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트레이더 콜린 씨의 일일 - 월가 헤지펀드 트레이더의 글로벌 대폭락 생존기
콜린 랭커스터 지음, 최기원 옮김 / 해의시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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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8월 출간된 '트레이더 콜린 씨의 일일' 주말 내내 다시금 꺼내 읽어보았다.

20년 1월 코로나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휘몰아친 주식 시장을 필두로한 세계 경제의 폭락기를 월가 헤지펀드 트레이더의 눈으로 일기처럼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때문에 출간 당시 바로 구입해서 읽었던 기억인데 다시금 꺼내보았다.

그때 주목했던 문장들과 지금 다시 눈에 들어오는 문장들이 다른 걸 보니 확실히 사람은 처한 상황에 따라 보는 눈이 이리도 달라지나보다.

간략히, 유례없던 바이러스로 인한 일상의 멈춤, 서킷 브레이커를 연이어 기록하며 엉망이 된 경기를 타개하기 위한 연준/정부의 유일한 해결책, 양적완화가 시작되었다.

그 결실로 급증한 통화량은 호황아닌 호황 같은 성장주들의 폭발적인 반등을 이끌고,

화폐의 가치는 급속히 떨어지는 눈가리고 아웅 같은 시절을 보냈다. 눈치 빠른 이들은 자본으로 자산을 늘리고 노동보다는 주식/암호화폐로 자산을 증식했다. 그리고 누가 그랬던가 역사적으로 팬데믹은 2년이면 일상이 정상화된다고.

양적완화로 임시 기사회생했던 경제는 지금 인플레이션,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라는 타이틀로 연초를 열고 있다.

이런 와중 과거의 위기를 다시 복기해 살아남아야 할 방도를 찾아야겠단 맘으로 펼쳐본다.

" 이 분야에서 필요한 또 하나의 덕목이 절제다. 어떠한 포지션이건 멈춤 버튼을 설정해 둬야 한다. 배당성향은 20%면 이상적이되,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 204p

투자에 던지는 모든 포지션에 스스로 확신을 가져야 한다. 끊임없이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그 대답이 조금이라도 바뀔 징후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

"이 업계에서 패닉은 금물이다. 항상 계획을 마련해더야 한다. 시장이 침체될 때, 나는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트레이딩을 다루는 오래된 전문 잡지를 읽으면서 과거 내가 어떻게 반응했는지, 어떤 실수를 했는지 떠올린다." 270p

  • 신흥 시장에서 멀리 떨어지기, 가치 하락이 예상된다

  • 가치함정에 빠지지 말기. -per, pbr 등 밸류에이선 수치로는 저평가라 생각하고 산 주식이 영원히 저평가로 올라오지 못하는 현상

  • 은행들, 유럽은행을 조심

  • 훌륭한 대차대조표는 중요한 시그널

  • 연준에 맞서는 일은 절대 하지 말자

트레이더는 아니지만, 소소한 내 자금을 잃지 않고 지키기 위해서는 트레이더의 기본소양 정도는 알고 따라할 줄도 알아야 할터.

"열정이 필수다. 다들 건강관리를 중시하는 트레이더들이다. 자신만의 경쟁 우위를 위해 노력을 많이 한다. 금융시장의 판이 훨씬 커졌기 때문에 명확한 의사결정과 명민한 직업정신이 필요하다." -273p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저력을 발휘하고 일에 임할 때 감정에 휩쓸리지 않으며, 과도하게 리스트를 감수하기 보다는 현명한 리스트 테이킹을 지양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시장이 못 읽어내는 현상과 관점을 찾아낼 것.

그런 자세를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나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고 한다.

어떤 것에 동기를 부여받는지, 과거 어떤 사건에서 영향을 받는지, 어떤 위험을 감수하는지, 어떤 식으로 의사결정을 하는지, 최고의 성과를 내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인지, 어떤 환경에서 최적의 성과를 낼 수 있는지, 그런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등등

투자에 있어 나의 목적과 동기를 확실히 하고 건강한 루틴을 만들어야 겠다는 맘을 다잡았다. 그래야 휩쓸리지 않는 결정을 내리고 징크스보다는 행운의 운발을 키워 나가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며 함께 읽고팠던 책들도 함께 기록해 본다

  • 에드소프(퀀트의 아버지)의 '달러를 이겨라', '시장을 이겨라' : 옵션 차익거래, 신주인수권 모델링, 전환사채, 지수, 통계 등 다양한 차익거래에 대한 전략을 살펴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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