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의 창 - 박물관을 탐探하다
노시훈 지음 / 어문학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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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탐探 하다

'박물관의 창'을 통해서 세상을 보다!

저자는 박물관을 포함한 지역의 명소를 답사하고, 스토리로 구성하여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것을 천직처럼 즐기는 사람이라고 한다. 저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박물관은 '벌거벗은 임금님'이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사람들은 대체로 박물관에 호의적이지만 박물관을 재미없어서 갈 일이 없다고 말해버리면 자신의 문화적 소양이 낮아 보일까 두려워 하기 때문이니, 벌거벗은 임금님에게 벌거벗었다고 말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거 아니겠냐고 ㅎ 하지만 박물관이란 나는 가기 싫어도 우리 아이들은 보내고 싶은 곳이라고

나는 개인적으로 박물관을 좋아하는 편이다. 조용하고 깔끔한 실내에서 차분히 무언가를 구경하고 사연을 읽어가는 공간은 나름 힐링의 시간을 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여행을 하며 지역과 박물관을 함께 두루 살펴보는 것을 좋아하는 입장이라면 나는 실내의 박물관 만 좋아한다는 차이가 있다고나 할까 ㅎㅎ

저자는 박물관을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대상으로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을 늘 지니고 있었고, 예전에 라디오프로그램에서 '박물관 이야기' 라는 주간 코너의 게스트로 진행한 경험도 있어서 그때의 자료를 바탕으로 지금 시점의 내용을 보강하여 이 책을 엮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종종 언급되는 날씨나 계절의 이야기에서 책 속의 시간도 흘러가고 있음을 느끼게 되곤 한다. 1년의 시간여행을 박물관을 통해서 하는 느낌이랄까


문학에 문학비평가가 있고, 영화에 영화비평가가 있다. 그런데 왜 박물관 전시를 옳게 평가하고 소개하는 전시비평가는 없을까? 박물관 전시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세계 박물관 전시를 돌아보기도 하고, 출판과 방송 인터넷 매체를 통해서 소개하기도 한 진짜 전시비평가 노시훈이 소개하는 박물관 세상을 만나보자

라는 추천사가 이 책의 장점을 가장 잘 표현해 주고 있는 듯 하다. 박물관을 직접 가지 못한다면 이 책처럼 박물관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는 책을 통해 알게 된 몇 군데만 가봐도 정말 좋을 것 같다. 박물관 시리즈로 몇 권 더 나왔으면 좋겠다. ㅎㅎ


물관의 창

책 속에 길이 있다면 박물관에는 창이 있다.

그 창을 통해 세상을 들여다 보자.

...... 그런데, 책 속으로 길이 뚫린 게 아니듯 실제 박물관에는 창이 없다.

로  첫 박물관을 소개하는 문구가 왠지 경쾌하게 느껴져서 좋다.


처음 소개되는 박물관은 국립민속박물관이다. 몇번 가본 곳인데 갈때 마다 건물이 너무 이상해서 왜 저렇게 지었지? 우리나라 건물 맞나? 싶은 생각을 하곤 했는데, 왜 그렇게 이상해진건지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됐다. 2030년까지 세종시와 파주 헤이리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하니, 이전할 때는 이렇게 이상하게 말고 제대로 된 건물을 지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자는 겉의 건물들 얘기만 했는데, 국립민속박물관의 큰 장점은 실내에 있다. 겉 모습은 이상하지만 실내에 들어가보면 최첨단 설비에 인상적인 실내인테리어가 무척 고급스럽다. 휴식공간도 잘 돼있고 전연령층이 관람하기에 가장 적절한 박물관이라고 생각하는 곳이다.


한양도성박물관도 다녀왔던 곳인데 갔을때 건물내부가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저자가 알려주는 동선을 알았다면 제대로 보고 오는 건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한양도성은 현존하는 전 세계의 수도 성곽 중 길이가 가장 길고 성의 역할을 했던 기간도 가장 길다고 한다. 수.도. 였던 도시의 경우에 한해서다. 그럼에도 세계 최고에 열광하는 한국인들에게 좋은 정보라고 ㅎㅎ


4대강사업으로 개악된 곳 중에 금강문화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금강문화관 로비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사진과 '강산개조론'이란 제목의 연설문이 소개돼 있다고 한다. 수로처럼 관리되는 강의 개조를 역설한 글이다. 이 글을 로비 중앙에 놓은 것은 4대강 사업의 정당성을 '민족의 큰 지도자'에서서 찾은 것이라며 '도산 안창호 선생의 선견지명을 구현하는 일이 4대강 사업이다' 라는 착안을 한 것 아니겠냐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한다. 그러나 1919년에 발표된 상황을 100년이 지나서 그대로 적용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거 아닌가? 그때는 무지의 결과로 그런 유토피아적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지라도 100년이 지나는 동안 축적된 과학은 그런 무지를 용인해서는 안되는 것이었는데...


부여의 백제역사문화관 에서 무령왕릉 부분을

유홍준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통해 무령왕릉 발굴을 역사상 최고의 발굴이자 동시에 최악의 발굴이라고 평하며 아래와 같이 한탄했다.

1500년을 두고 땅속에 묻혀 있던 것을 조금만 더 참고계시다 나올 것이지 어쩌자고 하필이면 척박한 그 시절을 택해 세상에 나왔을까?

1971년에 발견된 백제무령왕릉은 일본에게도 도굴꾼에게도 뺏기지 않은 것은 천만 다행이나 이틀만에 발굴을 완료한, 발굴이라기 보단 유물을 쓸어담은 우리나라고고학계의 부끄런 과거이기도 하다.

경주의 유적은 국민 모두가 알고 있을 테고, 저자는 백제역사문화관만 소개했는데, 충주에 '고구려비전시관' 이 있다. 충주에서 세계무술공원 이 있는데 매년 큰 무술행사도 하고 공원 즐길거리도 있고 넓고 쾌적하며 작은 무술 박물관도 있고 해서 가족 나들이 하기 좋은 곳인데 여기 가면서 고구려비전시관 까지 보고 오면 좋다.


책을 읽으며 가보고 싶은 곳이 여러 곳이었는데, 그중 한곳이 '청라언덕의 박물관' 이다. 인천의 청라지구 인가 싶었는데, 대구 였다. 대구 와 마산의 청라언덕에 대한 진짜가짜 분쟁이 있다는 에피소드도 재미있었고, 전국의 수많은 근대문화 거리 중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는 곳이라고 하니 궁금해진다. 대구에 가서 청라언덕을 가게 되면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도 가봐야 겠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지하철 참사가 직접적인 건립 배경이라 안전체험을 다양한 경우에서 할 수 잇는 곳인것 같아서 유익할 것 같다.


또 가보고 싶은 곳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이었다. 저자는 '지붕없는 박물관' 이라 불리는 안동은 실제 가보면 그런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었다며 그보다 군산을 추천하고 있었다. 사진들을 보니 군산에 꼭 여행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광화문의 '세종이야기' 는 너무 익숙한 곳이라 별 생각이 없었는데, 책을 읽으며 비하인드스토리를 읽고 나니 느낌이 또 새롭다.

광화문에서 걸어갈 만한 거리에 있는 '한국은행화폐박물관'이 뒤이어 소개되고 있었는데, 이 화폐박물관 대각선편에 중앙우체국 지하에 작은 우체국박물관이 있다. 화폐박물관 간 김에 우체국박물관 까지 다녀오면 좋다. 작은 공간이지만 소소한 재미가 있고, 무엇보다 현장에서 바로 찍은 사진으로 우표를 만들어주는 코너가 있는데 비용이 들긴 하지만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우표를 내사진으로 만들어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 된다.


'한국이민사박물관' 이라는 곳을 처음 들어보았다. 인하대학교의 인하 가 인천과 하와이를 합한 말이고, 연희 와 세브란스 를 합쳐 연세대 이름이 된 것도 처음 알았다. 우리나라 이민사는 일제때 시작된 아픈 기억이긴 하지만, 인천 차이나타운에 갈때 짜장면만 먹고 올것이 아니라 여기도 들러봐야 겠구나 싶다. 인천엔 독특한 박물관들이 여럿인 모양이다. 이어져 소개된 '짜장면 박물관' 과 '인천개항박물관' 도 꼭 가보고 싶다.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의 존재도 처음 알았다. 서울 성산동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다는 작은 이 박물관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상처를 담은 곳이다. 할머니들을 생각하면 소녀상 이 떠오른다. 일본대사관 건너편의 소녀상을 보고 온적이 있었는데, 이 소녀상을 보러가는 길에 '조세박물관' 이 있다. 이 박물관도 저학년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이다. 조세박물관 체험하고 소녀상 옆에 천막속에서 소녀상을 지키는 봉사자분들께 음료수를 건네드리고 온 적이 있다. 근처 가볼만한 곳을 엮어서라도 아이와 함께 가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 곳이다.


저자가 몽골을 다녀와서 에세이를 펴낸 적이 있던데, 몽골을 잘 알아서인지 '몽골문화촌'도 소개되고 있었다. 꽤 큰 규모같아 보이고 전시구경과 마상쇼 관람 같은 몽골체험을 할 수 있어서 하루쯤 짧게 나들이 다녀오기 좋을 것 같다. 문화촌을 읽다보니 지인들에게 여러번 추천한 '중남미문화원' 생각이 난다. 경기 고양시에 위치해 있는데, 남미의 민속용품 관람도 괜찮지만 야외 조각공원이 참 좋은 곳이다. 건물도 멋스럽고 넓은 공원이 산책하기 좋다. 식당에서는 이색적인 중남미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그또한 좋았었다.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내용이 있어 옮겨본다.

'몽고'라는 단어는 몽골에서는 사실상 금지어다. 몽고가 워낙 익숙하다 보니 우리는 간장 상표로까지 사용하고 잇찌만 몽매하고 낡은 족속이라는 의미로서 중국인들이 몽골을 낮춰 부르려는 의도로 만들어낸 이름이다. 그래서일까? 몽골도 중국을 싫어한다.

어쩌나... 우리 동네에도 몽고반점 이라는 중국집이 있는데;;;

우리는 몽골을 중국과 비슷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몽골은 한자를 쓰지 않는 나라라고 한다. 한국과 일본은 한자를 사용한다. 일본이 한국인을 조센징이라고 비하표현을 하면 기분 나쁘듯이 몽골에 가서 몽고 라고 하면 엄청 기분 나쁜 거다. 조심해야 겠다.

몽골은 중국을 경계하는 반면 한국에 대해서는 호감도가 높다고 한다. 한국을 코리아가 아니라 솔롱고스 라고 부르는데 솔롱고 는 무지개 라는 뜻이니 한국은 무지개 뜨는 나라가 되는 것이다. 몽골인들이 한국에 대한 로망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할텐데.. 외국인 노동자들 중에도 몽골인이 많다는데 처우가 좋아져서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신기했던 곳은 '이태준 기념관' 이다.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 이태준 선생의 기념관은 한국이 아니라 몽골 올란바타르에 있다고 한다. 독립운동을 하면서 의사일을 했던 이태준 선생님은 '몽골의 슈바이처'로 불린다는데 한국에선 이름조차 생소하니 그참...

몽골엔 공룡화석이 많다고 한다. 몽골의 공룡 발굴수준은 다른 나라하고 차원이 다른 정도라고 한다. 공룡뻐가 통째로 발굴되는 일도 흔하고, 통째로 정도가 아니라 순간정지화면인 채로 발굴되기도 한다고 한다. 핵폭발 수준의 모래 재앙이 8천만년전의 공룡왕국을 덮쳤고 그렇게 그후로 오랜 세월을 거처 지금의 고비사막이 된 것이라고 한다. 한국에선 국보급인 공룡알이 입구장식으로 아무렇게나 놓여있다는 몽골자연사박물관 과 몽골공룡박물관이 궁금하다.


'헌정기념관' 도 소개되고 있는데, 이 곳은 국회의사당 경내에 있는 곳이다. 저자는 이곳만 따로 설명하고 있지만, 국회의사당 견학 프로그램과 연계해서 가면 좋다. 국회가 회의가 없는 시기 예약제로 국회의사당 내부에 직접 들어가볼 수  있는데, 해설사 분의 설명을 들으며 국회의사당 견학을 하고 나서 헌정기념관 관람까지 하고 나면 더욱 알차다. 국회의사당 말고도 대부분의 큰정부조직은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회를 비롯해 청와대, 법원, 견학체험도 훌륭하다. 나라기록관 이라고 국가기록원도 가볼만 하다.


'돌문화전시관'을 소개하면서 포천아트밸리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포천은 예로부터 화강암채석장으로 유명한 곳이었다고 한다. 폐채석장은 골친거리가 되기 일쑤인데, 포천의 화강암 폐채석장을 재활용한 곳이 포천아트밸리라고 한다. 지역 혐오시설이 관광 매력물로 탈바꿈한,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성공사례라고 한다. 포천아트밸리에 다녀온적 있는데, 멋있는 절벽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폐채석장이었다니 또 새로웠다. 포천아트밸리에 가게 된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다. '포천 어메이징파크' 라고 과학체험장 같은 곳인데 아이들 놀거리가 참 많은 곳이었다.


허울뿐인 어린이박물관들을 아쉬어 하면서 '고양어린이박물관'을 반가워하고 있는데, 내가 가본 어린이 박물관 중에서 최고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었다. 눈으로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몸을 움직여 체험하고 놀 수 있는 공간이 다양한 테마로 널찍하게 있어서 알찬 놀이를 하고 올 수 있는데다가 바로 옆에 경기도박물관이 있어서 시간이 된다면 박물관도 슬쩍 다녀올 수 있어서 더욱 좋다.


'도산안창호기념관' 은 서울 중심에 있는 공원이라 많이들 다녀와 본 곳일 것이다. 나도 몇번 갔었다. 그런데 도산 의 뜻이 하와이 였는지 몰랐다. 안창호 선생님이 미국으로 가는 뱃길에서 망망대해에 우뚝 솟은 하와이 섬의 웅장한 모습에 영감을 받아 자신의 호를 직접 도산 이라 지었다고 한다. 가긴 갔었는데 제대로 안 읽었나 보다;;;


저자는 자신이 가본 박물관 중 최고의 박물관으로 프랑스에 있는 '깡기념관'을 꼽고 있다. 불어를 직여가면 깡기념관이지만 깡전쟁평화기념관 정도가 적당한 뜻이라고 한다. 깡은 프랑스 바스노르망디의 섬이름이다. 2차세계대전에 대한 상흔을 담고 있는 박물관 인데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전쟁과 폭력에 대한 반성을 불러일으키는 상징적 관람이 인상적인 곳인 듯 하다.


내게 최고의 박물관은 국립고궁박물관 이다. 경복궁 입구에 있으며 상시 관람인데 무료이다. 관광객이 많이 가는 곳이다 보니 기획전시도 꾸준히 바뀌는 성의가 있고 가방보관함 같은 편의시설과 식당카페도 깔끔하고, 고풍스런 유물외에도 고종의 자동차도 전시되고 있어서 관람의 분위기 전환에도 좋다. 그중에서 압권은 자격루 이다. 실물 크기의 자격루는 이곳, 국립고궁박물관 에 딱 하나 있다. 거대한 크기에 압도되고 시간 맞춰 움직이는 인형들이 귀엽다. 무엇보다 이곳은 어린이를 위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사전예약만 하면 한방,보물,천문 등 다양한 분야의 역사와 유물을 결합한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선생님과 함께 하는 박물관 관람도 해설이 재미있어서 아이들이 잘 듣는다.


박물관도 문화관도 좋지만 홍보관도 잘 이용하면 재미도 있고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서울의 중심이라 불리는 강남역 근처에 '삼성딜라이트'라는 삼성전자 홍보관 이 있는데, 무료이용이고 미래형 가전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장비들이 있어서 강남에 갈 일이 있다면 시간 좀 더 여유를 내서 들르면 괜찮은 곳이다. 직업체험용으로 오는 학생들도 있는데 직업체험이 될런지는 모르겠다.


삼성에서 운영하는 무료로 운영하는 곳 중에 또 괜찮은 곳이 수원에 있다.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이라고 SIM 이라고도 하는데 널찍한 공간에 가전의 역사를 과거부터 미래까지 두루 관람할 수 있고, 사전예약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만들기 수업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수업도 무료인데 퀄리티가 아주 좋다.


홍보관 중에서 또 좋은 곳이 압구정에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가 있다. 다양한 현대차 들을 직접 타고 만져볼 수 있어서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이건 어른이건 가볍게 가볼 만한 곳이다. 무료니까~


수원화성도 너무 좋다. 행궁부터 언덕길을 산책하다보면 사시사철 다른 꽃고 나무들이 울창하게 반겨주고, 화성성벽길을 산책하면 그 느낌은 또 다른다. 정조대왕의 화성행궁행차 이벤트 할때 가면 볼거리가 다양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평소에 가도 갑자기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 드는 고풍스럽고 아늑하며 참 좋은 곳이다.


'박물관의 창' 책을 읽다보니 전에 갔던 곳들이 새록새로 기억나기도 하고, 가고 싶은 곳도 생기고 참 좋았다. 두껍지만 사진이 많아서 훌훌 넘어가는 데다 저자의 넓은 관심의 폭 만큼 해당 박물관에 대해 다양하게 알게 되니까 재밌기도 하고 집에서 여행하는 것 같고 다른 박물관들에 대해서 또 한권 써주셨으면 싶은 바램이 생기기도 하고 여튼 두루두루 즐거운 기분으로 읽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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