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MBA 출신들은 어떻게 일하는가 - 월급의 함정에 빠진 일개미들의 탈출법
에밀리 챈 지음, 이상규 옮김 / 이상미디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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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MBA 광풍이 불었던 적이 있었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의 여파가 한낱 직장인의 삶까지 휘청거리게 하던 그 때. 더 이상 안정적인 직장은 없음을 확인시켜 줄적마다 주변에선 너나 할 것 없이 몸값 올리기에 몰렸었다. 그 때, MBA란 화려한 컨설팅, 금융권으로의 안정적인 취업과 고소득을 제시하는 황금다리었던 것이다. 

물론 이 조차도 지난 서브프라임 위기로 이른바, 월스트릿 화려한 엘리트의 삶조차 하루아침에 짤려나갈 수 있다는 것을 목도하고 말았지만. 그 때 만큼은 아니지만, 아직도 탑 일류를 달리는 하버드 MBA 졸업장은 비전 없는 앞날에 활기찬 제 2의 비상을 가져다줄 듯한 비책임엔 분명하다.


 

이 책, '하버드 MBA 출신들은 어떻게 일하는가'는 부제에서 밝히는 것처럼 매달 나오는 일정 소득,
그 월급의 함정에 빠져 나 자신이 아닌 회사를 위해 일하는 우리네들에게 회사에서 핵심 인재로 거듭나고 다시 나 자신을 위해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속삭인다. 왜 사회가 MBA 졸업장을 우대하고 MBA 출신들이 왜, 어째서 사회 속에서 차별화될 수 밖에 없는지 말이다. 

이 책은 한 마디로 하버드비즈니스스쿨(HBS)에선 큰 그림을 보는 '경영자의 마인드'를 키우는데 주력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좋은 직장을 얻는 것은 목표가 아니라 단지,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12P


돈이 돈을 부르는, 투자란 개념을 삶에 입히고 협상에서 우위를 찾기 위해 판을 다시 짜는 리프레임(reframe) 사고방식. 그리고 관계의 다양성과 폭을 넓히는 네트워크의 중요성... 그래, 사실 MBA를 가려는 것도 학업 자체 보다는 그로 인한 네트워크 인맥의 확장아닌가..어쨋거나 전반부는 기존의 자소서나 재테크 서적과 별반 다름 없지만

이후의 HBS의 케이스 수업 방식과 청중을 혹하는 프리젠테이션 기법을 시작으로  플랜 B의 필요성, 프로세스 맵핑 등 하버드에서 다루는 경영기법들과 케이스 사례들을 통해 살짝이나마 MBA에서 무얼 배우는지, 왜 그들이 차별화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대부분의 비즈니스 상황에서 명확하게 정의되는 옮고 그른 답이 정해져 있지 않다.

 핵심 기술은 문제상황과 복수의 대안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능력이다'-72P

 

하지만 마지막장까지 다 넘겼을 때, 내가 찾던 해답은 너무나 간단했다.
가장 잘 준비된 사람이 이긴다는 것이다.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조사해야 한다.
HBS 졸업장도 이들이 2년간 끊임없이 밤을 지새우며 수많은 경영서적과 실제 케이스를 연구했다는 인증서일 뿐이다.  

그리고 그들의 남다름은 뚜렷하지만 높은 목표를 세우고 
그를 향해 배운 바를 열정적으로 몸소 실.천.했다는 점에 있다는 것이다.

가볍게 MBA에선 무얼 배우는지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혹은 구체적으로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발표하거나 케이스 스터디 방식이 뭔지 알고프시다면 이 책 추천드립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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