화에 맞춰 공부법을 맞춰가야만 기억이 견고해 진다는 이야기이다.

 

" 잘못된 암기 습관, 예를 들면 준비가 안 된 채로 많은 지식을 암기하려 들면 기억이 지워지거나

때로는 기억이 혼란을 일으켜 아리송한 상태가 되고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46p

 

뻔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무리해서 벼락치기를 하는 것보다는 뇌의 망각속도를 감안해서

조금씩 반복해서 복습하는 공부패턴이 장기간 시험을 앞둔 수험생에게는 유리하다.

더불어 공부의 목표는 너무 높지 않게 설정해야 작게 반복되는 성취감으로 의욕이 고취되어 장기적으로 효과적이다.

 

또한 뇌는 자극을 받아야 기억력이 증강되는데 이때 작용하는 세타파라는 뇌파는 설레이거나 두근거릴 때

즉, 호기심이 생길 때 샘솟는다는 사실! 따라서 지루하거나 반복적인 매너리즘 상태에서는 암기력이 둔화될 수 밖에 없다고.

 

"사람은 교육을 받으면 받을 수록 호기심이 더 강해진다- 루소"

 

더불어 감정을 활용해 공부하는 방법도 기억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를 테면 평소에는 외워지지 않던 내용이

시험일이 가까워지면 한 번에 억지로 외워내는 사람들이 있듯이  적절한 긴장감이나 불안감이 더려

암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한편, 여러 과목을 공부할 때는 먼저 잘하는 과목을 더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뇌의 학습전이 효과에 의해 어떤 분야의 이해법을 터득하면 자연스레 다른 분야까지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마지막으로 상상을 활용한 경험기억 방법이 단순히 외우는 지식기억보다 오래 간다고 말한다.

즉, 단순한 지식기억을 개인적인 감정이나 주위환경과 연계시켜 외우면 경험기억으로 저장되서 출력하기가 수월해진다.

흔히 한자나 영어단어를 외울 때, 말장난을 활용해 외우는 것이 바로 이 경험기억 공부방식이다.

 

"천재는 방법기억이 만든다"

 

그는 천재들은 실제 단지 요령 좋게 기억하는 사람이라고 단정짓는다.

그렇기에 단순히 많이 무작정 외우는 공부법이 아니라 적게 외운 기억량이라도 큰 효과를 낼 수 있게

활용하는 응용 방법을 터득해 나가야 한다고..

 

결국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들은 어쩌면 숱하게 들었던 충고들일지도 모르지만

시험을 앞둔, 혹은 기억력 감퇴로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다시금 짚고 넘어가는 약이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막막한 공부에 뭔가 정리정돈이 된 듯한 기분이랄까.

다시금 의욕을 충전하고 매일 조금씩 반복해서 공부해 나간다면 짧게는 6개월, 혹은 1년 남은 시험도

준비된 자세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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