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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 사냥
차인표 지음 / 해결책 / 2022년 10월
평점 :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한편의 영화를 본 착각을 했다!
휘몰아치는 전개.
멈출 수 없었던 몰입감!
그리고 감동!
왠만하면 책을 한번만 읽고, 사람들이 묻기 전에 먼저 추천하는 성격이 아닌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것은... '이건 다들 꼭 읽어야해!!!'
저자 차인표는 부인과 함께 참 좋은 일도 많이하고, 많이 기부도 해서 좋아하는 사람들이 참 많고, 나 또한 그런 1인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또 느낀점은 정말 사람이 선하고 순수하다는 것이였다.
책을 읽다보면 잔인한 부분도 그 잔인한 장면에 촛점을 맞춰 쓰는 작가들이 많은데 비해 이 책은 잔인한 장면을 줄이진 않았지만, 그 장면에서 고뇌하는 주인공들의 심리를 그리고 그 상황에 당하는 사람의 고통에 대해 더 많이 할애하고 묘사하고 있다보니 오히려 더 감동하고,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았다.
주인공 덕무는 사랑하는 아내와 사랑하는 딸,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과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살아가고자 섬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그 곳에서 아내는 죽게되고 아이들과 셋이는 또 나름 우울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덕무의 딸 영실이 아프기 시작한다. 병명은 아내를 죽인 병과 같은 병!
그리고 이런 덕무에게 공영감이 나타나 유혹한다.
"영실을 살릴 방법이 있어."
그리고 제목과 같이 그 방법은 바로 인어를 먹는 것!
그렇게 인어사냥이 시작된다.
어느 부분에 가면 공영감이 어떻게 그리 인어사냥에 대해 잘 알고, 인어의 효용에 대해 잘 아는지 자세히 나온다.
그런데, 그렇게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는데도 그 설명을 건너뛰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든 그 설명을 열심히 읽으려 노력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제목은 인어사냥이지만 결국 이 모든 것들은 인간의 욕심, 욕망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다. 자연을 파괴하고, 다른 인간을 파괴하고... 그 모든 것이 저자는 인간의 욕심이자 욕망때문이라고 말을 한다.
얼마전 TV토론 프로에서 이런 내용이 나왔다.
살인자에게도 인권이 필요한가?
솔직히 난 그들은 인간이길 포기했기에 인권을 주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그렇다고 사형제도를 찬성하진 않는다. 그 사형집행인이 무슨 죄냐!!! 연쇄살인마 같은 사람들은 그냥 오징어게임같은 감옥에서 알아서 살라고 넣어두면 좋겠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난 그런 내 생각이 옳았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았다.(물론 저자가 의도한 바는 아닌 듯 싶지만...)
이번 책이 세번째라고 하는데...
앞의 두권의 책도 꼭 읽어보고 싶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