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처음 관리자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집필되었다. 그래서 회의에 대한 리더의 자세는, 업무가 노동이 아닌 예술이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업무지시란, 면담은 왜 필요한지 언제 무엇을 들어야하는지 심지어 점심식사시간을 활용하는 방법까지 시시콜콜 이야기해준다.
이 책의 장점은 그 시시콜콜함이다.

승진을 하면 회사에서는간략하지만 승진자 교육기회를 부여하고 처음리더들에게 리더십에 대한 기대를 표명한다.
나 역시 리더십 교육을 받았고 선배님들을 롤모델 삼아 또는 타산지석으로 삼아 함께 일하는 팀원들과 좋은 분위기와 높은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렇지만 처음 승진의 기쁨을 누리는 시간이 지나가면서 점점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중간 관리자로 승진한지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고민이 깊어졌다.
나는 과연 리더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나는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가, 리더가 해야할 일이지만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등등
그런 고민을 다 해결할 수 있었다면 좋겠지만 그건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어렴풋한 고민을 명확한 질문목록으로 만들고, 지금 당장 해야할 리스트를 작성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실용서다. 리더십의 개념이나 비젼을 기대한다면 선택하지 마라. 그렇지만 나처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구하는 초보관리자라면 밑줄로 가득한 책이 될 것이다.










리더십의 정답은 `지금보다 더 나은 리더가 되기 위한 노력`뿐이다.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더 나은 리더가 되기 위한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변화의 노력만이 당신을 진정한 리더로 만들어줄 것이다.

생산적인 회의를 위한 리더의 자세
1. 모든 사안에 당신의 의견을더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라.
2. 기존에 해오던 일을 부정하는 표현을 하지 말라.
3. 장례식장 같은 엄숙한 회의 분위기를 만들지 말라.
4. 회의시간에 늦지 말라.
5. 서면보고보다 구두보고를 활성화 하라.
6. 팀원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고 맞장구를 쳐줘라.

팀에서 어떤 일이 중요하다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 판단은 팀 내부의 공감대에서 나온다.

팀원 한 명, 한 명과 대화를 나눠보자. 그래서 각각의 머릿속에 전문성이나 아이디어를 개발해 줄 수 있는 고민거리 한 가지를 그의 두뇌에 새겨 넣자.

리더가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바로 사람을 책임지는 것이다. 당신과의 만남이 결코 악연이 되어서는 안된다. 다시 말하면 훗날 당신과 함께 일했던 직원 개개인이 당신을 기쁜 마음으로 기억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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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국기 시리즈의 첫번째, 요코의 이야기.
평범한 여고생 요코가 허해를 건너 12국의 세상으로 넘어와 생존하고 천명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이야기를 막 써나가는 시작의 이야기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법적 성인이 되고 직업을 가지고 가정을 이룬다는 것 외에도
세상의 부조리함을 받아들이고, 내가 원하지는 않았다 할지라도 자신의 책임으로 인정하고,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나 역시 20대에는 부모님의 그늘에서 마냥 있고 싶었고, 지금도 때로는 나에게 주어진 역할이 버겁다며...무겁다며 불만이며, 책임져야할 의무에서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무럭무럭 피어오르기 일쑤이다.

내면의 치사스러움, 끈적한 욕망, 비열하고 잔인한 나를 마주할 용기를 키워나가는 것이야말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며 배워가는 삶의 여정이 아닐까?
경왕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검을 든 요코의 성장기는 늦게 어른이 되어가는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복잡한 머리를 판타지로 달래는 요즘.
강렬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나 행복한 일요일 오후.








"여기서 돌아가면 분명히 후회하겠지만, 돌아가지 않아도 틀림없이 후회하겠지. 어느 쪽이든 어쩔 수 없이 다른 쪽이 그립겠지. 어느 쪽이고 붙잡고 싶은데 한쪽밖에 고를 수 없어"
"저기말이야, 요코. 어느 쪽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을 때는 자신이 해야만 하는 쪽을 골라. 어느 쪽을 골라도 반드시 나중에 후회할 거야. 똑같이 후회할 거라면 조금이라도 가벼운 쪽이 좋잖아."

"정말로 변하셨군요."
"응, 많이 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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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는 길.
집, 회사, 집, 회사... 진자 운동을 하듯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알라딘의 은총을 입어 저자 강연을 들었다. 내용도 그렇지만 강사님의 털털한 말투와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해져 지친 마음을 위로 받은 두 시간.

간만에 핸드폰에 담긴 멘델스존 피아노 삼중주를 들으며 다시 내일을 준비하는 밤.
사람에게 받은 상처 사람으로 치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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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띠의 해가 벌써 1/12가 훌쩍 지나갔고, 지난 목요일 이래 며칠을 마음상함과 열등감 속에서 보냈다.
아직은 상처에서 핏방울이 방울방울 고여 있는 상태인지라 딱지가 앉고 아무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것 또한 여러가지를 배우고 나를 받아들이는 과정이려니....라고 생각하려고 노력 중이다.

하지만 아픈 것은 아픈 것.... 이럴때 날 위로하는 것은 책의 활자, 음악 그리고 하염없이 걷기.

걸리적 거리는 머리카락들을 정리하고 대학로 알라딘에서 몇 시간을 책장 사이를 돌아다니며 골라온 오늘의 책들이다.
하나는 현실도피용, 하나는 현실적응용, 나머지 하나는 다른 수많은 책들을 찾기위한 안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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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나올 수도 들어갈 수도 없는 밀실의 살인사건. 추리소설의 대표적이자 하이라이트인 트릭이다.
여기에 이 작품은 피의자도 용의자도 모두 마술사.
작가와의 두뇌싸움을 즐기는 독자라면 누구라도 솔깃할 설정이지 않은가.
다만 내 취향과는 거리가 있었고 등장인물들이 수다스럽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몰입이 어려웠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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