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표지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은 당신은 가장 강한 자아를 가진 사람이 된다.
예전에는 왜 그렇게 상처를 받았을까
궁금한 마음에 책을 펼쳐들었어요.
예민해서 자꾸 신경쓰게 되어서 등으로만 생각했는데 거기에는
다른 이유가 숨겨져있었어요.
이 책의 저자 김신영 님은 교육학 박사입니다.
교육과정 전문가이기도 하십니다.
직접 적응이 어려운 학생들을 상담하기도 하셨기에
그 내용을 책으로 쓰신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행동이나 말에 대한 해석이
나를 힘들게 한다는 저자의 말씀이 공감되는 것이
어떤 말이나 상대방의 행동이
ㅡ 나를 무시하는 행동이야
ㅡ 나를 배려하지 않는 것이지.
ㅡ 나한테만 이런 말을 하다니
등으로 재해석되고 곱씹게 됨으로써 점점 더 속이 상하고
힘들게 됩니다.
막상 당사자는 그런 말이나 행동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원래 그렇게 하던 사람일 수 있습니다.
그런 행동을 한 사람의 비중을 내 삶에서 크게 두지 않는다면
나를 지키고 내 마음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교장 선생님과 학생과의 대화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요.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려면
강한 자아, 자아정체감을 기르라고 말합니다.
자아정체감의 핵심은 남과 다른 개인의 특성을 인정하는 것이라고요.
읽다보니 학생 뿐 아니라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직장인.
대인관계에서 여러 문제를 느끼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낙하산으로 온 상급자가
당신을 업무에서 일부러 배제하거나 골탕을 먹일 수 있다.
이 경우 당신의 자아정체감이 발달했다면
단지 귀찮을 수는 있지만 고통받지는 않는다.
상급자가 당신을 싫어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고
당신을 어떻게 보든 중요하지 않기에 굽신거릴 이유도 없다.
상급자가 당신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것은 그 사람의 특성일 뿐이다.
(p.160)
어느 직장을 가든 나를 잘 챙겨주고 배려해주고
도와주는 분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일을 떠넘기기도 하고
막말을 하거나 힘들게 하는 사람이 꼭 있습니다.
자아가 강한 사람은 이럴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생각해보게 해주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