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픈, 홈카페 ㅣ 솜솜이의 홈카페
솜솜이(박성미) 지음 / 테이스트북스 / 2021년 4월
평점 :
그림책이 보고픈 타이밍에 딱 운명처럼 눈에 들어온 양장 빵책, ‘오픈 홈카페’
최근 집콕하며 집을 꾸민다거나 요리를 시작한다더라 식의 이웃님들이 소소한 일상의 변화를 접한지라, 개인적으로 매일 사먹던 빵들이나 브런치는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진 건지, 또 스스로 해볼 수 있는 난이도인지 궁금함에 펼쳐 보았다.
이 책은 인스타에서 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솜솜이' 님이 내신 두 번째 책으로 "디저트"와 "간단한 식사가 되는 빵이나 브런치"의 노하우를 담았다.
첫 장은 제빵의 무지자를 위한 기초 재료와 도구로 워밍업으로, 모닝롤, 머핀, 소금빵, 하드롤 등 기본적인 빵들을 친절한 과정컷으로 소개한다.
이후 본격적으로 식사가 되는 빵들을 만드는 법, 카페에서 즐기던 브런치를 만드는 법, 커피에 곁들일 달콤한 디저트, 그리고 츄러스, 치즈붕어빵 등 색다른 간식까지 챕터별로 제안한다.
목차를 보고 좋아하는 빵, 혹은 디저트 페이지로 바로 넘어가면 완성샷과 함께 간결한 매뉴얼로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최근 트렌드를 타는 인기 빵들의 레시피가 이해하기 쉽고, 복잡하지 않은 과정이라 초심자나 똥손인 경우라도 시도해 볼 만한 메뉴가 여럿이란 점이다.
특히, 개인적으론 메타버스마냥 상상 속 키친에서 요리조리 베이킹하며 뇌 속 시뮬레션을 돌려 보았는데 먹빵력 수십년이라설까 의외로 쉽게 뇌에 각인되었단! 그만큼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빵들이 많았다.
좋은 재료로 정도를 밟은 빵이라야 풍미가 깊은 맛이 나듯, 앞으론 좋아하는 빵들을 섭렵할 때, 그 탄생의 여정을 곱씹으며 빵집마다 어떤 게 달랐을까 생각해 볼 듯 하다.
개인적으로 빵으로 끼니와 디저트와 야식을 채우는 삶인지라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진 책이였고, 직접 선별한 좋은 재료로 건강한 홈카페를 즐기시려는 분들에겐, 옆에 두기 예쁘고 실속있는 책으로 코로나로 재택하며 때론 색다른 간편 브런치나 홈베이킹을 시도하는 직장인들에게 선물로 건네주고픈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