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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를 훔치는 방법 - 배우 헤이든 원의 첫 산문집
헤이든 원 지음 / 온더페이지 / 2025년 8월
평점 :
본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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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이든원은 배우이면서 긍정, 감성 마인드의 작가님
책 여유를 훔치는 방법에 대한 책은 우리가 하루 어느 공간에서도 느낄 수 있는 사소한 일상에 의미를 두고 있는 듯..
분위기 있는 표지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참 좋아요.

여유를 훔치는 방법
새들의 지저김, 사람들의 웃음소리, 재잘거리는 말소리, 바람의 살랑거림, 나뭇잎의 춤사위, 그 위로 번지는 빗줄기, 하얀 구름, 푸른 하늘, 주황빛 노을, 어둠이 오기 전의 보랏빛 하늘, 밤하늘의 별, 밤공기 내음,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 그리고 모든 순간마다 죽고 다시 새롭게 태어나는 우리..그 속에서 인생의 여유를 바라보고 여유를 훔치는 방법을 찾게 된다고 말하고 있어요
휴대폰에 시선을 두지 말고 길을 걸어보세요. 눈에 들어 오는 세상이 있음을 알게 될테니..

여유.
어쩌면 살아가며 우리가 가장 애타게 갖고 싶은 것
삶과 죽음의 경계, 그 틈새에 늘 끼워 넣고 싶은 두 글자
작가가 이 두 글자의 의미를 찾기 위해 걷기 시작하면서 느끼고 겪은 일상

행운줍기
하루에 한 번 세상을 위한 일을 하자는 작가는 넘어져 있는 킥보드를 세우고, 길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고, 추억을 간직하려는 관광객들의 사진을 찍어 주었다.이 작은 행위는 세상을 조금 이롭게 만들었고 나에게는 큰 위안이 되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저도 어릴 때 매일 의미있는 하루를 보내기 위해서 혼자 있을 때마다 했던 놀이였는데..
이 책을 읽으며 어린시절의 저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하늘 색
어쩌면 우리는 삶 속에서 우리를 위로해 줄 무언가를 자꾸만 멀리서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실 바로 내 눈앞에 있는 가장 가까운 것들을 통해서도, 그저 잠시 고개만 들어도 우린 충분히 위로받을 수 있음을, 고개 숙인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 하늘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우리가 올려다보지 않을 뿐

삶
모든 맑음은 나의 마음으로부터 나온다.
너ㅐ가 바라보고 있는 것이 실체가 아니라,
내가 느끼고 있는 것이 실제다.

두려움은 어디에서 피어나는 걸까. 내 마음 한편의 어떤 불씨로부터 피어오르는 것일까
그 두려움이 나의 모든 사고를 자연스럽지 않게 만든다.
내 안에는 부정의 악이 존재한다. 나 자신도 어쩌지 못해 그저 심연 깊숙이 절제라는 자물쇠도 달아 꽁꽁 묶어 두었다.
이러한 걱정은 여유라는 바다 앞에선 모든 것이 무용해진다. 개울도 아니고 샘도 아니고 광활한 바다.
근정의 물주기가 모여 만든 바다 모든 것을 덮는 잔잔한 바다, 여유 앞에서 악은 한없이 작아진다.
자기 자신의 부정의 에너지와 맞서기 위해서는 여유의 바다를 넓혀야 한다. 그 바다의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내가 한 껏 안을 수 없을 만큼..
한번씩 부정의 감정이 내 삶을 통째로 집어삼키는 날이 있다. 자기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무작정 이곳을 떠나려고, 떠나고 나서 안보면 없어지는 상황이 될까 외면해 버리거나 안보는 척 할때가 방법이 아니다.
그럴때를 대비해서 평소 부정의 마음을 대하는 여유의 바다 내 마음과 대화를 시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