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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잣돈 갚기 프로젝트 - 제15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62
김진희 지음, 손지희 그림 / 문학동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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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읽는 동화지만 어른들도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책이에요.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동우가 저승에 가보지 않았다면 평생 자신이 최고라고 여기면서 남들을 괴롭히며 살았을지도 모르겠어요. 남을 배려해주는 마음은 없고 무조건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만 우기면서 살아가는 고집 센 삶을 살았겠지요.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되고 참된 생각을 찾게 된 동우는 이전보다 훨씬 풍요롭고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게 될 듯해요.

 

 

저승사자의 실수로 저승으로 끌려가 동우...동우는 너무 억울했어요. 다시 돌아가고 싶었지만 그 길은 쉽지 않은 길이었어요.쉬운 듯 까다로운 과정을 잘 겪어내야 이승으로 갈 수 있었어요. 처음엔 그 길이 아주 쉽고 편한 길인 줄 알았어요. 돈으로 충분히 보상이 될 거라고 착각했는데,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걸 곧 깨닫게 되지요.

어른들도 작은 잘못은 돈으로 보상하려고 하지요. 상대가 좋아하는 걸 사주면 용서가 될 거라 기대하면서 일을 쉽게 해결하고 싶어합니다.만약 통하지 않으면 짜증을 내고요.동우 역시 돈만 있으면 충분히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어요.하지만 준희에게 저지른 장난같은 실수는 절대 돈으로 보상할 수 없었어요. 그걸 깨닫고 실천하는 동안 동우는 많은 걸 배우게 되었습니다. ​자신 보다 약해보이는 친구를 우습게 보고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온 동우가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해졌어요.

 

잘못을 저지른 상대에게 노잣돈을 갚아나가는 모습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요. 동우가 순간순간 안타까웠지만, 한편 통쾌하기도 했어요. 다른 친구를 함부로 대한 동우가 올바른 것을 깨달아가는 과정이 시원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저승사자 말고는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이세상에 아무도 없다면...생각만 해도 아찔해요. 돈보다 중요한 게 사람의 진심이라는 걸 알아가는 모습이 찡하게 다가와요. 동우가 진심을 다해 우정을 찾아나가는 모습이 오래 기억될 듯해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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