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마음을 위한 심리학 - 꼭꼭 숨겨진 인간 심리에 대한 이해
야오야오 지음, 김진아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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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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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옮김 #미디어숲



2022년 6월 드라마에 이상한 변호사로 알려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어요

거기에 나오는 우영우 변호사를 통해서 세상에 다양한 모습의 인간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 드라마지요

드라마 속의 우영우 변호사는 자페스펙트럼을 앓고 있는 주인공의 이야기로

우리는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서서히 허물고 다름을 받아들여야 할 때,

이상하다는 표현은 나와 다르기 때문에 하는 말이기에..



이 책의 저자 야오야오 작가는 특별한 마음을 위한 심리학에서

우리가 깊이 숨겨두고 외면하려 했던, 이른바 정상인과 다르다고 치부받던 소수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저자는 인새의 각각의 시기에 맞게 심리 에너지를 합리적으로 해소하면서

무사히 보낸다면 대체로 순탄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고 말하고 있어요

하지만 어떤 한 시기라도 심리 에너지의 발산이 막혀 제대로 해소되지 못한다면

표면적으로 보이는 생리적 성장은 계속될지라도

심리적인 발전은 거기에 멈춰서 아픙로 나가지 못한다고 강조해요


나무 그림 속에 숨겨진 심리의 모든 것 -그림 심리 분석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만약 난 어떤 나무를 그릴지.. 자기에게 질문해 보면서 그동안 나를 아프게 했던 마음 속 상처가 있다면

심리학을 통해서 위로하고 저자가 제시하는 해결책을 통해서 말 못한 마음속 고민을 상담받아보는 건 어떨까요?


이 책의 저자는 종이에 나무 한 그루를 그려보라고 해요

그렇담 책읽기를 멈추고 자기만의 나무를 그려 볼 것을 추천해요

그리고나서 작가는 나무 그림을 통한 심리분석을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독자로 하여금 자신이 나무를 그려보고 나는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를 알 수 있도록...

그렇게 그림에 대한 심리 분석을 이해하고는 특별한 마음의 사례들에 대한 사례들을 이야기 하는데요..



이 책에서는 자페 스텍트럼부터 반사회적인 인격 장애인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

동성애, 은밀하게만 이야기되던 성의 금기 사항 등에 대한 설명도 있어요


요즈음 사건 사고 많잖아요 이 책에서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는데

수많은 외상 사건, 자연재해, 학대, 전쟁, 일상생활 속 각종 사고 등

이와 같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야기하게끔 해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형성 원인은 어던 사람들은 천성적으로 민감한 체질이라서

똑같은 일을 당해도 다른 사람에 비해 더 쉽게 흥분하고 상처를 받는다고 설명해요

외상 사건의 심각성과 지속성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형성 원인이라고 할 수 있구요

이 책에서 작가가 마무리 짓는 말이 와 닿는데..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기쁨과 슬픔을 겪어야 하지요

그러나 기쁨이든 슬픔이든 간에 그것은 모두 우리 인생을 더욱 풍부하게 해 줄 것이라는 말

만약 과거로 돌아가서 내가 그러한 경험을 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나는 내 모든 것, 즉 나의 성장과 깨달음을 놓치게 될 것이다.

출처 입력

살면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선물처럼 여긴다.

왜, 어떻게 발생했는지는 상관이 없다.

모든 선물이 반드시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여태까지 나는 고통도 많이 겪었고 그 속에서 얻은 수확도 많았따.

물론 다시는 그런 고통을 겪고 싶지 않지만

마음속으로는 그 모든 것에 감사하고 있다.

그것들이 바로 오늘의 나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남모르는 심리 장애의 근원을 파헤쳐 이야기 하는데

전 세계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구체적인 분석을 통해 원인과 특징, 증상과 해결책 등을 제시해요

저자의 날카로운 분석을 따라가다 보면 각자가 가진 비밀을 보듬어 안을 뿐 아니라

서로에게 따뜻한 이해의 시선을 던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음... 전 늘 살면서 나쁜일이 일어나면 누구를 원망하고 좌절하게 되고 힘들어하고 회복하는 시기가 길었는데

이 책의 마지막을 읽다가.. 신기하게 마음이 누구러드는 생각이 들었어요

심리적으로 말하는 심리장애, 우리 안의 응어리 지어진 어두운 부분을

한 발짝 떨어져서 보는 법 같은..

신기하고 자극적인 심리 분석서, 특별한 마음을 위한 심리학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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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기린 편지 - 아동문학가 이수경의 동화 같은 일상 이야기
이수경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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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 #책리뷰

#꽃기린편지 #이수경작가 #대경북스

#컬처블룸서평단



이 책은 참 마음 따뜻해지는 세상 살맛 나는 느낌이 드는 책으로

나눔과 배려로 가슴이 채워지고 해석이 아닌 이해를 통해 기쁨을 만나게 될 사랑이야기이며

긍정의 이야기로 가득 넘치는 동화작가 이수경 작가의 꽃기린 편지 책!

아동문학가가 쓴 에세이는 어떤 느낌일지...

동화같은 일상 이야기인데.. 읽는 내내 마음 따뜻해지고 감동으로 다가온 잔잔한 일상이

세상 살맛나는 세상임을 느끼게 해주는 내용입니다.

동화같은 일상의 60가지 감동이야기들



지난 시절을 추억하는 만드는 일상글들인데...

글을 읽으면서 단아하면서 단정한 글귀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아픔도 있고 행복도 있으며 서운함과 배려도 있는 글귀들의 내용입니다.

짧으면서도 이해가 잘 되는 추억의 소중한 이야기들로..


꽃기린 편지

평범한 일상에서 느끼는 여러 감정들 중에 배려와 공감의 감정으로 표현된 꽃기린 편지 내용

누군가 집 밖에 내놓은 꽃기린 화분 한 개로 인해 피어난 이야기인데..

음.. 배려가 있고 공감이 숨어있는 작가의 행동과 편지글을 보면서 작가가 한 행동


멍순이

나 살던 지리산 산골에서는 모두가 친구였다. 너럭바위, 흔들바위, 화살비도 친구였고

솔수퍼어이, 다복솔, 대숲, 탱자나무도 친구였다.

그리고 멍순이, 뒷집 옴포동이 울음을 터지면 그 집 할매가 안과 와 때치! 때치!헛매질로 달래게 된 것도 멍순이였는데

그런 멍순이가 죽었다. 곁집 쥐약을 먹고 죽었다지만 그날 과녁빼기집 아재와 웃마을 아재 친구들이 몰려와서 멍순이를 데려갔다. 그렇게 나는 멍순이와 이별했다...


졸업식 그날

졸업식 그날에 엄마와 아이만이 아는 그 날...

세세한 감정을 나타내는 그 날을 기억하는 엄마 원피스.




산다는 건

방문설치기사님을 만나 겪은 에피소드 이야기 등, 우리 일상에서 세심한 배려로 인해

왠지 그날은 등따순 하루를 보냈을 거 같아요

따뜻한 일상 이야기와 우리말의 연결을 시도한 부분이 색다르게 다가온 책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보면 본문에 쓰인 우리말 모음에 대한 내용이 있어요

읽으면서 이해가 잘 안되는 우리말들이 있는데 이 부록을 참고해 보면 좋아요

읽다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단어에는 별표가 붙어져 있어요

그 단어를 우리말 모음에서 찾아서 읽으면 되는데

우리말에 이런 글짜가 있었어? 우리말과 뜻으로 해석하면서 읽기 좋아요


본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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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버스 - 명문 대학으로 직행하는 초등 공부 전략서
분당강쌤 지음 / 다산에듀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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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 #책리뷰

#스카이버스 #SKYBUS #분당강쌤

#다산에듀 #초등공부전략서 #교육서추천

필독서, 사교육, 선행 없이 대학가는 분당강쌤의 국영수사과 필승 전략

이 책의 목표는 단순합니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시간, 비용, 노력을 최대한 적게 들일 수 있는

공부전략을 차근차근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사교육을 비난하거나 사교육을 받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바람직한 교육이란 사교육에서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사교육을 활용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으로

대한민국입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정확하게 아는 힘에서 부터 시작됨을 강조하는 책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중요한 핵심 문구들은 자체적으로 초록줄로 표시되어 있어서

글쓴이가 강조하고 싶은 포인트를 알수 있어서 읽기에 편했어요

과목별, 학년별 공부법이 잘 나와있고 국어사전의 활용법, 영어 이학습터 등의 활용법 등으로

구체적인 과목별 공부법에 대한 도움을 얻을 수 있었던 책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는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잘못 알고 있었거나 미처 챙기지 못할 것 같은 이야길

2부는 대한민국학부모로서 입시를 치르기 위한 마음가짐을 3단계로 설명

3부는 대입을 위한 공부와 과목별 효율적인 공부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기존의 자녀교육서와는 달리 아이에게 필독서 읽기를 강요하지 말것,

선행을 자제하고 교과서 공부에 초점을 맞출 것을 강조하고 있는 책

초등시기, 입시의 본질을 이해하고 공부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쌓아 나아가야 한다고

남들이 말하는 길을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 내 아이에게 집중하여 전략을 짜야 한다..

자녀교육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아이교육에 있어서 부모의 욕심을 끝도 없습니다.

만약 부모가 가장 원하는 우선하는 것을 대입이라고 판단했다면 공부를 선택한 것입니다.

정확히는 대학을 가기 위한 공부라는 명확한 목표가 설정되었습니다.

대입알기, 아이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아이 상황에 맞게 스스로 결정하기

자녀교육에서 늦은 시기란 없습니다.

언제나 지금이 가장 빠른 순간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국어가 입시 성패를 결정한다.

선행보다는 현행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교과서의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수능을 잘 보려면 주요 과목 공부를 제대로 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독서만이 문해력과 독해력을 높이는 유일한 방법도 아닙니다.

주요 과목 교과서를 제대로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대입에서는 유리합니다.

부모가 초등 자녀에게 해주어야 할 것은 필독 리스트를 책상 앞에 붙이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독서 경험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부모에서 학부모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

부모와 학부모는 3가지가 다르다.

첫째, 기간이 다릅니다. 둘째, 목표가 다릅니다. 셋째 역할이 다릅니다.

부모와 학부모 역할은 모두 중요합니다. 어느 하나를 선택하고 나머지를 버리는 게임이 아닙니다.

부모의 사랑으로 아이 마음을 지지하고 학부모의 고나점으로 아이 학업을 뒷받침해 주세요

3부 초등 학부모가 알아둬야 할 과목별 공부법

책읽기 VS 교과서 읽기

책 읽기를 강요하지 말고 교과서 활용법, 교과서를 정독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

교과서 정독하는 법으로 한 줄 한 줄 꼼꼼히 읽기, 모르는 단어나 내용은 백과사전을 활용해 완전히 이해하기

이해한 내용을 요약한 뒤 줄 맞춰 필기하기.

소단원 끝날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읽기, 선생님이 가르치지 않고 넘어간 부분도 정독할 것

영어, 어떻게 공부해아 할까?

공부는 정확한 목표 설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영어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목표가 무엇인지에 따라 해야 할 공부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영어도 자신의 가치를 표현하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영어 공부의 목적은 크게 2가지로 갈립니다.

영어를 모국어처럼 하는 것 그리고 대입입니다.

초등저학년 영어는 놀이로 접하기, 영어환경 노출, 알파벳 익히기, 온라인 디지털 교재 활용하기



본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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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Grown Ups - 드라마 <나의 아저씨> 세상의 모든 이지안을 위한 그림책 노래를 그리다 2
서동성.이치훈 작사, 곽수진 그림 / 언제나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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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 #책리뷰

#어른 #작사서동성 #작사이치훈 #그림곽수진

#언제나북스 #컬처블룸서평단



이 책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 메인 테마 OST <어른>의 노랫말에 그림을 얹은 책으로

작사 서동성 이치훈, 그림 곽수진 <어른>

어른을 위한 동화책, 그림과 글을 찬찬히 보면서 생각하게 된 책

어른이지만 어른으로 산다는 게 이게 맞는 걸까 느끼게 해준 내용의 <어른>



<나의 아저씨>는 차가운 현실을 온몸으로 버티며 하루하루를 처절하게 살아가고 있는

스물한 살의 이지안과 큰 욕심 없이 양심대로 순리대로 삶을 살아가는 대기업 부장 박동훈이

원치 않게 얽히게 되면서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고 치유해가는 과정이 담긴 이야기인데요

난 어디를 향해 가는 걸까

아플 만큼 아팠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한참 남은 건가봐


온통 짙은 푸른 비층로 물든 도시 차갑게 떠 있는 달

인생 드라마의 <나의 아저씨>



정신없이 한참을 뛰었던 걸까

이제는 너무 멀어진 꿈들


스무한 살 또래에게서 느낄 수 있는 반짝반짝한 청춘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그저 시종일관 어둡고 무미건조한 모습인데요..

웃는 사람들 틈에 이방인처럼 혼자만 모든 걸 잃은 표정


나는 내가 되고 별은 영원히 빛나고

잠들지 않는 꿈을 꾸고 있어

나는 내가 되고

별은 영원히 빛나고

잠들지 않는 꿈을 꾸고 있어


바보 같은 나는 내가 될 수 없단 걸

눈을 뜨고야 그걸 알게 됐죠


어른스럽지 못한 내가 어른이 되어가며 맞딱뜨리는 괴로움과 역경의 순간

이 세상의 모든 이지안이 성장 과정 속에서 결국은 이겨내길 바라는 응원을 보내는 책




이 책에 담긴 어른의 노랫말은 꿈을 향한 글입니다.

지금 꿈에 대해서 힘겨운 지금을 살아가고 있다면..

잠시 쉬어가고 한숨 돌려 보라는 조언을 해 주는 책

어쩌면 아픔을 대하는 최선의 길은 온전히 그 아픔을 아파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아픔이 또 슬픔이 우리를 만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른다운 삶은 잘 버텨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본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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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지은 집 - 구십 동갑내기 이어령 강인숙 부부의 주택 연대기
강인숙 지음 / 열림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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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글로지은집 #강인숙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


"

문학평론가이자 국문학자, 강인숙 영인문학과 관장은 세상에 나서 가장 기뻤던 해로 1974년을 기억한다

남편에게 원하는 서재를 만들어준 해였기에.. "

저도 아이 어릴때 단칸방부터 시작해서 이사를 다니다보니..

내 집에 대한 생각을 갖게 되고.. 그때의 기억들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곤 합니다.

이 책은 그런 의미로 <글로 지은 집> 책을 읽으면서 시대상황과 집의 구조 등...

그때의 자신의 집을 그려넣으면서 사랑도 추억도 기억도 함께 넣어진 책이라..

아.. 역시 국문학자의 글다운 묘사에 감탄하면서 읽었어요

이어령 강인숙 64년의 부부 일지를 보면서

신혼 단칸방부터 이어령 선생이 잠든 지금의평창동 집에 이르기까지

더 나은 집필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불가피한 투쟁의 역정이 담겨진 집에 대한 공간과 삶의 이야기

이어령 강인숙 부부가 십육년 동안 거쳐단 여덟 곳의 집 이야기로 구성되어져 있어요




<글로 지은 집 > 빈 손으로 시작해 우너하는 서재를 갖춘 ㅈ비을 갖기까지

이어령 강인숙 부부의 주택 연대기로 1958년부터 현재까지 떠나고 머문 공간

그 공간에서 부부의 삶이 강인숙 관장의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스며져 있어요


1959년 삼선교의 북향 방, 방 두개만 있는 일각대문집

머리맡에 놓은 어항 속 붕어가 얼어붙을만큼 냉골이었던 삼선교 북향 방

아침에 일어나보니 붕어 다섯마리가 모두 어항 속에서 얼어붙어 있었다.

셀룰로이드 문진 속에 박혀 있는 곤충 그림처럼 붕어들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혹시나 하고 물을 데워다 살살 뿌려주었더니 곧 얼음이 흔들리면서 붕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청파동 3가의 이층집 1960년, 친구 집에 세 들기

아이가 있는데 방이 하나니깐 아빠의 글쓰기가 힘들어졌다.

그 집의 집주인이 친구라는 사이라는 사실이...

알기는 아는 어정쩡한 사이라 모른척 하고 지낼 수도 없고 해서 될 수 있으면 그집엔 안가고 싶었지만..

그 집에 이사가서 한 달 만에 4.19가 터졌다.

4.19를 자신이 본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항거이자 순수하고 아름다운 의거

그때의 묘사 내용이 생생하게 전해져 오네요



1961년 자기만의 공간을 가지게 된 것이 고마웠다.

작으나마 침실이 생긴 것도 좋았으며

골목이 조용해서 아이가 마음 놓고 놀 수 있는 것도 감사했다

"

작기는 하지만 집이 생기니 자유로워사 좋았다

이제는 아이가 맨발로 현관에 내려서도 참견할 사람이 없었다

고작해야 아이야 맨발로 현관에 내려서도 되는 것뿐인

그 간장 종지만한 자유가 우리를 정신적로 해방시켜주었다"


그 집에서 야밤에 들려온 총소리

육군본부쪽에서 들려오는 총소리는 6.25때도 드물었던 일이어서 불안이 컸다.

그 총소리로 시작된 5.16 계엄령과 통행금지를 몰고 왔다


"

이윽고 혁명정부가 지시가 내려오기 시작했다.

선생들은 그들이 시키는 대로 그들이 적어준 혁명의 당위성을

학생들에게 시간마다 설명해야 하는 난업을 떠맡게 되었다.

문예반 아이들을 데리고 혁명을 예찬하는 시를 지어

낭독하는 프로그램을 방송국에 가서 하라는 지시도 내려왔다

이어령 씨는 그 살얼음판 같은 세상에서 맹리 시사적인 발언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자리에 있었기에...


1967년 성북동 1가의 이층집 이야기

신동동 집에서 사년을 살다가 다시 이사하는 일이 논의가 되었다.

아이가 하나 더 는 데다가 딸이 학생이 되니 그 애의 공부방이 있어야 하고, 서재도 필요하고...

그때 구입한 차 이야기...



1974년에서 저자가 살았던 가장 큰 집이었고, 가장 많은 가족이 살았던 평창동 집 이야기

이곳에 자리를 잡은 지 반세기가 가까워온다. 이어령 씨의 장엄한 반세기가 평창동 499-3에 담겨있다.

신이 허락한다면 우리는 이 집에서 숨을 거두고 싶다고 글로 지은 집 저자의 소망까지. .

이 책을 읽다보니 집과 관련한 그 시대의 이야기 대한민국의 변천사까지 알게 되네요

집의 구조가 상세하게 잘 묘사되어져 있으며 그 시대의 모습이 잘 전달되면서 흡입력있게 읽은 책입니다.

작가의 애뜻함과 인간적인 모습까지 볼 수 있었던 책, 글로 지은 집



본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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