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실수는 무리수 - 수학 중독자들이 빠지는 무한한 세계
이상엽 지음, 이솔 그림 / 해나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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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 글과 그림을 보고 웃을 수 있다면 그대는 제대로 수학자입니다!


ㅇ What it says
- 수학자들만이 할 수 있는 수학적 농담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설명을 덧붙인 책

- 1부 초등학생도 이해하는 수학 농담
2부 질풍노도 같은 수학 농담
3부 걷잡을 수 없는 수학 농담
4부 고난도 수학 농담


ㅇ What I feel
- 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는 음- 맞는 말이네 싶었다. 산수와 수학을 좋아해본적이라고는 없는 나는 이것이 수학적 농담이라는 것을 간파하지도 못한 것이다. ㅎㅎ 한번 더 생각해보니 아... 실수가 mistake가 아니고, 무리수가 무리를 한 악수라는게 아니고, 수학적 정의였구나... 그제서야 알아차렸다. 흠- 이정도면 나도 수학적 유희를 즐길 수 있겠는데?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을 갖고 읽게 된 책.

-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개 그 이유를 명료하고 논리적인 사고 방식과 맞고 틀림이 정확한 정답의 희열 같은 것에서 찾는다. 나처럼 모호하고 이것도 괜찮으면서 저것도 좋은 사람한테는 참 어려운 학문이었다. 수능공부를 반드시 해야만했던 고등학교 시절, 수학선생님이 해줬던 기억에 남는 말은 '수학은 약속'이라는 것. 공식이나 원리에 대해 의문을 풀지말고,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약속하고 외우고 적용해서 풀라고 하셨었는데. ㅎㅎ 그 약속들을 못지켜서 결국 수2는 공부하지 못한 문과생이 되었어요. ㅋㅋ 멘사 정회원인 저자는 수학을 "물음표에서 시작하여 마침표를 향해 나아가지만 결국 또 다른 물음표에 도달하게 되는, 그리고 이런 패턴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학문"(8p)이라고 정의한다. "답 그 자체보다 중요한 건 답을 답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의 명확함과 논리의 치밀함이며, 그에 앞서 이러한 물음표들이 나오게 된 동기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세 역시 중요하다"(8p)고. 근거의 명확함과 논리의 치밀함은 익히 아는 것인데, 읭? 이해심과 공감력도 중요하다고? 그건 나같은 문과생에게도 좀 있는건데? 프롤로그에서 또 한번 자신감을 등에 엎고 읽기 시작했다.

- 1부 초등학생도 이해하는 수학농담은... 그래도 어느정도 웃고 이해할 수 있었다. 실제 초등학생이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법한데, 멘사 회원에 수학과를 전공한 저자는 초등학교때 이미 마스터한 내용일까; 그림을 그린 이솔 작가님마저 약학을 전공하신 관계로 문과생의 수준을 너무 과대평가하신건 아닌지..; 그래서 청소년기를 이르는 질풍노도의 수학 농담도 나로서는 너무 어려웠다. ㅜ 도저히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구요 ㅜㅜ 하물며 고난도 수학 농담은 어땠겠습니까... 수준을 조금만 낮춰주세요. ㅎ

- 감히 부록에 담겨져 있는 설명과 질문을 이해하려, 답을 찾아보려 하지 않았다. 독서가 스트레스가 되면 안되니까. ㅎㅎ 그림은 단순했고, 글은 적었으나.. 이렇게 읽고 소화가 안되는 책이 있었나 싶다. ㅋㅋ 수학은 여전히 나에게는 난제이고, 수포자인 나에게는 무리수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성심껏 읽고 정성껏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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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국민영어법 Starter - 전 국민 영어 말하기 혁명 New 국민영어법
이민호 지음 /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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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 영어바보에서 일타영어강사가 된 선생님이 알려주는 한국 사람에게 맞는 영어 연상법


ㅇ What it says
- 사전적 의미에 연연하지않고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전치사 및 to부정사, 관계대명사 사용법

- New 국민 영어법 10계명
01 양이 차면 질이 변한다
02 질문하라
03 발음은 외모다
04 가슴으로 말하라
05 태도가 전부다
06 불안을 알아차려라
07 영어, 정복이 아닌 행복이다
08 동료, 동기를 칭찬하라
09 힘들면 쉬어라
10 반드시 성공한다


ㅇ What I feel
- <전지적 참견 시점>이라는 예능에 수학 일타강사 정승제 생선님편을 보았다. 그 방송을 보면서 강사님들이 학생들이 보다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기 위해 엄청 노력하시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의 저자인 이민호 강사님도 그렇다. '영어가 안되면 시원스쿨~'이라는 CM송으로 유명한 시원스쿨의 대표강사로, TV 영어 강사 오디션에서 우승을 차지한 분이다. 영어 1등을 뽑는게 아니라 가르치는 교습법으로 1등을 한 사람이 알려주는 방법, 궁금해진다!

- 나에겐 영어가 마스터하고싶은 대상이었다. 그러나 수십년 공부를 끼적이면서 깨달은 하나는 언어에 마스터란 없다는 것. 나는 모국어인 한국어조차 마스터하지는 못했다는 것. 영어를 배우는 마음을 저자는 이렇게 비유한다. "레이싱 대회에서 우승하자는 게 아닙니다. 그냥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의 목표입니다"(21p) 운전 초보이기도 한 나에게 이 말이 크게 와 닿았다. 나도 뭐 영어로 뉴스를 전하는 앵커가 되겠다든가, 영어 웅변대회에 나가겠다는게 아니다. 전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표현하고, 상대방이 하는 말을 알아듣고 싶을뿐. 부담감이나 정복욕을 내려놓고 시작하는 영어는, 엄청 큰 산이라기보다는 그래도 해볼만한 것이라는 느낌을 준다.

- "배우러 왔기 때문에 [잘 하려고] 하기보다, [자라려고] 하는 게 더 좋습니다." (30p) 맞다. 나도 늘 잘하려고 말하기전에 문법도 한번 더 체크하고, 발음도 생각해보느라 늘 머뭇거리고 우물쭈물 댔는데, 잘하려고 하지말고 성장하고 배우려고 하는 영어였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잘한다고 우쭐대거나 자랑할게 아니다. 내 스스로의 성장에 만족하고 아름다워할 줄 아는 영어 learner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 영어 배울 때, 가장 자주 쓰이면서도 어려운게 관사와 전치사인데, 저자는 직관적으로 우리에게 와닿을 수 있게 설명법을 바꿨다. '~와 함께' 라는 with를 '딱 붙어있는'으로 바꿔주니 우리 말의 낀, 한, 든, 띤, 깔린, 같이, 가진, 곁의를 다 포괄할 수 있는 유용한 단어가 되었다. 나는 특히 장소를 나타낼때 on, at, in이 헷갈렸는데 이것도 그림과 직관적인 설명으로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었다. 역시 배움에는 강사가 이렇게 중요하군!

- Step 1 느낌으로 아하!하기
Step 2 입에 찰싹! 붙이기
Step 3 응용해서 술술 뱉기
단계를 통해 살~짝 느낌을 보고, 여러번 읽어보고, 스스로 영작해보면서 영어표현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 보라고 연습시키는 책이다. 한번 읽고 끝날 게 아니라, 자꾸자꾸 연습해서 반드시 영어울렁증 극복해 봅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성심껏 읽고 정성껏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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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회고록 1 : 어둠을 지나 미래로 - 침묵을 깨고 역사 앞에 서다 박근혜 회고록 : 어둠을 지나 미래로 1
박근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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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 대통령으로서 내려야 했던 결단들과 이뤄냈던 정책들의 공과 아쉬움


ㅇ What it says
- 대한민국 제 18대 대통령이었던 정치인 박근혜님이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서부터 대통령이 되기까지, 그리고 자신의 정치관과 국가관, 세계관을 바탕으로 펼쳤던 정책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는 회고록


ㅇ What I feel
- 솔직히 박근혜님의 회고록이 이렇게 빨리 나오게 될줄 몰랐다.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 그리고 현재로서는 유일하게 탄핵된 대통령이라는 긍정적이지않은 타이틀을 가진 전임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서문에서 본인도 망설였지만 결국 회고록을 내기로 결심한 이유를 이야기한다. "가장 큰 이유는 다름 아닌 대통령을 지낸 사람으로서의 의무감 때문이었다"(5p)고. 대한민국의 역사에 비해 그 대통령 수가 많긴 하지만, 대한민국 인구 중 딱 1명만 가질 수 있는 대통령이라는 직업. 그 무게와 파워를 지녀본 사람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는 매우 특별한 것이기에 정치를 잘 모르는 나로서도 환영이었다. "대통령으로서 겪은 나의 지난 겨험을 그것이 공功이든 과過이든 그대로 들려줌으로써, 앞으로 우리나라의 정치가 이를 밑거름 삼아 지금보다는 더 성숙하기를 바라고 이런 성숙한 정치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국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그런 미래"(7-8p)를 그리며 책을 펴냈다는 마지막까지 국가적 사명을 잊지 않은 전임 대통령의 이야기를 들여다보자.

- '옛 사진들'이라는 부록에 실려있는 사진을 보면서 대통령이기 이전에 영애이자 퍼스트레이디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다시금 떠올리게 됐다. 미국보다도 더 빠르게 첫 여성대통령으로 뽑혔던 배경에는 박근혜 자체의 힘도 있었겠지만 당연히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향이 컸을 것이다. 서민의 삶은 경험해보지 못했겠지만, 어릴때부터 몸에 밴 예절과 외교력, 그리고 국가관이나 보안관은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없는 것이니까. 정치인으로서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세계관으로 바르게 다스리고자 노력하였고, 한 나라의 미래를 짊어진 책무를 가진 대통령으로서 표를 잃더라도 개혁해야했던 공무원연금개혁이나 고질적인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개성공단 폐쇄 등을 시행한 결단력을 높이 사게 되었다.

- 나보다는 상황을 탓하는 모습이 엿보이기는 한다. 공이 있으면 당연히 과도 있는 법이고, 사람이 항상 100% 완벽할 수 없으니 판단 착오나 상황을 잘못 볼 수도 있는 것인데, 상황에게 책임을 돌리는 모습이 보여서 조금 아쉬웠다. 당연히 나의 잘못과 결점을 감추고 싶겠지만 조금 더 허심탄회하게, 하늘에 한 점 부끄럼없이 털어놓았으면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서 더 좋았을텐데.. 특히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날에는 우연이 겹치고 겹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없었다고 회고하는데, 머피의 법칙을 적용시키더라도 계속 나쁜 일만 일어날 수는 없는거니까. 사실 배가 가라앉고 구조하지 못한 것이 대통령 탓은 아니지만,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책임지라고 그 많은 권한을 우리가 이양한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으로서 모든 것이 더 투명했으면 좋았으리라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죠.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결국 퇴임할 수 밖에 없었던 국정농단 사태는 2권에 나온다. 궁금해지니 또 읽어볼 수 밖에. ㅎㅎ

- 정치라는 명분을 앞에 내세워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것에 염증을 느껴 정치에 무관심하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대신해 나의 의견을 피력해줄 사람이기에 우리는 정치인을 더 채찍질하고 더 많이 감시해야한다. 그들에게 완벽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정치관, 꺾이지 않을 의지를 그들에게서 보고싶다.

-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대통령의 그때 그 당시의 생각을 엿보았다. 정치인들의 회고록이나 저서를 읽어본 적이 없는데, 이제 다른 대통령들의 회고록도 한번 읽어보고 싶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성심껏 읽고 정성껏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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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
리처드 J. 라이더.데이비드 A. 샤피로 지음, 김정홍 옮김 / 북플레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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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 인생의 중간쯤에서 어떤 걸 가방에 넣어 걸어가고 싶으신가요?


ㅇ What it says
- 중년에 접어 들어서 웃음과 목적을 잃고 삶을 살아갈 때, 한번 쯤 멈춰서서 내게 중요한 것들을 다시 생각하고 챙겨보자고 이야기 하는 책

- 프롤로그: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가
01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02 바람직한 삶은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에 있다
03 인생에는 중요하지 않은 것이 더 많다
04 도대체 왜 이 짐을 모두 짊어져야 하는가
05 성공했는가, 성취했는가
06 삶은 애초에 계획한 대로 되지 않는다
07 인생의 여정을 함께할 친구를 가졌는가
08 이미 답은 내 안에 있다
09 하나의 문을 닫으면 또 다른 문을 열 준비가 필요하다
10 스스로 질문을 던지다
11 지금과 꼭 다른 삶을 살 필요는 없다
12 ‘타임아웃’이 충만한 하루를 만든다
13 길을 잃어야 새로운 길을 발견할 수 있다
14 내가 찾아야 할 것은 마지막 목적지가 아니다
에필로그: 내일의 목적을 갖고 오늘을 살아가라


ㅇ What I feel
- 30여년전에 쓰여진 책이 여전히 사랑받고 있고, 아마존 베스트셀러에도 올라있다면, 우선 믿고 읽어보는 거지! 후훗. 게다가 부제가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이다. 어느덧 여느것에 혹하지 않아야하는 나이가 되었으니 내가 미처 깨닫지 못했다면 깨닫게 해주는 책을 읽어보는게 좋겠다 싶어서 읽게 되었다.

- 아프리카 여행 중에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바리바리 짐을 싸서 무겁게 들고 다녔는데, 마사이족 족장 코이에의 질문, "이 모든 것이 당신을 행복하게 해줍니까?"의 듣고 이 모든 것이 불필요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 이 깨달음에서 시작해서 지금까지 맞지않는 가방을 들처매고 살아왔다면, 가방을 풀어 짐을 꺼내고, 다시 목적에 맞는 의미있는 것들을 담아보라는 것이 주된 이야기이다.

- 코이에는 말한다. "선택의 자유란 우리가 가진, 그래서 언제든 잃어버릴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을 이루는 그 무엇"(14p)이라고. 내면을 이루는 그 무엇을 제대로 찾아내 "언제든 가방을 풀고 짐을 덜어낸 뒤 다시 꾸릴 수 있다."(14p) 아직 늦지 않았으니 진정 내가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줄 새로운 길을 새로 꾸린 가방을 들고 걸으면 되는 것이다.

ㅇ 치열한 입시와 피튀기는 취업,을 거쳐 회사에서의 전쟁같은 생활전선을 살아내며 우리는 웃음과 재미를 잃었다. 그러나 우리가 "정말로 잃어버린 것은 재미와 즐거움이 아니라 그것을 느끼는 감각이"(21p)라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다. 열심히 살아가는 것도 좋지만 한번쯤 멈춰서 내게 정말 중요한 진정한 나를 찾는 여유를 갖고, 중요한 것을 추구하는 재미를 느낄 감각을 되찾아야 한다.

- [바람직한 삶을 위한 공식]
자신이 속한 곳에서 Place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며 Love
삶의 목적을 위해 Purpose
자기 일을 하는 것 Work
을 제시한다.(45p) 단순해보이지만 추구하기는 절대 단순하지 않은. ㅎ 우리가 덜 중요한것을 하나씩 버리기 시작하면 남는 네가지이다. 동의하시나요?

-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없다면, 웬만큼이라도 자유로워져라." by 램프 월도 에머슨 (144p)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즐길 수 없다면 피하라. 라고 우스갯 소리로 말하곤 하는데, 모든 일과 직장이 그렇지 않은가. 우리는 먹고 살기 위해 일을 놓을 수 없다. 반드시 해야하는 거라면 그래도 웬만큼은 자유로울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야한다. 일이 자아실현의 수단이 되면 좋겠지만, 그건 너무 힘드니까..; 나의 길을 가기 위해 도움줄 수단으로 잘 활용해보자!

- 저자는 잠깐 멈춰서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곳에 가서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을 해볼 것을 권한다. 그 여행을 통해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 "가방을 다시 꾸리는 일에 있어 최대의 장애물은 '제테오포비아zeteophobia'라는 것이다. 제테오포비아란 탐색에 대한 두려움이다. 그것은 결정할 일이 너무 벅차 도저히 못할 것 같은 두려움으로 인생 항로의 전진을 가로막는 고질적인 불안 심리다'(242p). 나도 이 두려움 때문에 어쩌면 평탄하게 잘 살아왔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결국 영영 놓쳐버린 것도 있겠지. 넘어지고 잃더라도 크게 문제될 것 없다는 마인드로, 지금 가방에 무엇을 꾸려넣든, 또 다시 풀어 다시 싸면 되는거니까 너무 겁먹지 말고, 하고 싶은게 있다면 한번 질러보자!

- 주어진 오늘에 안주하고 살아가던 내게 큰 깨달음과 작은 용기를 준 책이었다. 내일은 가보지 않은 길, 해보지 않았던 일을 하나씩 해보면서 진정한 나를 위한 짐을 가방에 하나 넣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성심껏 읽고 정성껏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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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스페이스 실록 - 너의 뇌에 별을 넣어줄게 파랑새 영어덜트 4
곽재식 지음, 김듀오 그림 / 파랑새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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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 지구와 우주와 별이 결코 갈릴레이 갈릴레오와 코페르니쿠스의 것만이 아니라, 우리 한반도에서도 열심히 관찰하고 연구했던 주제였다는 사실!


ㅇ What it says
- 한국의 기록과 전설을 통해 알아본 우리의 과학과 우주에 대한 관찰과 연구

- 하늘과 땅, 해와달
여덟 행성
더 먼 곳
별과 별자리
블랙홀과 초신성, 이상한 별
우주와 세상의 끝


ㅇ What I feel
- 나는 우주라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코스모스>이다. 우주에 관한 가장 유명한 칼 세이건의 책. '코스모스'는 질서정연한 우주라는 의미로 카오스(혼돈)에서 코스모스 상태가 되었다고 말한다. 이 말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듣기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말은 아님을 알 것이다. 지동설에 관련해서도 우리가 익히 아는 이름은 '그대로 지구는 돈다'라고 말했다는 갈릴레오 갈릴레이나, 가수 미나 노래에 나오는 가장 먼저 하늘이 아닌 지구가 돈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코페르니쿠스 일 것이다. 우주와 지구, 별에 대한 관심은 모두 서양에서만 있었을까? 이 책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 한 공학박사가 한국에서 내려져 오는 옛 이야기와 전설, 그리고 역사적 사료를 모아 우리의 오랜동안 이어져온 하늘, 우주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책이다.

- 저자는 유명하다고 하지만, 나는 잘 모르겠는(ㅋㅋ) <삼국유사>의 연오랑 세오녀 이야기 처럼 삼국유사나 조선왕조실록, 혹은 구전으로 내려져 오는 이야기에서 우리도 예전부터 하늘과 별, 해와 달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고 연구해왔다는 것을 증명해낸다. 사실 측우기나 해시계도 결코 우리가 서양에 비해 늦게 발명하지 않았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는데 그에 비해 우주에 대해서는 우리가 선조의 관심과 혜안을 잘 몰라줬던 것 같다.

- 삼국시대에 이미 일식과 월식에 대한 기록이 있고, 조선시대에 한반도에서 관찰된 오로라에 대한 기록도 있다. 비록 그것이 태양의 전자... 어쩌구 저쩌구 하는 원리까지는 모르고 하늘에 웬 용과 같은게 나타났다고 기록되어있지만, 우리 조상들도 하늘과 우주에 큰 관심이 있었던 것이다. 나로호 발사가 비단 현대 우주공학의 결과물이 아닌, 우리가 원래부터 잘하던 일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폄하하는건가요 ㅎㅎ 이 땅에 살던 조상들의 뛰어난 두뇌를 물려받은 것으로 하지요 ㅋㅋ

- 신라시대에 별을 관찰하는 곳으로 알려져있는 첨성대는 사실 어떤 목적이었을지는 정확하지 않다고 한다. 그렇지만 '상방하원(위는 네모낳고, 아래는 둥글다)'의 모양은 혹시나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낳다는 당시의 절대적인 믿음에서 벗어나 하늘은 평평하고 지구가 둥글다는 지식을 보여줬던걸 아닐까? 하는 어쩌면 비약이지만, 그럴지도 모른다는 바람이 함께 담겨있다. 사실 옛날 일은 정확히 기록되지 않으면 모를 일이다. 기록조차도 기록하는 사람의 사관에 따라 주관적인 의견이 많이 반영됐을것이니까. 우리가 해석하기에 좋으면 장땡이지 ㅋㅋ

- 영어덜트를 위한 책 시리즈인데, 사실 과학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다; 나의 우주과학적 이해도가 떨어지는 관계로, 혹은 내가 영어덜트가 아니어서 그런가aaa 책의 모든 내용을 다 소화하기는 어렵지만, 저자가 말하듯이 "책을 읽는 동안 별과 우주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와 신비로운 전설을 즐기는 휴식을 독자들께 잠시 드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책을 쓴 보람은 충분하리라고 생각한다. 바쁜 현대인의 두뇌에 잠시 별이 지나가는 시간을 마련해 드릴 수 잇다는 것은 무척 즐거운 일이다"(서문)이기에, 태양 흑점의 왜 덜 뜨거운지 원리는 몰라도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며 아름답다 생각하며 소원을 빌어볼 생각을 가져보는게 중요한거니까. ㅎ 오늘 밤에는 비록 인공불빛에 가려 별이 잘 안보이겠지만 그래도 윤동주 시인님이 노래했듯 바람에 스치는 별을 한번 찾아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성심껏 읽고 정성껏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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