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을 위하여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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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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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츠 Gantz 35
오쿠 히로야 지음 / 시공사(만화)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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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 장난 아니네... 36권 예고에... 인지를 넘어서는 존재가 있다고 나오는데... 새로운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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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아이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욱 옮김 / 북스피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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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2011년에 출간된 것으로 나오는데, 재출간인지 어떤지는 모르겠네요. 작품 하나가 시대적 배경이 90년대 후반이어서요. 다섯 편의 단편이 실린 단편집입니다. 오랜만에 현대물이고요. 미스터리로 소개가 되어 있으나, 사실 「성흔」 정도의 작품을 제외하고는 괴이 판타지 장르가 더 잘 어울리네요. 결말이 모호하고, 이상한 현상(괴이)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아서요. 사회파도 본격도 아닌 그냥 따뜻한 사람 사는 이야기 정도 되겠네요.


  표제작 「눈의 아이」는 어린 시절 추억을 유령 이야기와 결합시킨 이야기입니다. 오랜만에 친구들이 만납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 죽은 친구를 추억을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만나서 이야기하던 곳에 죽은 아이의 발자국이 눈 위에 찍히거든요. 과연 그 소녀는 왜 살해되었을까요? 범인 찾기는 아닙니다. 범인보다는 범행 이면에 숨어 있는 슬픔, 아픔, 사악함 등을 다루고 있거든요. 인간이란 무엇인가? 한 번 쯤 생각해 보게 됩니다.


  「장난감>」 장난감 가게의 할머니가 죽습니다. 자살이냐? 타살이냐? 동네 주민들은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죽였다고 합니다. 아니 소문을 퍼뜨립니다. 왜 죽였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재혼입니다. 할머니는 돈이 많았습니다. 자식들은 그 유산을 노리고 있었고요. 결국 돈이 문제죠). 왜냐? 장난감 가게가 있는 상가가 장사가 안 되거든요. 주변 상가들은 자기 가게를 팔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습니다. 이상한 공동체. 결국 씁쓸한 결말을 맞이합니다.


  「지요코」는 약간 판타지입니다. 토끼 탈을 쓰고 손님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한 여자. 토끼 탈을 쓰자 사람들이 인형이나 로봇으로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토끼 탈은 그 사람이 어린 시절 가장 아꼈던 어떤 물건의 형태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인형이나 로봇으로 보이는데, 한 모자가 그냥 사람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왜일까? 그들 모자에게는 소중하게 생각했던 그 물건들이 없었던 거죠.


  「돌베개」 역시 유령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의 배경이 바로 1998년입니다(참고로 1999년 『이유』로 나오키상을 수상한 직후 한가해서 쓰게 된 작품이라고 하네요. 역시나 다양한 시기에 발표한 작품들을 모은 것이네요). 역시나 소문(원조 교제)에 관한 것입니다. 한 여학생이 죽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 아이의 유령이 나타나서 남자들을 유혹한다는 것입니다. 과연 이 사건의 진상은 무엇일까요? 출판사에 다니는 아버지는 딸의 부탁으로 무슨 일을 합니다. 그러다 우연찮게 어떤 사건 해결에 실마리를 얻게 되는데…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보는 것은 자기 마음의 내면뿐이다. 좋은 것도, 좋지 않은 것도, 아름다운 거도, 추한 것도.”


  마지막으로 「성흔」은 가장 최근작입니다. 분량이 가장 많고, 앞의 이야기들과는 다르게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강하고, 인간의 악함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따뜻함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번 단편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미미 여사의 감동물도 물론 좋지만, 그래도 저는 인간의 사악함이 보이는 그런 작품들이 더 좋네요. 어머니와 내연 남을 칼로 잔인하게 살해한 아들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의 친아버지가 이 사건을 알게 되고, 여 탐정에게 사건을 의뢰합니다. 인터넷에 어머니를 살해한 자신의 아들을 추앙하는 그런 종교 비슷한 카페가 생기거든요. 그리고 아동 학대나 성폭행 등을 경험한 자들의 글들이 올라오고 그들의 죄를 심판해야 한다는 그런 여론도 형성이 되고요. 과연 탐정은 이런 복잡하고 난해한 사건을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 작품은 스포일러가 있는 작품이라 여기까지. 암튼 「성흔」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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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잠 재의 꿈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30
기리노 나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비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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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 나쓰오의 미로 시리즈. 미로의 아버지 무라젠의 청년 시절의 일을 그린 작품입니다. 잡지사의 특종꾼으로 활약하던 무라젠이 왜 탐정의 길을 가게 되었는지, 그리고 미로 시리즈의 주인공 미로의 탄생 비화까지 미로 시리즈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미로도 매력적이지만 그녀의 아버지 무라젠도 참 매력적이네요. 남성이 주인공이기는 하지만, 역시나 여성의 이야기가 중심입니다. 왜 기리노 나쓰오가 현재는 추리소설을 쓰지 않고, 인간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지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어린 여자들을 꼬셔 수면제(환각제)를 먹여 남자들의 성 대용품으로 파는 조폭 이야기와 소카 지로(유쾌범이라고 할까요?)라는 협박범의 연속 범죄 이야기를 동시에 무라젠이 해결하는 이야기입니다. <천사에게 버림받은 밤>과 조금 비슷한 이야기 같더군요. 무라젠과 고토의 우정도 드리고 있고요. 고토는 중요한 캐릭터입니다. 사실 하드보일드 탐정소설은 그 다지 취향이 아니어서, 큰 재미는 없었습니다. 조금 밋밋하다고 할까요? 젠틀한 남성 탐정은 조금 제게는 매력이 없는 듯. 그러나 미로 시리즈의 외전 격으로 미로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꼭 읽고 넘어가야 할 작품이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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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일구
시마다 소지 지음, 현정수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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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에 출간된 시마다 소지의 야구를 소재로 한 사회파 미스터리입니다. 그런데 읽으면서 조금 이상하더군요. 왜 시대적 배경이 1993년일까? 무슨 이유가 있을까? 처음에는 1993년쯤에 출간된 작품이 2006년에 재출간된 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더군요. 알고 보니 명탐정 미타라이 기요시가 1948년생이더군요. 그러니까 시대적 배경을 2006년으로 하면 나이가 약 60세가 되더군요. 아무래도 정력적으로 활동하기에는 나이의 제약 때문에 과거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지 않았나 싶네요. 물론 정확한 정보는 아니고 그냥 추리입니다.


  살짝 아쉬운 점. 명탐정 미타라이가 앞부분에만 잠깐 나옵니다. 잠깐 등장해서 활약하고 퇴장합니다. 개인적으로 미타라이의 많은 활약들을 보고 싶었는데, 그 점은 조금 아쉽더군요. 이 작품은 본격 미스터리가 아니라 사회파 미스터리가 아닙니다. 수수께끼 트릭을 푸는 것이 아니라 이미 벌어진 사건은 해결이 불가능합니다. 악덕 대부업체의 사기에 걸린 피해자를 미타라이가 어떻게 구해 줄까요? 법적으로도 문제없는 사건입니다. 법은 항상 나쁜 놈들 편이죠. 그래서 미타라이는 해줄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깜짝 등장.


  최후의 일구. 야구를 사랑한 두 젊은이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소설로 알고 있었는데, 대부업체의 악행과 야구경기에서의 승부조작까지 다루고 있는 주제의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습니다. 처음에는 뭔가 싶었습니다. 명탐정 미타라이에게 사건 의뢰가 들어옵니다. 어머니가 자살을 하려고 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려달랍니다. 미타라이는 눈치 채버립니다. 아, 이 사건은 내가 해결해 줄 수 없겠구나! 바로 어머니가 악덕 사채업체에게 사기를 당한 것입니다. 그래서 자포자기하고 있는데, 사건이 우연찮게 해결이 됩니다(정말 신의 도움일까?). 그리고 이어지는 다음 이야기, 야구를 위해 모든 것을 건 2류 투수와 모든 것을 다 가진 천재 투수의 진한 우정.


  이 소설은 추리소설로만 읽었을 때는 조금 심심할 수도 있습니다. 우선 트릭이나 수수께끼가 약합니다. 본격 미스터리가 아니니까요. 사회파 미스터리인데, 범죄의 죄질이나 동기 등이 충격을 주기에도 뭔가 심심합니다. 그냥 저는 이 소설이 2류들을 위한 희망찬 응원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당신들은 할 수 있다. 명탐정 미타라이 기요시의 말을 빌려서 말하는 어른 시마다 소지의 그런 메시지가 아닐까 싶네요. 아무리 노력해도 변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힘을 내라고 말합니다. 시마다 소지 식 응원 메시지가 아닐까 싶네요. 최후의 일구. 제목이기도 한데, 참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2류, 3류 분들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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