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리더십 - 국가 건설의 정치 리더십 탐구
김성진 지음 / 황소자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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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그리 큰 관심도 없는 내게 이 책은 참 쉽고 재미있게 읽혔다. 어려운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쓴 저자의 힘을 느꼈다.

이 책은 큰 업적을 이룸과 동시에 독재자라는 평을 듣는 리콴유, 덩샤오핑, 박정히, 케말파샤의 이야기다. 이들 네 명이 국가에게 기여한 것을 재해석하고 그 중에서 현재의 우리나라가 배워야 할 리더십의 부분을 강조해 지금의 시대에 참으로 적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내용들은 모두 사실에 근거한 것이겠지만, 저자의 입김이 이런 종류의 글에는 큰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저자는 "절대 선과 절대 악을 구분하는 잣대는 누가 만드는 것인가, 모든 것에는 양면성이 있기 마련이고 얼마만큼의 성공을 위해서 희생은 불가피하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기에, 특별히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약간의 거부감을 줄 수도 있는 책이다.

하지만 우리가 독재자에게 가지는 오해를 풀고, 사실에 근거한 밝은 눈으로 그들의 백과 흑의 모습을 공정하게 바라보는 힘이 생긴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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