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힘

<더불어 사는 행복한 정치>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더불어 사는 행복한 정치 ㅣ 더불어 시리즈 1
서해경.이소영 지음, 김원희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09년 10월

정치라는 건 어른들만의 세상에서 존재하는 개념인 줄 알았어요.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표를 뽑아서 나라의 중요한 일들을 결정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정치의 시작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일상생활 안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이 정치와 관련이 있더군요. 학교에서 반장과 부반장을 뽑는 일부터 지역사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면서 일어나는 일들, 그리고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겪게 되는 일조차 정치와 관련 있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정치입니다. 누가 더 이익을 많이 가져가고, 누가 더 손해를 보는가를 판단하는 것도 정치와 관련있어요. 살다보면 어떤 일에 대해 판단을 해야하는 경우가 자주 찾아오죠. 그것 역시 정치와 상관있다고 하네요. 이처럼 정치는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요. 학교에서 사회시간에 민주주의의 원리, 국회, 행정부, 법원에 대해서 열심히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국회위원과 대통령을 선출하는 방법, 임기중에 하는 일, 그리고 삼권분립... 이렇게 딱딱하고 분명하게 정해져 있는 것이 정치의 시작이고, Tv에서 보는 국회위원들과 대통령, 정부의 활동들이 정치의 전부라고 생각했네요. 그런데 정치의 의미는 생각보다 훨씬 크고 넓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먼저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주어요.  춘향이와 이도령이 나오는 옛이야기부터 프랑스 혁명과 같은 역사적인 이야기, 그리고 현재 광우병 걸린 소를 수입하는 문제처럼 현실 생활과 밀접한 이야기도 나와요.이야기를 통해서 정치의 의미와 특성에 대해서 하나씩 배울 수 있어요.민주주의와 정치는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었어요. 조금씩 모습이 변하고 있지만, 그 의미는 점점 사람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어요.

 

얼마전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촛불집회 역시 정치에 참여하는 하나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정부가 하는 일에 모두 박수를 보내줄 수는 없지요.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아 이끌어주는 것 역시 정치라고 하니 정치는 정말 남의 일이 아니죠. 이 책을 통해서 많은 토론거리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학교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작은 의미에서의 정치를 배워갈 수 있답니다.

 

옳고 그른가를 판단하는 것에서부터 아이들의 정치의식은 조금씩 자라날 수 있어요. 책을 읽어보고 생각거리에 대해 충분히 연구해보고 어떤 것이 맞는지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펼쳐볼 수 있어요.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입니다. <생각이 깊어지는 자리>에 나오는 기사를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짚어보고 다른 친구들의 생각도 엿볼 수 있을 겁니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을 '이디어트'라고 부른다네요. '이디어트'는 '바보나 얼간이, 지능이 세 살정도 수준인 사람'을 뜻한다고 합니다. 생활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정치에 대해 재미있게 배워볼 수 있었어요. 앞으로는 더 관심있게 지켜보고 참여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