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의 원리, 물리 : 고전물리편 세상 모든 것의 원리, 물리 1
김영태 지음 / 다른세상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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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힘들게 공부한 물리가 재미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읽어 보면 그렇게 힘들지 않게 물리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데요. 그래도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건 공식과 이론이 같이 있어서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역사적으로 아니 인류의 생성에서부터 우리는 지구라는 행성에서 살고 있었죠. 그래서인지 지구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 시작합니다. ? 어떻게 이 땅에 살고 있었을까? 하는 질문 말이죠. 그래서 시작합니다. 고대에서부터 지구가 생성된 것을 증명하고 상상하고 의문을 가졌던 사람들의 이야기 말입니다. 이렇게 시작한 물리 이야기는 지동설 천동설로 이어집니다. 지구가 돌고 있는 것인가? 태양이 돌고 있는 것인가? 하는 문제가 중세에는 사람의 목숨을 좌우할 정도로 의미가 있었던 것이었나 봅니다. 결국 한 사람은 자신의 과학적 증명을 포기하고 목숨을 건지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주장하다 죽음을 당하게 되지요. 전자는 갈릴레이고 후자는 이탈리아의 브루노라는 사람입니다. 갈릴레이가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펼쳤다면 그의 과학적 증명이 사라졌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중력상수 g에 대한 개념도 그가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이렇게 지동설로 발전한 천체 물리는 케플러의 법칙으로 발전합니다. 그냥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도는 것이 사실인데 더 이상 발전시킬 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데요, 케플러는 자신만의 법칙을 만들어 내면서 공전의 법칙을 찾아내고 그 공전 방식이 일정한 원형이 아니라 타원이라는 것을 찾아냅니다. 이런 법칙을 찾아내면서 천체의 행성들에 대한 공통된 법칙을 찾아내면서 케플러는 자신의 이름을 딴 3법칙까지 찾아내죠. 지구과학인가? 물리 시간에 배운 것 같은데 다시 읽어 보니 전혀 새로운 이론 같았습니다. 하지만 설명이 쉬워서 인지 이해는 빠르게 되네요. 수업시간에는 그냥 외우기만 했으니까 그랬나요? 아니면 지금은 사고의 영역이 좀 넓어져서 그런가요? 하여간 재미있게 과학의 발전사를 따라가게 됩니다.

 

이런 물리의 발전은 전자, 유체역학 열효율, 힘 등의 증명으로 발전을 하게 되고 그 때마다 사람들이 품었던 의문을 저자는 제시하고 풀어내가는 역사를 설명합니다. 많이 들어본 사람의 이름도 나오고 생소한 사람의 이름도 나오지만 개념적으로 이해하고 끄덕이는 것에는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저자는 과학이론에서 후세에 다른 것으로 증명이 되었지만 아직도 처음에 이론을 그냥 차용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합니다. 전류의 흐름에 관한 것인데요, 프랭클린이 전하를 유체로 보고 양전하에서 음전하로 전류의 흐름을 규정지어 놓았습니다. 후세에 톰슨이라는 사람이 전자를 발견하고 그 이론이 잘못된 것임을 알게 되지만 아직까지 그냥 전류는 양극에서 음극으로 흐르는 것으로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알 듯 말 듯 하지만 한 번 굳어진 것을 바꾸기에는 논리적인 과학에서도 한 번에 바꾸기는 어려운 모양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의문이 가는 단락이 있었습니다. 건물의 옥상에는 수영장이 없는 이유라는 단락인데요. 설명을 읽으면 그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영화 도둑들 인가요? 거의 마지막 장면에 호텔의 옥상에서 주인공들이 재회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물음표 세 개 네요.

 

저자는 이 책을 외우고 지겨운 학문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집필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되도록 어렵고 힘든 공식과 이론은 배재하려고 하는 노력이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술술 읽을 수 있어서 좋았고, 인류 역사상 과학의 흐름을 한 번 짚어 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읽고 계속 왜? 라는 질문을 한다면 물리에 흥미를 느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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