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는 마침내 마음의 지옥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을 찾아낸 것 같다

아내가 죽자 장자는 슬퍼하기는 커녕 통을 두드리며 노래한다. 애도는 하지 못할지언정 이건 너무 심하지않은가. 장자는 대꾸한다. 사람이 죽으면 태어나기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법이라고. 태어나기 전이나 죽은 뒤나 모두 삶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동일하다고. 태어나기 이전 상태에 대해 슬퍼한 적이 없는데, 왜 죽었다고 새삼 슬퍼하느냐고

이와 같은 장자의 위로에 공감하려면, 인생을 보다 큰 흐름의 일부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죽은뒤의 상태뿐 아니라 태어나기 이전의 상태까지 상상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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