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남자다 그러나 이책을 봤다. 왜냐고?

그녀들은 어떻게 다 가졌을까
김현정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7월

이 책은 표지도 그렇고,부제또한 여성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에다가 중간중간에 감성을 자극하는 이쁜 그림들등 내가 보기에 철저히 여성독자를 마케팅한 책이다.그렇지만 내가 이 책에 호기심을 갖고,펼쳐본 이유는 이렇게 모든것을 소유하고 치열하게 살아온 여성들의 삶의여정을 통해 큰 자극을 받기위해서였다.요즘 소위 잘나가는 남자들은 널렸다.그러나 여자들은 남자에 비해 드물다.남자의 성공스토리는 지금 내게 큰 자극을 주기에는 요즘 매너리즘에 빠진 내게 뭔가 역부족 했다.그리고 요즘들어 내 미래의 배우자에 대한 관심도 큰지라 성공한 여자들은 결혼,사랑,일,자녀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했을까하는 개인적인 관심도 있었기때문이었다.

이책을 읽고 난후 나는 앞으로 진로와 미래문제에 걱정하고 있는 사회초년병인 여자들에게 딱 선물하기도 좋은책인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그렇지만 이책 내용이  모두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결혼해서 자신의 행복의 기준대로 작은것에서 큰 기쁨을 얻는 삶도 가치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이 책에서는 너무도 큰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만 주를 이루어서 그런지 어쩌면 이책을 읽는 독자는  의욕뿐만이 아니라 열등감 또한 느낄수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에서 읽은 부분중 여자들이 꼭 읽어보았음 하는 글로 마무리 할까한다.

"그런데 선생님 .어떻게  하면 사랑과 결혼에도 성공할 수 있을까요?"몽실이 가볍게 던진 질문에 디렉터는 단호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몽실 씨가 결혼하고 싶은 사람만큼 준비되어 있으면 돼."마치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혐오하는 듯한 말투와 표정이었다.

"그래도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면서 착하게 살다보면 언젠가 착한 여자한테 반할 남자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디렉터는 말했다."사실 왕자(신델렐라의 왕자를 말하는것임)는 그 지위를 자신이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니라 타고난 거야.그렇기 때문에 이것저것 따지고 재볼 필요가 없어.하지만 요즘 사회에서 잘나간다는 남자들이 타고난 신분만으로 성공을 이루고,그것을 유지할 수 있겠어? 자기들이 고생해서 이루어놓은 것을 여자가 공짜로 누리겠다고 하면 염치없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여자는 조건 따져서 결혼했는데,남자라고 조건 하나도 안따지겠어? 설령 남자가 조건을 안 따진다고 하더라도,조건을 따지게끔 프로그래밍된 여자는 남자도 그럴 거라고 생각해서 평생 열등감에 시달리게 될 거야."

"누군가가 그러더군.자기가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면서 스스로를 업그레이드시키니 만나는 사람들도 점점 업그레이드가 되더라고.아직 누군가를 새로 만나야 할 경우라면,점점 나를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이 업그레이드된 남자를 만날 수 있는 길일 수도 있겠지?"

그렇다!!!!

남자라고 이쁘면 다 좋아할거라는 생각은 어느정도 교육받고 분별있는 남자에게는 단순히 이쁜여자에 불과한 눈요기뿐,그 이상,그 이하도 아니다.이 책은 신데렐라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여자가 자신의 현실을 인식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그리고 그런인식을 토대로 자신을 더욱 계발하면 좋은 남자를 만날수있는 기회가 더 주어질것이라고 조언하고있다.나는 내 주위 아무런 준비없이 그냥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여자들을 보면서 언젠가는 자신도 좋은 조건을 가진 괜찮은 남자를 만날거라는 생각을 가진 여자들이 이부분을 명심했으면 좋게다는 생각을  한거같다.그래서 이구절이 눈에 더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