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후쿠오카 : 유후인.벳부.키타큐슈 - 최고의 후쿠오카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해외여행 가이드북. Season1 ’19~’20 프렌즈 Friends 33
정꽃나래.정꽃보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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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후쿠오카

 

 

 

공동 저자로 정꽃나래 동생 정꽃보라 언니 두 사람이 여행 한 곳을 책으로 냈다. 이 책은 201812월까지 정리를 한 내용들로 엮었다. 후쿠오카 여행 준비와 부록으로 프렌즈 후쿠오카 맵북도 있다. 친절한 여행 가이드북을 만나 보세요

 

 

후쿠오카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일본의 압축판이라 할 수 있다. 비록 수도의 심벌인 도쿄타워나 스카이트리만큼의 높이는 아니더라도 강렬함은 그에 못지않은 후쿠오카 타워가 있으며, 해안에 근접한 위치 덕분에 아름다운 해변가가 곳곳에 즐비하고 아름다운 공원이 도심에 자리해 있어 자연을 만끽하기에도 충분하다.

 

음식이야 말할 것도 없다. 일본 전국을 통틀어 훗가이도, 오사카와 함께 맛있는 도시로 손꼽히는 곳인 만큼 먹거리가 풍성하다.

 

위치는 또 어떠한가. 부산 김해공항에서 40~45, 인천공항에서 1시간 5~ 1시간 15분이라는 짧은 비행시간과 시내와 인접한 후쿠오카공항은 시간적 여유가 적은 여행자에게도 부담이 없다. 때문에 12일 혹은 당일치기로 방문하는 여행객도 늘어났을 정도다.

 

 

 

책 속에 먹거리가 많은 것에 감탄하게 한다. 딸도 일본여행에서 과자 라면 맥주를 잔뜩 사와서 가방이 안 닫힌다고 하였을 정도로 먹을게 많다.

일본 하면 모찌를 빼놓을 수 없다. 모찌를 좋아한다. 우리나라 찹쌀떡과 비슷해서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텐진에서 나카강 쪽을 향해 걷다 보면 초록의 녹지로 뒤덮인 신기한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아시아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후쿠오카를 국제, 문화, 정보의 교류 거점을 삼고자 만들어진 복합시설인 아크로스 후쿠오카다. 건물 내부는 클래식 음악 공연과 미술 전시회가 열리는 문화홀로 활용되고 있으며, 1~2층에는 여행자를 위한 관광 정보를 모아둔 공간도 마련해두었다.

 

 

항만 지역의 볼거리

후쿠오카 타워 ~후쿠오카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1989년 후쿠오카시제정 10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한 아시아 태평양 박람회기념비로 세워진 것이다. 234m 높이의 정삼각형 건물 외벽은 8,000장의 매직미러로 덮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변에 위치한 탑 가운데 가장 높으며, 지상 123m에 전망실이 마련되어 있어 후쿠오카 시내를 365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다.

 

시사이드 모모치 해변공원~ 후쿠오카 타워 북쪽에 인공적으로 조성된 해안가 일대, 시원한 바다 경치를 감상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쉼터이자 비치 스포츠와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코쿠라의 볼거리

코쿠라성~ 키타큐슈 지역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로 1602년 전국시대 무장인 호소카와 타다오키의 지휘로 축성됐다.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드문 건축 양식으로 건물 4층과 5층 사이 지붕에 차양이 없는 카라즈쿠리로 지어진 것이 큰 특징이다. 실제 성의 중심부인 천수각을 보면 4층보다 5층의 규모가 크다는 점이 확연히 드러난다.

 

오우마치긴텐 상점가~ 탄가시장에서 JR 코쿠라역 방향으로 나오면 바로 아케이드 상점가인 오우마치긴텐이 나온다. 탄가시장이 좀더 옛 느낌이 강했다면 이곳은 세련된 느낌의 상점가로, 100여 개의 상점이 모여 있다. 코쿠라성을 지은 호소카와 타다오키 가문에 이어서 1632년 오가사와라 타다자네가 코쿠라의 영주가 되면서 코쿠라의 상업 중심지가 된 곳이 바로 오우마치 일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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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그리스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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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그리스

 

 

고대 남부 유럽에서 서구 문명의 뿌리에 대해 알아보고 지중해 섬에서 따사로운 태양을 만날 수 있는 나라가 그리스가 아닐까? 그 어느 곳도 그리스만큼 고전 문명이 살아 있는 곳은 없다고 이야기해도 그리스 어디에서 고전문명을 봐야 할지 모르는 곳이 안테네였다.

 

그리스는 해양국가이다. 바다를 무대로 그리스 도시국가가 시작되었고 지금도 바다에서 활동하면서 경제가 이루어지고 있는 국가이다. 여유를 즐길 줄 아는 그리스 사람들은 느리게 여행을 하고 여행자에게 더 없이 친절하다.

 

 

 

 

 

 

그리스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 Best

1. 신들의 도시 아테네

2. 펠로폰네소스의 관문 시시포스의 코린토스

3. 신탁의 도시 아폴론의 델피

4. 푸른 바다와 새하얀 산토리니

5. 공중에 떠 있는 수도원 메테오라

6. 에게 해에 떠 있는 하얀 보석 미코노스

 

인간을 닮은 그리스의 신들

크로노스, 레아, 제우스,포세이돈, 헤라, 데메테르, 아테나, 아폴론, 아르테미스, 아레스, 페파이스토스, 아프로디테헤르메스, 디오니소스

 

 

 

 

우리나라에서 가는 직항편은 없으며, 대부분은 유럽 내에 있는 도시를 경유한다. 다른 유럽 내에서 여행을 한다면 이탈리아나 터키를 통해 저가항공이나 페리를 타고 그리스로 들어갈 수 있다.

 

아테네라는 도시의 상징은 당연히 아크로폴리스이다. 도시의 어디서든지 아크로폴리스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아테네 시민들이 많이 찾는 장소는 신타그마 광장으로 자연스럽게 만남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아테네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인 신타그마 광장 위로 올라가면 국회의사당이 나온다.

 

제우스 신전부터는 통합티켓을 사용할 수 있으니 구입하여 이동하자. 제우스 신전에서 하드리안의 문을 볼 수 있는데 옛날 고대 로마인과 그리스인을 구분하는 문으로 사용되었다.

 

 

 

고대 델피 유적지를 나와서 오른쪽으로 5분정도만 걸어가면 델피 박물관이 나온다. 델피유적지는 오후 3시면 마감되지만 델피 박물관은 1시간 더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다.

 

 

 

베네치아 성벽 위의 마르티네고 요새에 있는 그리스를 대표하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무덤이 있다.

 

그리스인 조르바로 유명한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평소 자신의 생각과 사상을 잘 담아 낸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이므로."이라는 묘비명을 남겼다.

 

베네치아 항구,이라클리온 항구, 벰보 분수, 성 미나스 성당, 성 티토스 성당이 있다.

 

 

 

그리스 와인이 세계 무대에 등장한 것은 불과 20년 전이지만, 현대의 와인 소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그리스 와인이 전하는 메시지를 열린 마음올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그리스의 와인 생산 문화가 세계 수준에 더 부합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사례는 오늘날의 "떼루아의 발굴"이라는 개념이다. 전 세계에서 포도를 생산하고 있지만 "원산지 특유의 개성"을 제대로 전달하는 와인은 글자 그대로 제한적이고 희소하다.

 

혼자서도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트래블로그 그리스 여행가이드북으로 여행을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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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가고시마 - 이부스키.야쿠시마,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장희애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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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 & 이부스키,야쿠시마

 

 

    

일본의 나폴리라고 불리우는 가고시마는 1년 내내 햇볕이 잘 들어 따뜻하다. 또한 가고시마 어디에서나 볼수 있는 사쿠라지마화산은 가고시마에 일본 3대 온천을 주었다.

 

일본 규수로 여행을 간다고 하면 대부분 후쿠오카를 떠올리고 겨울에는 벳푸, 유후인에서 온천을 즐긴다고 생각한다. 규슈 남단의 가고시마는 일본 3대 온천이 있는 도시로 후쿠오카와 같은 관광지로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도시이다.

 

해외여행을 12일부터 23, 34일로 떠나 따뜻한 햇살로 여유롭게 식사와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아름다운 겨울 바닷가의 온천에서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고 싶다면 가고시마로 떠나야 한다.~떠나자 가고시마~

  

 

 

 

1시간 30분 거리에 저가항공의 취향

서울에서 가고시마까지의 거리가 도쿄에서 가고시마의 거리보다 가깝다.

가고시마 여행 잘하는 방법으로

1.엔화를 미리 환전하고 출발하자.

2. 도착하면 빨리 공항버스를 타고 시내로 가자.

3.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사용하자.

4.가고시마는 작은 도시로 대부분 걸어서 관광지의 이동이 가능하다.

5.이용할 교통수단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갖고출발하자.

6.'관광지 한 곳만 더 보자는 생각'은 금물

7.일본으로 여행을 가는 이유는 맛집 탐방과 온천 등 다양하다.

8.에티켓을 지키는 여행으로 현지인과의 마찰을 줄이자

9.온천 광지인 이부스키는 기차보다는 렌트가 편리하다.

10. 야쿠시마는 고속페리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한눈에 가고시마 시내 파악하기와 더불어 일본의 먹거리 하면 소바, 스시 맛있는 음식 소개가 많다.

 

니시긴자 거리는 우리나라의 홍대 보다는 작은, 신촌과 비슷한 느낌의 먹자 골목이 있다. 야타이무라가 옛 분위기가 있다면 니시긴자는 더 현대적인 분위기이다, 주로 저녁 시간대에 문을 열며 술을마실 수 있는 이자카야가 골목 마다 모여 있다.

 

 

일본 우동라멘 종류도 많다.

돈코츠 라멘은 후쿠오카에서 만들어진 라멘으로 국물이 우리나라의 돼지고기 국밥에서 나오는 맛과 거의 비슷하다. 특히 부산의 돼지국밥과도 비슷한 맛이다. 우리가 인스턴트 라면에 익숙해져 있어서 일본 라멘의 지난 국물 맛 때문에 일본 라멘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부산의 돼지국밥 맛을 좋아한다면 일본의 라멘 맛도 좋아할 것이다.

 

 

 

 

가고시마여행에서 관광객에게 가장 좋은 숙소의 위치는 중앙역 근처와 덴몬칸 부근이다. 공황과의 교통의 편리성이나 이부스키나 야쿠시마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중앙역이 좋고, 쇼핑과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려고 한다면 덴몬칸 근처가 편리하다.

 

 

 

 

이부스키 온천을 이용하는 관광객은 대부분 가고시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런데 가고시마 시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이부스키로의 이동은 열차를 타는 것이 쉽지 않다. 왜냐하면 열차가 1시간에 1대씩 있으니 주의를 해서 여행 계획을 세워 보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인기 에니메이션 '원령공주'의 배경이 된 섬으로 야쿠시마도 추천한다.

 

책 뒷면에 여행 일본어 필수회화로 기내에서, 공항에서, 교통수단 이용시, 호텔에서,거리관광, 쇼핑,레스토랑에서, 트러블 발생, 기본단어 들이 수록 되어 있다. 혼자서도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트래블로그 가고시마 가이드북을 적극 활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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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 그 편견을 넘어서기 - 최고의 인생을 향한 대담하고 새로운 길
조 앤 젠킨스 지음, 정영수 옮김 / 청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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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 그 편견을 넘어서기

 

 

 

이 책 [나이듦, 그 편견을 넘어서기]라는 제목에 끌리기도 하였지만, 청미 출판사 블로거님 덕분이기도 하다. 50이라는 숫자에 더 끌렸을 것이다. 내가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을까. 세월 가면 먹는게 나이라고 하지만 먼저 경험했던 사람들의 글을 읽으면서 위안도 되고 젊은 사람은 다가 올 50세를 위해, 50세가 된 사람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나이듦에 대해 새로운 사고방식, 즉 우리가 더 잘 나이들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실행 가능한 해결책에 관해 새로운 사고방식을 창출해야 한다. 나는 점점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에 대한 이야기에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나이듦, 그 편견을 넘어서기를 썼다. 사람들의 나이 들어가는 방식은 변화하고 있는데도 나이듦에 대한 우리의 태도와 고정 관념의 많은 부분은 변하지 않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나이 들어가면서 살고 싶은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우리는 이러한 낡은 생각에 이의를 제기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이끌어내야 한다.(서문 중에서)

 

당신이 지금 50세라면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의 절반이 당신 앞에 남아 있는것이다. 근래에 태어난 사람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100세까지 살 것이다. 2030년이 되면 65세 이상 인구는 7,200만 명이 될 것이며 전체 인구의 거의 20%에 달할 것이다.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연령대는 85세 이상이다. 2040년에 60세 이상 인구수는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17세이하 인구수를 앞지르게 될 것이다. 전에 없던 인류의 장수는 20세기에 이룩한 위대한 업적 가운데 하나이다.

 

자신의 나이를 적극적으로 인정하라

나는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 때마다 각각의 나이를 즐겁게 보냈다. 각각의 나이에는 저마다 장점이 있다. 모든 눈가의 주름살, 모든 상처는 내가 살아온 인생을 드러내기 위해 단 배지이며, 모든 이들에게 자랑스럽게 내 보이는 ''라는 나무의 나이테이다. 요즘 나는 '완벽한' 얼굴과 몸매를 바라지 않는다. 내가 살아온 인생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싶다. -팻 베내타

 

    

 

많은 이들에게 50세가 크게 다가오는 또 다른 이유는 50세가 숙고의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내가 이룬 목표는 무엇이며 아직 남아 있는 일은 무엇인가? 나는 스무 살 때 살기로 한 인생을 살아왔는가? 나는 행복한가? 다음에는 무엇이 올까? 이 다음에는 무엇이 올까? 대목이 나 또한 매우 궁금하다. 지난 시간 다시 돌아가기는 싫은 것도 있지만 나는 살아 냈고 살아왔다는 뿌듯함이 생긴다.

 

길어진 중년의 큰 혜택 가운데 하나는 우리에게 행복을 추구할 더 많은 자유와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우리 일생의 경험은 또한 우리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파악할 수 있는 더 분명한 시각을 제공해준다. 지식은 나이가 적든 많든 언제든지 습득하지만, 지혜는 나이와 경험을 통해 생긴다. 오프라 윈프리가 60세로 접어들 때 말했듯이 "실제로 나이 들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당신이 허비했다는 사실과 정말로 중요하지 않은것에 대해 걱정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녀는 나이듦의 가장 좋은 부분은 "당신이 바라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유롭게 되고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나이듦을 쇠락과 쇠약으로 향하는 길고 더딘 여정으로 보는 대신에 성장과 발달의 시기로 볼 때, 우리는 나이 들어가면서 건강을 삶의 질의 핵심 요소로 간주하게 된다. 우리는가끔씩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가는 것보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매일 하는 선택이 우리 건강과 더 많은 관계가 있음을 깨닫는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오래 살고 길어진 중년기를 충분히 활용하려고 할수록 우리는 있는 힘껏 충실한 삶을 살기 위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법에 점점 더 많이 중점을 두게 된다.

 

나이가 들었을 때 어디에서 살지 선택하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간단한 결정인 것처럼 보인다. 사실 우리 대부분은 이미 결정을 했다. 90%의 사람들은 자신의 집에서, 자신이 잘 아는 동네에서 나이 들어가고 싶어 한다. 친척들과 함께 혹은 요양원 또는 요양 시설에서가 아니라 말이다. 이는 이치에 맞는 말이다. 우리집은 우리 정체성의 일부이다. 집은 우리 소유물과 우리 기억을 담고 있다. 집은 우리에게 장소감과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며 개인적 독립성과 지역사회 참여의 시금석이 된다. 집은 우리가 가족과 친구, 이웃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집은 우리에게 안전감과 안정감,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하트포트 펀드(Hartford Funds)의 수석 부사장 존 딜은 미래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고객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단순하면서도 들으면 깜짝 놀라게 되는 다음 3개의 질문을 생각해보라고 하면서 시작한다.

1.누가 내 집 전구를 갈 것인가?

2.어떻게 아이스크림을 살 것인가?

3.누구와 점심을 먹을 것인가?

우리 중 많은 사람은 우리 미래의 모습과 나이 들었을 때 우리 삶의 모습을 그려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우리는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꿈과 포부가 있지만 종종 다른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50세 이상의 노동자들인 우리는 노동 인구에 많은 이익을 끼치며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가치를 부가한다. 우리는 오늘날의 경제에서 크게 요구되는 특징을 드러냄으로써 가치를 부가한다. 이 특징에는 경험, 원숙성과 전문성, 굳건한 직업 윤리, 충성심, 신뢰성,지식과 이해, 그리고 멘토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포함된다. 우리는 또한 젊은이들보다 감정적으로 더 안정적이다.

 

우리는 모두 "살면서 배우라."라는 오래된 격언에 친숙하다. 50세 이상의 우리들에게는 이 구절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들이 학교로 돌아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옛 기술을 개선하고자 한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는 데에 자신들이 유용한 경험을 사용하고자 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중년으로부터 새로운 길어진 중년기로의 전환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도움을 받기 위해 학교로 돌아간다. 그들은 목적의식을 찾고 있으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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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피아노 - 철학자 김진영의 애도 일기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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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의 피아노 

 

 

철학자 김진영은 20188, 6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첫 산문집이자 유고집인 아침의 피아노를 남겼다. 20177월 암 선고를 받고 20188월 임종 3일 전 까지 병상에 앉아 메모장에 [아침의 피아노]의 글들을 썼다고 한다.

 

지금 내게 필요한 건 병에 대한 면역력이다. 면역력은 정신력이다. 최고의 정신력은 사랑이다.(p13)

 

자꾸 사람들을 피하게 된다. 위안을 주려는 마음을 알면서도 외면하게 된다. 병을 앓는 일이 죄를 짓는 일처럼, 사람들 앞에 서면 어느 사이 마음이 을의 자세를 취하게 된다. 환자의 당당함을 지켜야 하건만...

 

병을 앓는 사람이 갑이 될 필요는 없지만 을의 자세를 취한다니 아픈 몸이 위축되었음이 나에게도 전해진다.

 

그러고 보니 여기에는 해충이 없다. 문을 열고 자는데도 모기에게 시달리지 않는다. 아침 물가에 앉으니 그 이유를 알겠다. 그건 여기가 쉼 없이 물이 흘러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흐른다는 건 덧없이 사라진다는 것. 그러나 흐르는 것만이 살아 있다. 흘러가는 '동안'의 시간들. 그것이 생의 총량이다. 그 흐름을 따라서 마음 놓고 떠내려가는 일--그것이 그토록 찾아 헤매었던 자유였던가.(p51)    

 

 

내가 상상하지 않았던 삶이 내 앞에 있다.

나는 이것과 어떻게 만날 것인가.

 

어제 누군가가 말했다.

"제가 힘들어하면 선생님은 늘 말하곤 하셨어요. 그냥 놔둬,

나두고 하던 일 해그 말씀을 돌려드리고 싶네요."

 

아침 산책. 단풍나무아래 벤치에 앉아서 하늘을 본다. 새들이 빠르게 하강하더니 더 멀리 날아간다. 가을 하늘이 왜 그렇게 맑고 깊고 텅 비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 나는 텅 비어 있어. 아무것도 가로막는 것이 없어. 사방이 열려 있어. 모든 곳이 길들이야. 그러니 날아올라. 날개 아래 가득한 바람을 타고

 

 

사랑에 대해서 아름다움에 대해서 감사에 대해서 말하기를 멈추지 않기. 천상병은 노래한다. 세상은 아름답다고, 인생은 깊다고, 살아서 좋은 일도 있었고 나쁜 일도 있었다고, 그러니 바람아 씽씽 불라고 ……이번 <한겨레>칼럼은 천상병에 대해서 썼다. 어느 정도 만족.

 

글쓰기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그건 타자를 위한 것이라고 나는 말했다. 병중의 기록들도 마찬가지다. 이 기록들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떠나도 남겨질 이들을 위한 것이다. 나만을 지키려고 할 때 나는 나날이 약해진다. 타자를 지키려고 할 때 나는 나날이 확실해진다.

 

사람은 죽지만 이름은 남는다는 말을 상기 시켜주는 글이다. 글쓰기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타자를 지키려고 쓰는 글이라니 철학자 답다.

 

2주 전부터 왼쪽 고관절이 불편하다. 걸을 때마다 통증이 있어 오래 걷기가 힘들다. 척추 협착이 있어 평소에도 편치는 않았던 곳이지만 양상과 조짐이 조금 다르다. 지난주 CT 소견에도 전이 가능성에 대한 의심이 적혀 있었다. 지난겨울 장천공으로 열흘을 금식한 뒤에 나는 43킬로그램이었다. 내가 병원 복도를 걸어가면 해골 표본이라도 보는 듯 사람들의 힐끔거리곤 했다. 그때에도 나는 휘청거리는 몸을 꼿꼿하게 세우고 직립 보행을 하려고 애썼다. 그리고 힘들지만 그 보행을 지켜낼 수 있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은 걷는다. 몸도 정신도 마음도 걷는다. 보행이 생이다. 나는 이 보행의 권위와 자존감을 지켜야 한다.(248) 

    

사랑에 대해서 아름다움에 대해서

감사에 대해서 말하기를 멈추지 않기

 

병원 생활이 시작되었고 환자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그렇게 꼭 13개월이 지났다. 이 글은 그 사이 내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을 지나간 작은 사건들의 기록이다. 환자의 삶과 그 삶의 독자성과 권위, 비로소 만나고 발견하게 된 사랑과 감사에 대한 기억과 성찰, 세상과 타자들에 대해서 눈 떠진 사유들, 혹은 그냥 무연히 눈앞으로 마음 곁으로 오고 가고 또 다가와서 떠나는 무의미한 순간들이 그 기록들의 내용들이다.(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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