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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고발 카페 휴먼어린이 저학년 문고 1
김미희 지음, 정문주 그림 / 휴먼어린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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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사랑하는 사이지만,가장 많이 싸우는 엄마...엄마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동화책이네요. 분홍이 입장에서 보면 엄마는 실수 투성이고,까다롭고 다소 귀찮은 존재지요.엄마가 뭐라고 아이의 일기장을 훔쳐볼 수 있나요..분홍이 말이 다 맞는 듯 보여요. 쉬는 날이라고 아침밥도 안 차려주고.말도 안하고 늦게 들어왔다고 종아리를 무섭게 때리는 엄마..

 

분홍이가 가입한 카페는 엄마 흉을 실컷 볼 수 있는 곳이에요. 우리 엄마가 더 심하다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흉을 보고 있어요.말끝마다 사생활을 들먹이는 아빠도 마찬가지예요,겉으로는 우리 편인 듯하지만 막상 우리 편을 들어주는 것 같지도 않지요. 무심한 듯 사랑을 표현하는 아빠도 실컷 흉봐야 하는데요. 분홍이와 빨강이..이름만 들어도 웃음이 나와요. 엄마가 싫다고 툴툴 거리지만 그 말과 행동 속에 엄마 없이 못살 것 같은 사랑이 뚝뚝 묻어 나지요.

 


 

매일 얼굴을 보면서 지내는 가족일수록 서로에게 상처를 많이 줄  수 있어요. 사랑하기 때문에 상대를 구속하고 귀찮게 하지요. 간혹 예의에 벗어난 행동을 하고요. 아이에게 상처를 주면서도 사랑하기 때문에 그랬다고 변명하는 엄마들을 보면서 무척 공감이 되네요. 아이들은 언제쯤 엄마의 깊은 속마음을 알게 될까..분홍이가 엄마와 투닥거리면서도 엄마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된 것이 정말 다행이에요. 나이가 들면서 엄마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데 분홍이는 어린 아이인데도 엄마를 이해하고 사랑하고 있는 듯해요.

 

분홍이와 엄마의 알콩달콩한 이야기가 정말 따뜻하게 그려져 있어요.겉으로는 흉보면서 투덜거리지만 속마음이 얼마나 푸근하지 느껴져요. 엄마를 고발하면서 엄마를 사랑하고 있는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있는 모습도 이쁘게 그려지네요.아무리 나에게 상처를 주고 힘들게 해도 가족만큼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존재도 없는 듯해요. 소중한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예쁜 동화책이네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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