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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습니다 ㅣ I LOVE 그림책
제프 뉴먼 지음, 래리 데이 그림 / 보물창고 / 2020년 3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303/pimg_7583281442467664.jpg)
이 그림책은 흔히 볼 수 있는 개에 대한 이야기다. 글이 없고 그림으로만 표현했다. 글이 없기에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고, 그림에 몰입할 수 있어서 좋다.
비가 내리는 날 강아지가 비를 맞고 지나가고 있었다. 소녀가 창문으로 내다 보다 강아지를 데리고 왔다. 벽에 도담이 포스트가 걸려있다. 소녀도 도담이라는 개를 잃어버렸던 것이다. 도담이라고 써 있는 밥그릇에 먹이도 주고 같이 놀아주기도 한다.
도담이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데리고 온 강아지가 놀고 있으니 소녀가 빼앗는다. 시무룩 해진 강아지는 침대 밑에 들어가 버렸다.
소녀는 침대 위에 올라오는 강아지를 내치기도 한다. 돌아오지 않는 도담이 생각이 나기 때문이다. 소녀가 자는 옆에 누워 있는 강아지를 안아 준다. 소녀는 놀이도 같이 하고 재미있게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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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가 가게에 들어갈 때 전봇대에 매어놓자 강아지는 애처롭게 소녀를 바라본다. 집으로 돌아갈때는 강아지를 포근히 안아준다. 도담이였다면 안고 다녔을텐데 마음이 그렇게 안되는 건 어쩔 수 없다.
강아지 이름이 초롱이였다. 초롱이 주인도 애타고 찾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소녀는 며칠 밤을 고민하다 주인에게 돌려준다. 고개를 푹 숙이고 지나가다 유기견을 보호하는 동물사랑센터에 개가 밖을 보고 있었다. 그림에는 개가 지저분해서 소녀가 모른채 지나가려는데 강아지가 창에 손을 올려 놓는다. 그 강야지도 사랑이 필요한거죠. 소녀는 강아지와 손을 맞잡고 미소를 지어준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303/pimg_7583281442467667.jpg)
그림에 온전히 몰입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고, 잃고 얻고, 돌려주고 다시 찾는, 그 모든 일들을 함께 겪게 됩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사랑을 하는지 알게 됩니다.(신형건 시인, 비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