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이 살아야 내 몸이 산다 - 면역력을 키우고 병에 걸리지 않는 법
아보 토오루 지음, 박재현 옮김, 박용우 감수 / 이상미디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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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아보 토오루 씨의 책 '면역력이 살아야 내 몸이 산다' 를 읽었다.

그동안 생활방식이나 음식, 운동과 질병과의 관계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접해서인지 이 책의 내용이 그리 생소하지 만은 않았다.

  그동안 읽었던 책이 성공사례담을 중심으로 큰 병에서 치유되는 방법 등을 정리한 것이었다면 이 책은 전문가가 직접 집필을 해서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 점이 차이점이다.

 

  요즘 늘어만가는 병원과 약국 수많은 약들과 건강식품과 각종 운동용품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우리가 건강하지 않다는 증거이며 건강을 염려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면역력을 스스로 키우고 병원에 의지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저자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이 책에서 풀어나가고 있다.

2장 자율신경계가 건강의 핵심이다 에서 내가 주의해야할 점을 체크해보았다.

 

 1. 몸을 단련하여 스트레스를 이겨낼 힘을 키운다.

  (단 것을 삼가고 몸을 움직이는 등 심신을 단련하자)

 2. 양질의 곡물을 섭취하면 정서가 안정된다.

 (식이 섬유가 풍부한 잡곡이나 현미를 먹으면 혈당이 매우 안정된다)

 3. 낮과 밤이 다른 생활로 균형을 유지하다.

 

단 것을 먹은지 1시간 반 뒤 부터 저혈당이 되면서 몸이 매우 나른하고 초조해지고 단 것이 당기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과자만 먹고 주스만 마셔 저혈당이 된 아이는 주위에 단 것이 없으면 불안해하고 분노가 폭발한다고 하니 달콤한 식품의 유혹이 얼마나 무서운가.

 

체온이 내려갈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고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조금 따뜻하게 생활하는 것이 정말 중요할 것 같다. 여름에도 얼음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한다.

사실 이 책 한 권 속에는 면역력을 높힐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등장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주어서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그동안 질병에 대해 궁금했던 점이나 생활방식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된 것이 있다.

특히 자궁경부암의 예방 백신이 그리 오래 유효하지 않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멋부리고 미니스커트를 즐겨 입었다가는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도 잘 알아야할 것이다.

 

책 속의 내용 중에 혈압약에 대한 부분은 저자와는 다른 견해다.

혈압이 높은 사람이 무작정 혈압약을 먹지 않을 경우에는 위험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저자는 자신의 경우를 예로 들어 이야기 했지만 사람마다 경우가 다른 것이니 신중을 기해서 적용해야할 것 같다.

 

면역력을 키우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스트레스를 안받을 수는 없으니 그때그때 해소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라고 한다.

음식을 섭취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상세히 나와 있으니 참조하여 먹을 때 먹고 쉴 때 쉰다면 병에 벌벌 떨지 않고

자신있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건강한 신체를 갖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방식 식사습관이기도 하지만 빠질 수 없는 것이 마음가짐인 것 같다.

건강한 몸과 마음

우리모두의 희망사항인 만큼 이를 지키기 위한 노력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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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말하여질 수 없다 - 미래 인류를 위한 담론, 도덕경
차경남 지음 / 글라이더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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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은 81편 오천자로 표현된 책이라고 한다.

 평범한 사람이 원문으로 읽기는 어렵고 어떤 해설서를 읽는가가 중요한데 지난 번에 차경남 저자의 책을 읽은 적이 있어 이 책을 봄에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노자의 사상은 한마디로 멋지다.

  노자의 사상을 통해서 삶의 이야기를 만나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무엇을 생각해야할지 지금 나는 어떠한지 생각해보게 된다.

  2500년전에 살았던 노자의 사상이 오늘날까지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은 물질적인 풍요로움은 누리고 있지만 정신은 궁핍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인지 '진리는 말하여질 수 없다' 를 읽으며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뭔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진다.

  노자의 사상은 이해하기 쉽지는 않다. 현재의 나로서는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긴 어렵다.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고 또 읽으면서 생각해봐야한다.

 

   하지만 이 책의 목차만 쭉 훑어보더라도 노자 사상의 핵심을 엿볼 수 있다.

   절대불변의 도, 세계는 상대적이다, 도 하나를 꼭 껴안아.

   마음이 복잡할 때 노자의 사상을 다시 만난 것은 나의 갈길을 정립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오늘날 많은 사건과 범죄들이 끊이지 않는 것은 올바른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고

   일단은 나만 편하고 보자는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많은 리더들은 일반 사람보다 더 많이 마음공부를 했으면 좋겠다.

   노자의 사상 속에서 리더의 조건을 만나고 나눔의 의미와 많은 이들을 통솔함에 있어 알아두어야할 점 등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진리는 말하여질 수 없다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은 진리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지. 최고의 경지임을 뜻하는 것인데 그 경지를 몰라서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어쩐지 이 책은 편안한 느낌이 든다.

이 책 한 권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는 느낌이 든다.

노자의 사상을 이해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핵심을 쏙쏙 뽑아 상세히 설명해주고 적절한 예시를 들어 이해가 빠르다. 저자는 노자의 사상 뿐 아니라 동양철학 서양철학 종교에 대해서도 연구를 통한 깊이있는 성찰을 한 것 같고 내가 읽어야지 하고 생각했던 '바가바드 기타'와 '대승기신론소' 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어서 반갑기도 했다

 

  심오한 노자의 사상 도덕경을 통해 내가 살아가는 방식을 돌아볼 수 있었고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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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요리 - 우리 아이 잘 먹게 해주세요 프리미엄 레시피북 4
이미경 지음 / 상상출판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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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힘든 때는 밥 안먹을 때와 잠 안 잘 때 인 것 같다.

우리 아이는 21개월인데 밥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밥을 가져오면 도망다니기 일쑤다.

아이요리에는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기에 그다지 맛있는 것도 아니고 날마다 눈이 번쩍 띄이는 요리를 해 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아이 요리' 에 소개된 요리를 보면 눈이 번쩍 띄인다.

 세상에 이런 음식이 있었나 싶게 어른인 나도 군침이 돌고 빨리 먹고 싶어질 정도이다.


 

 

성장기 아이에게 음식이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아이에게 먹이는 음식이기에 원칙에 충실하기로 하자.

 

 

아이가 먹는 음식이기에 더욱 신경쓰이는 채소와 과일 세척법에 대해서 정리가 되어 있다.

그냥 물로 대충 씻기만 했는데 찝찝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책에 소개된 내용처럼 세척해야겠다.
 

냉동 냉장 식품의 보존기간에 대해서도 정리가 되어 있어서 이를 참조해 냉장고 정리를 쭉 해봐야겠다.

 

part1 엄마를 춤추게 하는 무럭무럭 쑥쑥 아이요리 103 

에서는 치킨 깐풍기 라조기 두부 강정 샐러드 간장 떡뽁이 각종 구이 김밥 볶음밥 오믈렛 등이 소개 되고 있는데

요리사진을 보면 어서 맛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탄두리 치킨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돈다. 아이들은 얼마나 좋아할까.

요리시간 주재료 등을 자세히 기록되어 있고 사진과 요리방법이 상세히 적혀있어서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

 

 


 

 

닭고기를 튀기는 대신 구웠다는 치킨 트위스터

그동안 닭고기를 요리는 다 닭죽이었는데 이걸 보니 딸래미에게 미안해진다.

각종 야채와 닭고기의 만남


 

 

고구마는 간식으로 자주 등장하는데 매번 삶는 것이 고작이었다.

고구마의 화려한 변신을 보니 내가 너무 무심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part2 아이들이 춤추는 우리 엄마 특별 요리 17 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너무나 예뻐서 먹기 아깝고 기발한 아이디어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그동안 밥 안먹는다고 걱정만 했지 별다른 노력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요리가 예술이 되는 순간

여기에 소개된 요리 하나씩만 선보여도 우리 딸래미 정말 즐거워하면서 잘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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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파워 - 여자의 인생을 바꿔준
설연희 지음 / 명진출판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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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독서법에 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동안 여러 권의 독서법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정리가 되었고 이제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는 생각이었기에 독서법에 관한 책은 잠시 보류해도 될 것 같았지만  '여자의 인생을 바꿔준 리딩리더'라는 제목에 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대체 독서로 여자의 인생을 어떻게 바꾸었단 말인가.

더군다나 여자라면 귀가 솔깃해질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독서법에 관한 책은 많지만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서를 하면서 인생의 변화를 상세히 기록하고 있고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어떤 책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지 명시되어 있어 보다 독서의 힘과 직접적인 영향력을 느낄 수 있었다. 
 

 

  배움의 갈망을 다 해소하지 못한 열등감이 독서를 통해 치유 되었으며 사고와 안목의 변화로 마음이 달라지고 인생의 변화를 경험한다. 서른 중반의 나이로 치열한 경쟁 사회 속으로 뛰어들어 세일즈를 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이 세상 모든 일의 기본인 동시에 가장 어려운 일이 세일즈 아니겠는가. 
 

 

  독서를 통해 자신감과 안정감을 얻었고 이를 통해 좋은 실적을 얻고 연봉이 올라가고 고속 승진까지 한 그녀의 이야기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고 독서 뿐 아니라 인생 선배의 삶의 지혜가 담긴 인생 이야기로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저자의 집에서 학교를 통학하기 위해 함께 생활하는 동생, 시조카들까지 뒷바라지하면서 대가족의 살림살이를 하는 모습은 놀랍기도 하고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단순히 하숙집으로서의 역할이 아닌 교육자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습 체크를 하는 모습은 책 읽는 사람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절약을 통해 3년만에 집장만을 한 것은 놀랍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내 생활도 돌아보게 되었다.

 

  웅진씽크빅 에이전트로 일하면서 학교 자모회에서 만난 어떤 어머니에게 웅진씽크빅을 권했다가 수모를 겪고 한동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휴우증이 심했다는 대목을 읽을 때는 몹시 긴장이 되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세일즈 기법에 관한 책 설득하는 법 인간관계에 관한 책을 두루 살펴보았고 그러다가 샘터라는 잡지에 소개된 법륜스님의 '우물 안에서 바다로 나간 개구리' 라는 글을 보고 때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한다.

저자는 인생의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독서를 통해 해답을 얻은 것이다.

세일즈가 어려운 것은 마음을 먼저 얻어야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것이 어려워서 요즘 젊은이들은 지레 겁을 먹고 한 두번 하다가 안되면 서류조차도 회사에 반납하지 않고 사라지는 일이 빈번하다고 들은 적이 있었는데 끈기를 가지고 노력의 노력을 거듭하면 안될 일이 뭐가 있겠는가 생각해본다.

 

  단지 교재만을 판매한 것이 아니라 꾸준한 관리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팀장 승진 후 일 년도 안 되어 지역국장 자리에 올랐고 교사 남편의 수입의 두 배를 벌게 되었다니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본사의 공지사항 홈스쿨 사업 특별보너스는  신규회원에 한한 것인데 기존회원도 포함되는 줄로만 알았던 일로 인해 직원의 사기가 많이 떨어졌고 불만을 품고 사직하는 사람까지 있었을 때 저자의 잘못만은 아니지만 자신의 업무파악 미숙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시 120만원(20년전일이니 꽤 큰 돈이었다고 한다) 을 직원들에게 지급하고 사과를 했다는 부분은 저자의 통큰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로 인해 리더의 역할과 리더십의 중요성을 실감했고 이에 관한 책을 열심히 읽었다고 한다.

 

  인생의 어려운 순간에는 항상 책의 도움을 받은 저자.

그래서 그녀의 인생은 더 빛이 나는 것 같다.

이하라 류이치의 <사람을 잘 쓰는 비결> 이란 책에는 "사람을 섬길 줄 아는 사람만이 비로소 남을 쓸 자격이 있다"는 말이 있다는데 많은 리더들이 이런 글을 읽고 깊이있게 생각할 줄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독서를 통해 인생 설계 뿐 아니라 생활의 가르침, 삶의 지혜를 배우는 등 삶이 변화된다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저자가 말하는 리딩 파위10으로 여자 인생 골든타임 만들기

  1. 우선 독맹에서 벗어나라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자)

 2. 자기 독서 능력에 맞는 책부터 읽어라.

 3. 좋은 책을 고르는 능력부터 길러라

 4. 세 권을 동시에 읽는 습관을 가져라.

 5.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한다는 부담감을 버려라.
 

 

6. 책을 험하게 다뤄라

7. 자신의 일이나 필요와 무관한 책을 읽어라

8. 남들과 다르려면 남들이 읽지 않는 책을 읽어라

9. 세 권 이상의 크로스체크로 신뢰도를 높여라

10. 독서 후 요령있게 정리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어라
 

 

 이 책을 만나서 저자의 열정과 용기,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책 속에 소개된 많은 책들이 궁금하고 나역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메모를 해놓은 것이 꽤 된다.

특히나 내가 가장 바뀌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책 선물이다.

사람들이 가장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이 책이나 cd라는 기사를 보고 책 선물은 거의 하지 않았는데 좋은 것은 나누자는 의미에서 책 선물을 늘 하고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보니 내가 받은 사랑과 감동을 실어 날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성공비결은 오직 독서라는 저자의 말은 독서에 대한 열정을 불러 일으켰다.

육아로 지치고 힘들 때만 책을 찾을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독서를 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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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곁 - 김창균의 엽서 한장
김창균 / 작가와비평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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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고 고요함이 그리워지는 때다.

요즘 나는 그런 마음을 느껴보지 못할 만큼 정신없이 지내고 있는데 이 책은 나에게 휴식같은 책이다.

보글보글 끓는 찌개같은 시골밥상 같은 느낌의 책이다.

 

  강원도에서 태어나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살아온 저자의 마음이 책에 오롯이 녹아들어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나도 고요하고 서정적인 마음이 되는 것 같다.

짧은 글들이 모여있지만 나는 꼭 시집을 읽는 듯한 느낌이었다.

시적이고 아름답고 나를 돌아보게 하는 글.

나도 모르게 조용해진다.

 

  느리고 긴 걸음으로 산책을 합니다.

  그리고 차고 또 긴 의자에 앉아 호수 쪽으로

  몸을 기울여 봅니다.

  어떤 흔적들이 있었던 곳이 일렁입니다.

  호수의 기억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언젠가 한 번 와본 곳입니다.

  종이컵에 담긴 커피가 다 식을 때까지

  그곳에 앉아 있습니다.

   - 진실이 있던 자리 중에서

 

 바쁘게만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앞만 보고 내달리는 우리들에게 저자는 느리고 긴 걸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살아온 날 살아갈 날을 생각도 못하고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우리의 모습

 이 책을 읽으면서 한 걸음 느리게 쉬어가는 법을 생각해 본다.

 

   고통과 눈 맞추기. 육화된 슬픔. 나이 사십이 될 때까지 나는 단지 칭얼거리는 아이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백하건데 나는 지금까지 전폭적으로 생의 고통이나 슬픔 혹은 절망에 복무하거나 그것들과 정면으로 눈을 마주치지 못했었던 것 같습니다.

   - 절망과 눈 맞추기 중에서

 

  책을 읽으며 고통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당시에는 너무나 고통스러웠던 일들도 세월이 지나감에 따라서 감정이 무뎌지고 그런 고통을 겪음으로써 보다 성숙해질 수 있었다. 그런데 당시에는 왜 그리 힘들었을까.

  고통과 마주하기.

  고통과 눈 맞추기라는 저자의 표현이 참으로 와닿는다.

  그 순간에 객관적으로 문제를 바로 볼 수 있다면 문제해결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그러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시골풍경이 떠올랐고 철학적이며 사색적인 저자의 글이 내 마음에 남아있을 것 같다.

 서정적이고 잔잔한 이야기들이 잠자고 있던 나의 감성을 깨웠고 정작 중요한 것들을 잊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점점 복잡해져가는 요즘

 조용히 쉬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쉬고 싶은 날이면 조용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카페에서 이 책을 천천히 다시 읽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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