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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멋진 날
정명섭 외 지음 / 북오션 / 2022년 6월
평점 :
고3도 인간이다! 고3을 응원하는 4명의 작가가 전하는 이야기.
내가 어릴 때 유명했던 영화가 있다. 영화의 제목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결국 공부만이 전부가 아니란 이야기인데 우리는 그 영화의 제목을 듣고 이런 말을 했다. "그럼,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긴 한데, 성적이 좋으면 아무래도 행복할 확률이 높긴 하지..."라고...
이와 유사한 말이 또 있다. 어른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인데...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라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인생에서 살다보면 돈이 많으면 없을 때보다 좀 덜 함들고, 불행한 경우가 많다. 물론 재벌처럼 엄청 많으면 얘기가 또 달라지기도 하겠지만...
우리에게 고3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면죄부가 주어진다. 하지만 과연 그게 맞는 것일까? 그런 배려가, 그런 면죄부가 과연 그들이 원하는 것일까?
이 책에, 4개의 이야기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고3이란 공통점 이외엔 전혀 같은 부분이 보이지 않다. 하지만 이외에 그들의 공통점이 있으니, 그것은 다들 그들에게 고3의 특권을 준 것!
자신에게 주어진 고3의 특권은 자신의 쌍둥이 동생 겨울에겐 존재하지 못한, 주어지지 못한 특권임을 알고 그 특권에 대항하려는 가을이, 고3의 특권을 100분 발휘하고 있는 부도덕자를 고발하는 동철이, 불의에 더이상 타협하지 않으려는 정윤, 좀 색다른 고3 생활중인, 하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전혀 다른 선택을 한 서연.
각기 다른 4명의 아이들이지만 이 것 하나만은 같다. 그들에게 꼭 공부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 말이다. 가장 힘든 시기인 고3, 그들에게도 꿈이 있고, 바라는 것이 있고,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며, 사랑이 있음을 이미 알던 사실임에도 책을 읽으면서 한 번 더 알게 되었다.
< 본 후기는 해당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