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논리학 - 말과 글을 단련하는 10가지 논리 도구
김용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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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심리학]은 누군가를 설득할 때 필요한 논리에 관한 것이다. 설득이란 말과 글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말과 글을 단련하는 논리, 언어의 논리다. 시대마다 각 분야를 이끌었던 지도자들은 설득의 기술을 터득한 인물이었다. 설득의 논리학은 일찍부터 탐구되기 시작했고 널리 사용되어 왔다. 이 책은 2020년 개정판은 초판본을 읽은 독자의 의견을 반영해 내용은 수정하고 보완했다.

 

이제는 설득의 시대다. ‘사느냐 죽느냐설득하느냐 못하느냐로 바뀌었다. 직장 또는 학교, 가정에서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가에 대해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 논리학이란 강력하면서도 지속적인 효과를 내는 설득의 도구다. 논리는 합리적인 정신 활동이기 때문이다. [설득의 논리학]은 위대한 지성과 고전에서 발견한 10가지 논리 도구를 소개한다. 수사학과 예증법, 산단논법의 세 가지 변형, 배열법과 yes-but 논법, 귀납법과 과학의 수사학, 가추법과 가설연역법, 연역법과 자연언어, 설득의 심리학과 의사결정의 논리학, 논쟁에서 이기는 대화법, 이치 논리와 퍼지논리, 진리론 등 각 장이 끝날 때 마다 [논리학 길잡이]가 이해를 도와준다.

 

소크라테스는 그때그때 적절한 예를 찾아내 인용함으로써 상대를 굴복시켰다. 소크라테스는 예증법의 달인이었다. 고대 아테네 사람들도 상대를 설득하고 이를 논중하는 기술을 익혔는데 당시에는 논리학이라는 이름 대신 수사학이라 불렀다. 초기의 수사학은 문학적 표현을 사용하여 상대를 설득하는 미사여구법이었다.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는 분야는 광고다. 광고란 도상 기호(이미지와 영상)를 통해, 혹은 언어 기호(말과 글)를 통해 대중을 설득하는 작업이다.

 

셰익스피어는 짤막한 연설문 안에 열거법, 대구법, 도치법, 반복법, 문답법, 설의법 다양한 수사법을 모두 사용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실천적 생략삼단논법을 적극 옹호했다. 예를 들면 휘발유 값이 오른다.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같은 경우는 공급이 부족하면 물건 값이 오른다. 휘발유 공급이 부족하다. 그러므로 휘발유 값이 오른다 라는 삼단논법에서 공급이 부족하면 물건 값이 오른다라는 전제를 생략한 것이다.

 

아서 코넌 도일이 쓴 [네 사람의 서명]에는 많은 사람들이 셜록 홈스가 실존 인물로 생각해서 편지를 보냈고, 실제로 그와 결혼하려고 나선 여자들도 있었다니 재미있는 이야기다. 퍼스는 인간 정신 행동에는 연역법뿐만 아니라 귀납법과 가추법이 적용되었다. 새로운 지식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유일한 논중 방식인 [콩 주머니 예]는 인상적이다. 연역법은 필연적으로 일어날 사실을 알려주고, 귀납법은 개연적으로 일어날 사실을 알려준다. 가추법은 이미 일어났지만 아직 모르는 사실을 알려준다. 홈스는 가추법을 거꾸로 추론해나가기라고 불렀고, 퍼스는 귀환법이라고 한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적용하는 의사결정의 법칙들이 있는데 설득 전문가들은 이것들을 노린다. 항상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법이다. 치알디니는 흔히 믿는 도끼들을 여섯 가지로 정리했다. 상대의 호의로 인한 부담 때문에 부당한 요구도 거절하지 못하는 상호성의 법칙’, 자신의 일관성 또는 체면을 유지하려는 일관성의 법칙’, 베스트셀러를 사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을 따라 하려는 사회적 증거의 법칙’, 호감을 주는 상대의 권유에 끌리는 호감의 법칙’,권위에 맹종하는 권위의 법칙’, “얼마 없습니다” “이제 곧 끝납니다하는 외침에 솔깃해지는 희귀성의 법칙등이다. 오늘날 설득의 논리학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부활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논리적으로 사고하기, 말하기, 글쓰기에 필요한 기술들이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으니 따라 하기만 하면 된다. 담론과 토론,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자기 소개서와 광고문, 기획서, 논문, 논설문 등을 작성할 때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이 책을 탐독하여 설득의 달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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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1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안 스파르 그림,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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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는 열한 살 오로르. 자신이 남과 다르다는 사실도 알고 사람들은 자폐아라고 부른다. 오로르 여신은 아침마다 해님을 들어 올리는 힘이 있다는 옛날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빠는 공주, 엄마는 햇살이라고 부른다. 세 살 많은 언니 에밀리는 엄마 아빠가 헤어진 것이 신비한 힘 때문이라고 말한다. 신비한 능력 때문에 보통 사람들처럼 말하지 못한다. 조지안느 선생님을 만나서 태블릿에 글을 써서 말하는 법을 배웠다. 오로르는 다른 사람의 눈을 보면 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그런데 알고 있는 사람은 적다. 아빠 엄마도 모른다.

 

길 반대편에서 네 사람이 걸어왔다. 도로테 일당이다. “땅꼬마 에밀리가 바보 동생이랑 산책 나왔나봐?” 오로르는 글을 썼다. “어젯밤에 엄마한테서 저능아라는 말을 들었지? 엄마한테 늘 심한 말을 듣지? 그래서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거야.” 도로테는 비밀을 들킨 표정을 지었다.

 

 

 

아빠는 내가 태블릿으로 글을 아주 빨리 쓰는 걸 좋아한다. ‘참깨라는 세상에서도 살고 있다. 오브와는 단짝 친구이다. ‘참깨 세상에서 빵집 주인과 태블릿 없이 말한다. 오브는 내가 사는 세상을 힘든 세상이라고 부른다. 힘든 세상에서 행복한 사람은 나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오브는 알고 있다.

 

에밀리 생일에 오로르 가족은 언니 친구 루시와 함께 괴물 나라에 간다. 괴물 나라 정문은 고래 입 모양이었다. 콰지모도라는 안내자는 한쪽 눈을 감고 있고, 얼굴에는 온통 흉터가 있다. 콰지모도는 메두사라는 놀이기구를 안내했다. 비명을 지르고 훅 떨어졌다. 롤러코스터였다. 엄마는 무서웠했지만 오로르는 끝내준다! 썼다. 수영장으로 가는 길에 엄마는 콰지모도는 유명한 소설 속 인물이라는 얘기를 들려줬다. 메두사는 옛날 신화에 나오는데 메두사의 얼굴을 본 사람은 돌로 변한다고 한다.

 

오로르는 커다란 수영장은 처음 봤다. 물 한가운데 불을 뿜는 용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때 잔혹이가 나타난다. 잔혹이들은 에밀리와 같은 반인데, 다른 사람을 괴롭히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이다. 루시가 뚱뚱한 몸을 가지고 있는데 수영복을 입은 모습을 코끼리라 부르며 괴롭히고, 오로르의 태블릿을 부숴 버리라고 한다. 루시는 겁을 먹고 도망을 친다.

 

 

얼굴 한쪽은 온통 흉터인 정원사 마무드 할아버지가 처음에는 무서웠다. 루시가 도망을 가다가 마무드를 보고 비명을 질렀는데 잔혹이들이 할아버지가 루시를 만져서 도망간 것이라고 말한다. 오로르는 태블릿에 글을 적어 사실을 말하라고 태블릿에 썼다. 경찰과 사람들이 루시를 찾아 나서지만 한밤중이 되어도 루시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엄마는 수영장에서 같이 있어 주지 못해 루시가 사라졌다고 괴로워 한다. 루시 엄마는 루시를 잃어버린 게 엄마 탓이라며 무책임하고 멍청하다고 소리를 지른다. 오로르는 엄마의 걱정을 덜어주고 싶었고, 참깨 세상에 가서 오브한테 말하고 싶었다. 내가 다시 힘든 세상에 돌아갔을 때 루시 언니는 집으로 돌아오고, 엄마는 잘못이 없다는 게 밝혀지고, 아빠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모험을 시작하자!” 오브와 오로르는 루시를 찾아 나선다.

 

더글라스 케네디는 자폐증을 다루는 책을 쓸 생각이 없는지 수없이 제안을 받았다. 아들 맥스가 자폐증 스펙트럼 안에 있으며 다섯 살 때 이후에 나아질 가망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스물여섯이 된 맥스는 런던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외부의 도움 없이 혼자 살아가며, 공연 사진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작품을 구상할 때 자신에게 장애가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자신의 자폐증을 멋지게 활용할 줄 아는 인물을 만들고 싶었다. 다른 사람들도 자신처럼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오로르 이야기. 어른을 위한 동화, 인생 소설, 힐링 소설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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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80
하인리히 뵐 지음, 김연수 옮김 / 민음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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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224일 일요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베르너 퇴트게스 기자를 살해했다고 자수를 한다. 범인은 카타리나 블룸이라는 27세의 여성이다. <여성 카니발> 축제 분위기로 술렁이는 도시 숲에서 수요일에 총에 맞은 사진 기자 아돌프 쇠너의 시체가 발견되자 블룸의 희생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밝혀졌다. 쇠너는 화요일 정오에 피살되었고 퇴트게스는 일요일 정오에 피살되었다. 수사 당국이 볼 때 블룸이 두 자루의 권총을 소지했을 가능성은 희박했다. 블룸 같이 영리하고 냉정하다고 할 정도의 사람이 왜 살인을 저질렀을까. 살인 사건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220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그녀의 행적을 재구성해본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 220일 수요일, 카타리나 블룸은 한 댄스파티에서 루트비히 괴텐이라는 남자와 춤을 추고 하룻밤을 보낸다. 경찰이 그녀의 집에 들이닥쳐 수색했지만 괴텐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아파트를 수색했고, 그녀를 연행해갔다. 괴텐은 은행강도에 살인 혐의까지 경찰이 1년 이상 매달려 온 사건이어서 조사를 하였다. 그녀는 신사들의 방문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고 괴텐은 어제야 알게 되었다고 말했으나 설득력 있게 들리지 않았다. <차이퉁> 신문의 “1면 기삿거리가 될 말한 사건으로 그녀가 침묵한다는 것이 세간의 주목을 받는다.

 

블룸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학기 중에도 집안일을 많이 했다. 학교를 마치고 관리인으로 일했고 가정부 일을 하였다. 빌헬름 브레틀로와 결혼을 했지만 극복하지 못하고 이혼을 하였다. 관리인 겸 가정부로 일하게 되면서 블로르나 부부가 신용 대출에 보증을 서주어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었다.

 

일개 가정부가 이만한 부를 얻을 수 있겠습니까? 정직하게 돈을 벌었다면 그녀는 이런 걸 소유할 수 없지요. 카타리나가 1면을 장식한 <차이퉁>이 완전히 뭉개져 널브러져 있다. 일간지 기자 퇴트게스는 <차이퉁>에 실을 수 없던 사안들을 화보 잡지에 다른 이름으로 쓰고 있다는 것과 카타리나를 단독 인터뷰를 하겠다고 하였다.

 

살인범의 약혼녀 여전히 완강! 괴텐의 소재에 대한 언급 회피! 경찰 초비상!

 

엘제 볼터스하임과 바이터스는 카타리나 앞으로 온 편지와 인쇄물들을 그녀가 보기 전에 치워 버리려고 했지만 그녀는 흔들리지 않았고, 괴텐에게서는 아무 소식도 받지 못했다. 익명의 엽서에는 공산주의자들의 암퇘지라는 말을 사용했다. ‘빨간 두더지에서 크렘린 아줌마까지 다양한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

 

카타리나 엄마인 블룸 부인은 어려운 암 수술을 치른 뒤라 절대 안정이 필요하였다. 어머니가 퇴트게스 기자 방문 때문에 사망한 것 같다고 전했다. 안치소에서 엄마를 보고 그녀가 엉엉 목 놓아 울고 있는 것을 볼터스하임은 그녀는 여섯 살 때 안치소에서 아버지를 보았을때도 어릴 때도, 학창 시절에도, 힘들고 주위 환경에 대한 고민이 그녀를 짓누를 때도 우는 모습을 본적이 없다는 걸 떠올렸다.

 

어머니가 사망한 병원 사진도 실렸다. 기사 본문에는 어머니는 죽어가고 있는데 그 딸은 강도이자 살인자인 한 남자와 다정하게 춤추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너무 기이한 일이고, 그녀가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 전혀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는 것은 거의 극도의 변태에 가깝다. 이 여자는 정말 얼음처럼 차갑고 타산적일까?‘ 날조된 기사에 반박할 힘이 없었고 그녀의 명예와 존엄은 짓밟혔다. 그녀의 아버지가 공산주의자가 되고, 그녀를 창녀로 취급한다. 부제목으로 폭력은 어떻게 발생하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가이다. 이 책은 눈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폭력, 언론의 폭력을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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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의 시방상담소 - 뭣 같은 세상, 대신 욕해드립니다
김수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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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의 일용엄니는 배우 김수미의 트레이드마크였다. 영화 가문의 위기의 카리스마 넘치는 보스 역할도 재미있게 보았다. 요즘은 [수미네 반찬]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수미 선생님은 문학을 하고 싶어서 책을 몇 권 내기도 하였다. [너를 보면 살고 싶다] 라는 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욕쟁이 상담가 김수미가 10대부터 50대까지 일반 청취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한풀이 방송 콘셉트로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연재된 오디오 방송을 책으로 엮었다. [김수미의 시방상담소]는 사연과 고민 하나 하나에 열과 성의를 다해 욕 반 위로 반해결 방법을 전한 김수미의 말을 더한 고민상담집이다.

 

이 책은 나, , 가족, 인간관계, , 사랑 6장으로 구성되었고, 방송에서 전하지 못한 저자의 쌍욕, 조언, 위로를 새로 담았다. 책을 읽다가 키득키득 웃기도 하고 가끔은 가슴이 뭉클한 대목도 있었다.

 

친구에게 열등감을 느낀다면 잠깐 끊어내. 영영 보지 말라는 게 아니라 약간 거리를 두라는 것은 누군가 만나는 게 괴로울 땐 거릴 두고 나부터 지키는 것이 방법이다. 남 일 돕다 매일 야근하는 직장인의 고민에 대해 직장 동료를 돕고 싶으면 네가 야근을 할 게 아니라 빨리 집에 가야 걔도 일이 늘지, 괜한 오지랖 떨지마라 너보다 잘 살아

 

 

 

학자금 빨리 갚으려고 시작한 호스트바 일을 다 갚은 다음에도 그만두지 못하고 있는 젊은이에게 엄마로서 또 할머니로서 말하는데, 당장 그만둬 이 새끼야! 직격탄을 날리면서 미래를 위험하게 하는 과거는 아예 남기지 마라고 혼을 내기도 한다.

 

선생님은 언제부터 요리를 잘하셨나요? 인기있는 레시피 보면서 만들어도 이상하게 맛이 없다고 한다. 김수미쌤 엄마가 열여덟 살에 돌아가셨어. 엄마 음식이 먹고 싶어 죽겠는데 먹을 수가 없어서 엄마 무덤 잔디를 막 뽑으면서 엉엉 울었단다. 아기 낳고 풀치조림이 먹고 싶어 옛 기억을 더듬더듬 한 세 번쯤 하니까 그 맛이 나더라는..남편이 맛있다고 해줘서 그때 요리에 자신을 얻었다.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어떻게 준비를 하면 좋을까? 사람이든 동물이든 언젠간 헤어지고 부모와 자녀간에도 부부간에도 이별은 반드시 온다. 동물에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때가 오면 마지막까지 잘 돌봐주고 하늘나라 보내주겠다고 결심하고 마음을 다 잡으라한다. 세상에는 뒷담화가 다 있는데 못 들을 걸 들었을 때는 안 들은 걸로 해야지 마음이 편하다. 입 싼 것들은 나이를 먹어도 그 버릇을 못 고쳐. 입으로 망할 년 옆에 붙어 있지 마. 같이 망해. 조심해. 이런 애랑은 친구 먹지도 놀지도 마. 나는 반대야(나도 반댈세)

 

 

 

책을 읽다보면 맞아 이럴 때 이렇게 하면 되겠지 고개를 끄덕거리게 된다. 지름신을 못 끊어내서 욕 좀 해주라고 하면 정신이 번쩍 날 것 같은 욕을 거침없이 해준다. 결혼생활, 연애 이야기 등 남에게 쉽게 꺼내지 못하는 말도 김수미 상담소에 문을 두드리는 이유인가보다

 

연예인 김수미 인생 이야기도 풀어 놓는다. 남편과 72살 동갑인데 놀기 좋아하는 부잣집 아들이고 결혼하고도 주위에 총각 친구들이 불러내서 그렇게 외박을 해댔다. 남편은 바람도 많이 피웠다. 그때는 속도 많이 썩었는데 바람은 바람처럼 지나갔다. 나이 사십 넘자 당뇨에 뭐에 병을 달고 왔네? 다 늙어서 남편 병수발까지 들고 있다. 새벽형 인간이라 눈 뜨자마자 일기를 쓰고 요가를 하기도 하고 강아지와 산책을 한다. 상담을 10, 20, 30대가 많았는데 고민에 답을 해줄 때 나도 너 나이때는 이랬어 하며 충고와 위로, 공감을 해준다. 나도 욕 먹을 만큼 심각한 고민이 있나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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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습니다 I LOVE 그림책
제프 뉴먼 지음, 래리 데이 그림 / 보물창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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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흔히 볼 수 있는 개에 대한 이야기다. 글이 없고 그림으로만 표현했다. 글이 없기에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고, 그림에 몰입할 수 있어서 좋다.

 

비가 내리는 날 강아지가 비를 맞고 지나가고 있었다. 소녀가 창문으로 내다 보다 강아지를 데리고 왔다. 벽에 도담이 포스트가 걸려있다. 소녀도 도담이라는 개를 잃어버렸던 것이다. 도담이라고 써 있는 밥그릇에 먹이도 주고 같이 놀아주기도 한다.

 

도담이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데리고 온 강아지가 놀고 있으니 소녀가 빼앗는다. 시무룩 해진 강아지는 침대 밑에 들어가 버렸다.

소녀는 침대 위에 올라오는 강아지를 내치기도 한다. 돌아오지 않는 도담이 생각이 나기 때문이다. 소녀가 자는 옆에 누워 있는 강아지를 안아 준다. 소녀는 놀이도 같이 하고 재미있게 시간을 보낸다.

 

 

 

밖에 나가 가게에 들어갈 때 전봇대에 매어놓자 강아지는 애처롭게 소녀를 바라본다. 집으로 돌아갈때는 강아지를 포근히 안아준다. 도담이였다면 안고 다녔을텐데 마음이 그렇게 안되는 건 어쩔 수 없다.

 

강아지 이름이 초롱이였다. 초롱이 주인도 애타고 찾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소녀는 며칠 밤을 고민하다 주인에게 돌려준다. 고개를 푹 숙이고 지나가다 유기견을 보호하는 동물사랑센터에 개가 밖을 보고 있었다. 그림에는 개가 지저분해서 소녀가 모른채 지나가려는데 강아지가 창에 손을 올려 놓는다. 그 강야지도 사랑이 필요한거죠. 소녀는 강아지와 손을 맞잡고 미소를 지어준다.

 

 

 

그림에 온전히 몰입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고, 잃고 얻고, 돌려주고 다시 찾는, 그 모든 일들을 함께 겪게 됩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사랑을 하는지 알게 됩니다.(신형건 시인, 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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