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러버'S 소울
잭 캔필드 지음, 안진환 옮김 / 바롬웍스(=WINE BOOKS)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커피 러버's 소울]  

"아! 커피의 맛은 얼마나 달콤한가!
 천 번의 입맞춤보다 더 사랑스럽고 백포도주 보다도 더 달콤하구나! "

                                                                                             -바흐-


 

치킨슾 시리즈...혹은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슬럼프에 빠지거나 울적할 때 펼쳐보게 되는 책 중에 하나이다!

각 주제별로 묶여진 에피소드에서 간간이 묻어나는
꾸미지 않은 사람들의 진심이나 예쁜 마음이 다시금 의욕이라는 불을 지피곤하기에.
그 치킨숲, 혹은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시리즈를 제작한 잭 캔필드가 이번에 새로 책을 냈다고...
 

바로 사람들의 기호품, 차, 커피, 초콜릿, 와인을 테마로 한 영혼시리즈.
그 중에 손에 가장 먼지 잡힌 책은 바로 이 책 '커피 러버's의 소울'이다. 

"커피 러버's 소울"

이 책 역시 기존의 치킨숲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전국 방방곳곳에서
'커피'에 관한 자신만의 소중한 기억을 가진 사람들의 짧막한 이야기를 엮어놓은,
그래서 손쉽게 펼치고 덮고선 커피 한잔 음미할 수 있는 삶의 여유를 주는  휴식같은 책.

각 에피소드 마다 '커피'에 관련된 유명인들의 명언이나 때론 작자미상의 글귀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저마다 한 번씩 겪었을 법한 '커피'에 관한 일화나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따스한 기억을,
마치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대화를 나누듯 소박하게 담아내고 있다.

우리가 어릴 적 많이 들었던, 커피에 관한 어른들의 이야기.
아이들은 커피를 먹어서는 안돼는 갖가지 이유들을 바다 건너 저 먼 나라의 평범한 사람들도
똑같이 듣고 자랐다는 게 내심 신기하기도 했고

인스턴트 커피에 익숙한 우리 부모세대와 달리,
커피애호가인 이들 부모들은 퍼컬레이터로 끊인 진한 추출식 커피맛이나
달걀껍질을 넣어 끊인 황금빛 커피맛으로 아침을 연다는 사실에선 새로운 커피세계로 눈을 뜨게 했던..

무엇보다 이 책은 '커피 한 잔'이 주는 삶의 여유나 위로, 때로는 쓸쓸함을 맛본 개인의 추억담 뿐만 아니라
'커피'라는 매개체로 시공간을 함께 나눌 수 있었던 가족, 친구, 연인 등을 비롯한 사람과 사람 간의  따스함을
 다시금 소중하게 되돌아 보도록 하는 그래서 맘 한켠이 따스해지는 책인 듯 싶다.
 
개인적으로 에피소드를 하나 하나 다 읽어내릴 때마다,
향긋한 커피 한 잔에 대한 열망이  강렬히 치솟았지만, 그 속에 반드시 누군가와 함께라는 조건이 생기도록 했으니까.
 
오늘도 모닝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여시는 분들이나
하루에 몇 잔이곤 커피 없이는 살 수 없는 커피홀릭들이라면,
한 번쯤 서점에서 펼쳐 볼 만한.... 책이 아닐까 싶은...
 

분명 책을 읽고 난 후에 커피를 떠올릴 때의 눈빛이 살짝 달라질 테니까 말이다.

"깨달음은 여러 가지 형태로 찾아온다. 때로는 블랙커피 한잔으로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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