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여름, 고등어 통조림은 어떻게 히트상품이 되었을까? - 가설을 행동, 성과로 연결하는 비즈니스 빅데이터 분석
오오키 신고 지음, 임재덕 옮김, 박현선 감수 / 성안당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이 너무 재미가 있었다. 고등어 통조림?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품목이지만 히트상품이 되었다고? 그런데 이 책이 말하는 것은 무엇일까? 후루룩 훑어보니 보고서 같은 혹은 분석 데이터를 정리한 듯한 느낌? 나에게는 어려운 책일 지도 몰라 하는 불안감과 그래도 한 번 읽어봐? 빅 데이터가 유행이라는데, 빅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는 게 맞는 것인지 궁금하지 않아? 두 가지 생각의 충돌 속에서 항상 이기는 것은 호기심이다. 어떤 내용일까? 그리고 제목에는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

 

고등어를 물에서 조린 저염도 통조림이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소개된 것을 계기로 방송 중에 블로그와 트위터에서 고등어 통조림에 관련된 코멘트가 급증하기 시작하여 정보가 크게 확산되었다. - Page34

 

역시 방송의 힘인가? 먹는 방송이 한창인 우리에게도 방송에 나온 집들은 한 번 먹어 보는 것이 자랑이 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다만 이것을 말하려는 게 이 책의 의미는 아니겠지 결과적으로 이 많은 데이터의 전송과 빈도수 이런 것들이 매출과 경영에 직결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전의 데이터 수집과 분석에도 많은 방법을 이런 식으로 하니까 말이다. 그럼 차이가 무엇일까?

 

데이터를 모으고 찾아내는 일에 저자는 가설을 도입한다. 여러 가지 현상과 데이터의 중심에 자신의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의 가능성에서 가설을 좀 더 정밀하게 현상과 근거 있는 가설로 좁히고 응축하며 그 가설에 데이터를 대입하고 검증을 실행하며 그 논증이 끝나면 이젠 할 일은 한 가지 가설대로 실행하면 된다.

 

저자의 이런 분석 방식에 특이한 점을 하나 찾을 수 있었다. 기존의 분석 방식에는 수량 금액등의 정량적 수치를 근거로 분석을 진행 하였다면, 저자가 말하는 분석방식에는 개인 즉 사람이 들어가 있다. 정량적 수치에 개인의 특정 요소를 감안하여 구매자의 구매 경향을 분석해 내는 방식으로 히트 상품의 경향을 분석하고 추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런 방식의 선택을 선호한다. 아니 제안한다. 결과 적으로 보았을 때 고등어 통조림 하나의 히트 상품이 가진 현상을 저자는 마케팅 혹은 빅 데이터 분석 방식으로 접근을 하여 새로운 판매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기위한 전략을 수립한다.

 

초반에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판매 전략이나 가설 수립 등을 생각해 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많았다. 누군가 어떤 물건을 구매하였을 때 단순하게 구매 정량화가 아니라 왜? 구매 하였을까?를 분석하는 일인데 그리고 그 것이 메가 흐름을 만들어 히트 상품을 만들어 내는 방식을 고안해 내는 것이라 그것은 어쩌면 사회적 트렌드를 읽어 내는 것과 동일 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

 

어려울 줄 알았던 녀석이 가끔은 재미를 주는 일을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