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젊은 교사의 삶이 자신이 가르치던 교실에서 영원히 멈추어 섰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장소가 가장 마음 아픕니다. 그곳이 아니면 개인적인 사유로 취급되거나 묻힐 거라 여긴 겁니다˝
- 허지웅
7월 20일 강남 한복판 서이초등학교 앞에는
초현실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셀 수 없이 많은 근조 화환이 가로.세로 100m인 학교 블럭 전체를 에워쌌다. ‘동료 교사 일동‘ 명의가 많았다. 인도 양옆에 들어선 화환 사이로는 검은 옷을 입은 추모객들이 줄을 지었다
학교 담장에 붙은 무수히 많은 메모지 중 하나에는 ˝교실을 구해라. 교사를 구해라.
더 많이 죽기 전에˝라고 쓰여 있었다
비 오는 날이었다.검은 옷 입은 사람 몇 명이 메모지가 붙은 곳마다 투명한 천막을 덮어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