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이야기 - 인생을 좌우하는 신경계
아르민 그라우 지음, 배명자 옮김 / 생각의집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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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ㅡ 우리의 건강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신경' 이야기




ㅇ What it says

ㅡ '신경'의 문제로 발생하는 여러가지 질병: 뇌졸중, 간질, 치매, 다발성 경화증, 편두통, 파킨슨병 의 증상과 원인, 치료에 대한 신경학 전문의의 전문적인 설명



ㅡ '신경'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여러 신경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바른 생활 습관: 충분한 운동, 과일과 채소를 만호이 섭취하는 식습관, 금연, 절주 그리고 환경 보호까지!





ㅇ What I feel

ㅡ 책을 읽고 리뷰를 쓰면서 '신경'이라는 말이 되게 낯설고도 익숙했다. 책을 읽으며 처음 알았는데, 익숙한 환경을 낯설게 느끼는게 자메뷰(미시감), 낯선 환경을 익숙하게 느끼는 것을 데자뷰(기시감)이라고 한다. 모두 데자뷰는 많이 들어봤어도, 자메뷰는 낯설지 않나? ㅎㅎ 여튼 '신경'이라는 단어에서 이 두가지가 모두 느껴졌다.

'자꾸 신경이 쓰여!', '신경이 예민해졌어.', '신경이 끊어지는 줄 알았어!', '신경질적이야!' 우리는 일상에서 이렇게 은유적으로 신경을 말한다.

<신경 이야기> 아르민 그라우 12-3p

이렇게 자주 신경이라는 단어를 은유적으로 쓰면서도 정작 신경이란 것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이다. 무언가 정신적인것에 대한 상징이기도 하고, 뉴런과 시냅스를 잇는 매개인것 같기도 하고, 신호를 전달하는 체계인것 같기도 하고. 이 책은 의학적인 질환으로서의 '신경'에 대해 이야기 한다.



ㅡ 뇌졸중, 치매와 같은 질병이 신경으로 인한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뇌졸중은 단순히 혈관이 막히는 심혈관 질환이라고 생각했고, 치매는 뇌세포가 파괴되어 기억을 잃는 질환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이 질환들은 모두 신경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생기는 병이었다. 그래서 마비가 오고, 언어 및 이해 장애가 생기며, 발작이 오는 것이었다. 모르고 있었지만 신경이 제대로 이어진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내가 명령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잘 연결해놨다는 점에서는 인체는 정말 신비하다.



ㅡ 이러한 신경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새로웠던건 염증이었다. 감염과 염증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곤 했는데, 모든 큰 질병이 작은 염증에서 시작한다고 하니 작은 상처와 아픔도 간과하지 말아야겠다.



ㅡ 요즘 현대 의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해서 신경질환에 대한 치료와 예후가 굉장히 좋은 편이라고 한다. 고령화로 인해 굉장히 많이 발병하는 것 같아 보이는 치매도,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것을 보정하면 그 빈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가장 좋은 건 예방과 빠른 발견이다. 환경오염도 뇌졸중의 10대 원인 중의 하나라고 하니, 뇌졸중을 막기 위헤! 바른 생활 습관과 더불어 환경을 지키는 것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다. 많이 움직이고, 좋은 것 먹고, 아플 때 바로바로 치료받고, 정기적인 건강검진 받기!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신경이야기 #아르만그라우 #배명자옮김 #생각의집 #신경질환 #뇌졸중 #치매 #인디캣책곳간 #책추천 #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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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트레이닝의 기본과 이론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사쿠마 카즈히코 지음, 홍희정 옮김, 민경훈 감수 / 성안당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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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리뷰
ㅡ 몸을 움직이는 사람이라면, 알고 싶은 움직임의 원리

ㅇ What I feel
ㅡ 나이가 들었나보다. 몸이 너무 찌뿌둥하고 기력이 없어서, 이제는 진짜 좋은 걸 먹고, 운동을 해야겠다 싶었다. 주말에 소파에 누워 TV보는 것을 낙으로 삼던 나는 이론적 기초가 전무한 관계로, 스포츠 트레이닝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필요로 하던 차에 접하게 된 책

ㅡ 관련 자격증 시험 같은게 있다면 교재로 삼기에 딱 좋을 만한 책이었다. 우선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쉽게 설명해주고, 그림이 상세하게 나와있어 글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삽화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초보의 수준에 딱! 인 책

ㅡ 그렇다고 스포츠 트레이너 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운동만을 위한 이론이 아니라 일반적인 몸이 움직이는 원리나 근육의 이름, 호흡 및 순환기계 등 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알아두면 좋을 일반상식 이야기도 많이 있어서, 몸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보면 도움이 될 이야기가 많았다. ㅎㅎ

ㅡ 운동하겠다는 마음만 먹으면 사실 요즘은 너무 쉽게 할 수 있다. 헬스클럽의 PT를 등록해도 되고, 홈트 유튜브 영상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이 책에도 그림으로 트레이닝의 예가 많이 담겨있다. 환경은 이미 넘칠만큼 지나치게 잘 갖춰져 있는데, 결국 나의 의지다. 내 몸을 움직이겠다는 나의 의지. 흑. 의지박약에 자기합리화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내가 해낼 수 있을까? 근데 이젠 진짜 몸이 아파서 운동해야할 판국이니, 이 책을 계기로 부상없이, 영양섭취 잘 해가면서, 실천에 옮겨보려 한다.


ㅇ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포츠트레이닝의기본과이론 #사쿠마카즈히코 #성안당 #북유럽 #BookULove #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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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있는 집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 30대 도시 부부의 전원생활 이야기
김진경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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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 도시의 삶에 지친 자 모두가 꿈꾸는 자연을 벗삼는 전원주택 생활


ㅇ What it says
📌 편집하는 여자와 건축하는 남자가 만나 결혼해 빌라에 살다가 이사 시기에 맞춰 직접 집을 지어보자! 으쌰으쌰 해서 양평에 땅을 사고, 건축허가를 얻어 집을 짓고, 아들과 자연을 누리며 사는 이야기


ㅇ What I feel
📌 누구나 한번쯤은 막연하게 전원생활을 꿈꾸지 않는가? 많은 은퇴자들이 귀농을 꿈꾸는 것처럼. 나는 어릴적부터 도시에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산과 강을 끼고 마당에 텃밭 일구며 사는 생활을 막연하게 동경해왔다. 동경하는 이유라면.. 삭막한 회색 도시에서 벗어나 푸르고 파란 산에서 색색깔의 꽃을 보며 눈도 맑게 하고 마음도 맑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저자도 직접 내가 살 집을 짓고 싶다는 남편의 말에 은퇴후 60대에나 실행하게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이른 30대에 실천하게 되었다! 그 용기에 우선 감탄!

📌 나도 쓸데 없는 걱정을 미리 많이 하는 사람으로서, 선택의 연속이었던 결혼이 참 힘든 여정이었던 사람으로서, 직접 집을 짓는 결정을 한 저자와 그의 남편이 참 대단해보였다. 그 용기와 책임감과 열정이! 아무래도 역사는 열정있는 사람들이 바꿔가는 것 같다.

📌 마당있는 주택의 삶은 로망처럼 녹록하지 만은 않다. 배달음식 시켜먹는 건 꿈도 못꾸고, 택배를 누가 가져갈지 모른다는 걱정이 앞서고, 폭우나 폭설에 구청이 아닌 내가 가장 긴장해야하고, 쓰레기 배출이나 분리수거 재활용도 아파트만큼 손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불편함을 감수할 만큼, 눈을 뜨면 파란 하늘과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는 산이 보이고, 사먹으면 더 싸겠지만 자연의 경이가 깃든 과일과 채소를 기르고, 층간소음은 1도 걱정할 필요 없고, 캠핑의자와 텐트만 치면 캠핑장으로 변신하는 마당을 갖는건 매력적이다.

📌 실패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주택에 정을 붙이고 만족하며 사는 저자를 보며 대리만족할 수 있었다. 아파트 생활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나는 아직은 전원주택에 살 엄두가 안나지만, 삶에 여유가 깃드는 5-60대쯤 되면 한번 도전해봐도 좋지 않을까? 물론 집을 직접 지을 순 없다. 좋은 목의 잘 지어진 집을 찾아들어가야지. ㅎㅎㅎ 시간을 늦춰도 아직 두렵네. 사는 건 좀 어렵고 한달 살기 정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러고도 정말 좋으면 그때 좀더 길게 사는걸 고려해보는걸로. ㅎㅎㅎ

📌 저자의 아들이 참 부러웠다. 빌딩숲 속 놀이터에서만 약간의 자연을 누릴 수 있는 나의 아이와는 다르게, 흙과 꽃과 나무와 눈이 언제든 옆에 있는 유년시절을 보낼 수 있으니까. 여유와 행복을 만끽하며 자라나길.

📌 이런 삶은 도시에서 출퇴근해야하는 나한테는 견물생심이다. 저자가 프리랜서 편집자이고, 남편이 집짓는 건축가라서 가능한 일이지. 그러니까 도시에 생활 기반을 두고 있는 사람들은 함부로 따라하지 않는 걸로. ㅎㅎ

#마당있는집에서잘살고있습니다 #이진경 #매일경제신문사 #책추천 #북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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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다락방 타자기
피터 애커먼 지음, 맥스 달튼 그림, 박지예 옮김 / 더블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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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 그 때 그 시절을 풍미했던 타자기의 아날로그적 매력


ㅇ What it says
✏️ 흑인 노예 해방을 외쳤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문을 썼던 타자기, 문학상을 받은 시를 썼던 타자기, 엄마아빠의 사랑을 이어준 연애편지를 썼던 타자기.

✏️ 컴퓨터와 프린터가 보편화되면서 타자기는 다락방에서 거미줄에 휩싸이게 되는데...

✏️ 학교 숙제를 하다가 갑자기 고장난 아빠의 컴퓨터 덕분에, 오랜만에 꺼낸 타자기. 이 새로운 물건은 무엇이죠?


ㅇ What I feel
✏️ 내가 초등학생일때만해도 친구 집에 타자기가 있어서 호기심에 글자키를 눌러보곤 했었는데, 어느샌가 286, 386, 팬티엄이란말이 등장하고 Personal Computer, PC가 보급되며 사라지기 시작했다. 오타가 나면 고치면 되고, 여러번 프린트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이겨낼 수 없었을 것이다.

✏️ 우리 집 9살, 7살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었는데 역시 타자기 자체를 처음 보는 아이들ㅎㅎ 실제로 보고싶다고 해서 나중에 박물관 가서 보자고 했더니, 타이핑 해 볼 수 있냐고 묻더라. 당연히 안되지! 라는 말을 차마 할 수없어 삼켰다ㅜ
타자기 체험해 볼 수 있는 곳. 아시는 분~!?

✏️ 요즘에야 캘리그래피도 화려하고, 폰트도 너무나 다양하게 많지만 ㅡ 약간 기울어지고, 좌우로 왔다갔다한 자국도 조금 남고, 무엇보다도 타자기 특유의 글씨체가 참 좋았던 것 같다. 키를 누르면 막대가 올라와서 종이를 치는 그 소리도 정겹고ㅎ
당시에는 그렇게 못 느꼈을텐데 지나고 보니 또 미화된 아날로그감성이 그립네 ㅎㅎ

✏️ 아이들은 타자기 키가 영어인데 왜 한글이 써지냐고 난리였다.ㅋㅋ 내용에서도 p가 삐뚤게 찍힌다고 하는데 그림은 역시나 한글 펭귄이다 -_- 이건 그냥 penguin이라고 놔두는게 차라리 괜찮았을텐데. 책을 한글로 옮길 때 좀 아쉬운점이었다.(물론 번역가와 편집자가 나보다 더 고민하셨겠지만!)

✏️ 아이들과 이렇게 오래오래 함께 그림책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함께 나누고 공감하고 웃으면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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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그랬어! 숨쉬는책공장 너른 아이 11
윤영선 지음, 강창권 그림 / 숨쉬는책공장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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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할아버지도 할 수 있어요!


ㅇ What it says
🧓할머니네가 우리 아파트로 이사오셔서 '나'를 돌봐주시는데, 할머니가 무릎이 아파 수술차 입원하게 되심. ㅜ

🧓 할아버지와 단둘이 있게 된 '나'는 평소 할머니가 해주시던걸 할아버지한테 해달라고 하지만, 할아버지는 다 못한다고, 그건 할머니나 엄마가 하는거라고. 그러신다

🧓 내가 시무룩해있자, 방귀로 손녀의 마음을 푼 할아버지가 드디어 내가 요구하던 걸
서툴게 배우며 해주시는데-


ㅇ What I feel
🧓 사실 나는 어린이 그림책을 하루에 한권 이상 읽는다. 아이와 함께 1일 1그림책 읽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없을 땐 두 아이와 한 권을 함께 읽고, 여유가 될 땐 수준에 맞게 따로따로 읽는다. 많은 그림책들이 교육적이고, 흥미롭고, 재미나다. 이 책도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요즘 한국의 모습을 잘 그린 그림책이다. 나도 책속 가족처럼 아이를 봐주시는 시부모님과 같은 아파트로 이사와 살며, 할머니가 손주들이 원하는 바를 슈퍼우먼처럼 다 해주시는 반면, 할아버지는 손주들에 대한 사랑은 넘치지만 해주시는건 서툴다.

🧓 어른 세대는 물론이고 나름 성평등을 배운 우리도 여전히 전통적인 성역할에 갇혀 있는 것 같다. 같이 일을 하고 바쁘더라도 여전히 엄마들이 더 많이 아이를 돌보고, 요리와 빨래를 더 많이 한다. 그나마 책에서 '할아버지가 아빠를 점점 닮아'간다고 해서 위안이 된다. '나'의 입장에서 보기에 아빠는 그래도 함께 많은 것을 하는 사람이니까. ㅎㅎ

🧓 아빠를 닮아가는 것에서 나아가, 퇴원하고 온 할머니도 '호강' 시켜줄 만큼 변한 할아버지,
너무 멋있다. 손녀가 선사했듯,
저도 엄지척!👍드립니다. ^^

🧓 나도 요리해주시고 설거지해주시고 빨래해주시는 엄마를 당연시 했었는데, 내가 결혼해서 엄마가 되니까 이게 절대 당연한게 아니었다. ㅜ
엄마도 바쁘고 힘들지만, 가정 내에 해야할 일이 있으니 하는 것 뿐. 가족에서 모두가 약간의 역할만 해줘도 누군가의 몫은 한결 줄어드는 법! 모두들 서로 배려해서 하나씩 허드렛일을 더 합시다. 기존 성역할에 국한되지 말고, 그걸 초월하는 재미를 느끼면서!ㅎㅎ

🧓우리 아이들은 더 평등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길. 이런 책을 읽으면서 명절에 엄마만 일하는 모습에 의문을 갖게 되길. 은연중에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게 되길.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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