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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루뚜아 아저씨 - 2010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푸른숲 그림책 3
이덕화 글.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노랑과 연두빛이 기분좋게 해주는 그림책이에요. 철없는 아이의 밝고 예쁜 꿈도

엿볼 수 있고요. 나보다 똑똑한 언니에게 뭔가 보여주고 싶어하는 아이의 순수함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네요.

한번쯤 경험해보고 가슴앓이 해본 경험이 있을 거예요.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 쫓아갈 수 없는 존재에 대해 암담함을 느꼈을지도 모르고요. 언니는 발음하기 어려운

엄청 긴 단어를 줄줄 외우는데, 나는 그게 무슨 말인지 조차도 몰라요.

브라키오사우루스

알고 보면 별 거 아닌데

다혜는 괜히 심술이 났어요. 언니처럼 나만의 단어를 갖고 싶었어요.

뽀르뚜아

이건 또 무슨 말일까요?

무슨 뜻이냐고 물어봐도 다혜는 속시원하게 대답하지 못해요.

당연하죠. 아무 생각없이 만들어낸 단어니까요.

언니랑 부모님은 대충 눈치 챈 것 같은데

다혜는 절대 인정하지 않았어요.

 

 

                         

 

 

 

언니한테 지기 싫어서 

뽀르뚜아

만들어 놓기는 했는데

다혜도 그걸 뭐라고 설명해야 하는지 모르겠는 거예요. 답답한 마음에 집을 나오죠.

그리고 걸어요. 

뽀르뚜아를 찾아요.

혼자 중얼거리면서 

뽀르뚜아가 뭘까...다혜는 고민하죠.

그리고 찾아요. 굴처럼 생긴 곳에서 기웃거렸을 뿐인데...자신의 콧구멍을 간질렀다고 하네요.

누군가 벌떡 일어나는데 깜짝 놀랐어요.

평소에 절대 움직이지 않을 거라고 믿었던 무언가가 일어나서

다혜에게 아는 척을 하죠.

다혜는 드디어 

뽀르뚜아를 찾았어요.

 

                                            

 

 

 

 

 

 

그리고 너무 너무 행복해 합니다.

제가 봐도 정말 즐거울 것 같아요. 아무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겨요.

솔직히 말해도 누구든 안 믿어줄 것 같아요.

뽀르뚜아 아저씨의 모습을 정말 신기해요. 구름 모자도 쓰고 뚜벅뚜벅 걸어요. 어마어마한 몸집을 가진

아저씨는 마음도 넓을 것 같아요.

 

 

 

               

 

 

 

뽀르뚜아 아저씨를 찾은 다혜는 그제서야 편안하게 잠들어요. 포근한 엄마에게서 잠든

다혜가 참 예뻐요.

사랑스럽고요.

아무렇게나 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엉뚱한 말을 늘어놓아도

누가 뭐라고 안하는 건 아이들만의 특권이죠.

만약 어른이 이상한 말을 만들어내고 중얼거리고 다니면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지도 몰라요.

무슨 말을 해도 사랑스럽고

어떤 표정을 지어도 예쁠 수 있는 아이들이 부러워요.

무엇을 상상해도, 어떤 걸 떠올려도

그 안에 엄청난 비밀같은 세계가 숨어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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