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몰랐다
하승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사람과의 만남이 어려운 코로나 시대.
한동안만 그럴 줄 알았는데 이런 상황이 지속되어 이제는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보내야하는 요즘이다.
그 누구에게나 쉽지만은 않은 시간인데 그래서인지
나는 원래도 책을 좋아했지만 독서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몰랐다.
제목부터 와닿는다.
우리가 사실 이렇게 살고 있지 않은가.
사색적인 느낌의 표지부터 뭔가 나를 끌어당기는 듯한 느낌의 이 책.
저자 하승완님의 일상과 생활.
그리고 생각. 사색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는 에세이집이다.
소신있고 감성적인 느낌이 많이 묻어난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올곧게 표현하고 있어
나 자신을 생각해본다.
한동안은 소설책을 많이 읽었는데
잔잔하면서도 자신의 빛깔을 담고 있는 에세이집도 파스텔톤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사랑해요
이 한마디가 어려웠다 (p.14~15)
를 읽으면서 나역시도 사랑한다는 말을 잘 못하는데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자주자주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이 있어서 당연해서 쑥스러워서 기타 등등의 이유로 말하지 못한 말들이 나중에는 말할 수 없게 되어 버리면 안되니까.
사랑의 기적(p.23)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게 해주고 살아가는 힘을 내게 해주는 사랑.
사랑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생각해보게 된다.
한 해 한 해 나이가 들어갈수록 전에는 어려움을 극복하게 해주는 사랑이 남녀간의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식을 향한 사랑이 어려움도 이기고 모든 고통을 극복하게 해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4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첫번째 사랑이야기를 읽을 때는 저절로 감성에 젖게 되었다.
네번째. 삶의 조각을 담다 에서
동네 아저씨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안면은 있지만 오고 가다 만나지만 인사를 나누기도 쉽지 않은 게 현대인의 삶이다.
저자는 편의점에서 혼자 맥주를 드시고 계시던 아저씨에게 인사를 나누고 그 아저씨는 다리를 다쳐서 걷기 힘든 이야기를 하신다.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는 것, 그리고 그 이야기에 공감한다는 것도 요즘 세상에서는 쉽지만은 않은 일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따뜻함을 느꼈다.
지금 일일이 다 적을 수는 없지만 천천히 읽으면서 음미할수록 내 마음을 다독여주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책이다.
잔잔한 이야기속에 삶의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고 조용히 차 한 잔 하면서 읽고 싶은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