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 무너지고 깨어짐
나는요... 완전히 붕괴됐어요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가 붕괴이다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 했을 때 당신의 사랑이 끌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났을 때 내 사랑이 시작됐어요
슬픔이 파도처럼 덮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물에 잉크가 퍼지듯이 서서히 물드는 사람도 있는거야
해준은 서래를 위해서 자기만의 신념을버린다
자기를 지탱하던 정직. 신념이란 기둥은
그로 인해 붕괴해 버리고, 서래도 본인 때문에 해준이가 붕괴됐다는 걸 아는 듯
해준에게 핸드폰을 건내며 말한다
˝이걸로 재수사해요. 붕괴 전으로...˝
˝저 폰은 바다에 버려요
깊은데 빠트려서 아무도 못 찾게 해요˝
사랑해 라는 의미로 바뀌는 순간
서래는 해준대신 본인 자신이 붕괴를 선택한 건지도 모른다. 자신이 붕괴됨으로써 사랑은 미결로 남겨진 채로
헤어질 결심 각본을 읽으며 영화를 복기한다 영화는 다시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