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모든 것이 농익은 과일이나 밤하늘에 쏘어올린 불꽃처럼 부서져 사라지기 때문에, 유달리 빛나는 순간을 한 번쯤은 갖게 되는 지도 모른다. 지금이야말로 주어진 모든 상실을 살아야 할 때, 그래서 아직은 류, 당신에게 갈 시간이 오지 않은 모양이야.,“같은 작가의 책을 연달아 읽으면 뭔가 기시감이 들곤 하는데이 책도 비슷한 류의 패배감 내지는 체념이 기저에 자리한다. 소설이니 삶을 대하는 태도가 혹은 시각이 편향 확증되어 있는 거겠지만 역시나 끝맛이 씁쓸허다. 어찌할 수 없는 과거에 얽히기로 기회가 주어져도 낡은 굴레에 매여 자아파멸적인 무기력에 빠진,. 뭐 그런. 소설에 감정이입되는 분이라면기운 넘칠 때 펼치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