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창, 예리한 날에 베인 상처이런 소설류는 오랜만이라선지 음율을 따라 읽기가 첨엔 난해했다. 정돈되지 않은 복잡한 머릿속을 생각에 잡히는대로 감정을 눌러 이야기하는 톤으로 서술해서, 이걸 정독할까 흐름으로 읽을까 멈짓했던 책. 가급적 쏟아내는 말과 분위기를 짚어내야 할듯했고모르는 낯선 어휘들도 찾아가며 읽었는데, 그럼에도 마지막 진실이 열릴 땐, 아..., 다시 첫장부터 훑어내렸다. 제3자로 바라본 세 인물들에 이렇다 평하기도 뭐하지만 비슷한 상처를 가진, 그들끼리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안타까움. 답이, 질문이 뭔지 서로에게 매달릴 필요가 있을까그냥 오늘 맘켠 따스함이 있었다면 그만이지. 씁쓸함이 남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