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이병률 여행산문집
이병률 지음 / 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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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업은, 추측해 보건대 내가 읽은 바에 의하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일인 듯 하다.
부럽기 그지 없는 그의 업을 따라, 이 책은 두서 없는 그의 여행과 그 여행 중의 감상을 따라가는 또 다른 여행을 보여준다.
흔히 보는 여행기가 아닌 저자의 내면 세계를 여행하며, 우리 내면을 돌아보게 되는 책이다.
색다른 여행기에 신선한 충격과 나만의 여행을 꿈꾸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살면서 여행다운 여행을 해 본 경험이 별로 없다.
여행이라 하면, 왠지 비행기 타고 해외로 나가야 할 것만 같고, 막상 떠나려 하면 돈도, 시간도 여유롭지 않고, 판에 박힌 패키지 여행엔 감흥도 없고, 그렇다고 자유 여행을 하기엔 겁이 나고...
그러다 보니 해마다 방콕 신세다.
저자의 여행기를 읽으며 '여행'이 뭘까 생각해 봤다.
내가 원하는 여행은 뭘까?
많은 것을 둘러보기보다 한 곳에 머무르며 온전히 느끼고 동화되는 경험을 해 보고 싶다.
유적지에서 사진 찍고 휘 둘러보는 여행이 아닌, 현지의 사람들과 온기 나누는 그런 여행을 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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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출근길
법륜스님 지음 / 김영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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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직장에서 오는 온갖 고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인간 관계의 괴로움, 업무의 과중과 스트레스, 이상과 현실의 괴리, 가정과 직장 생활의 불균형 등 온갖 괴로움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에게 문제의 원인을 안에서 찾으라고 말한다.
직장 생활과 자신의 행복을 별개의 것으로 보지 말고,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한다 생각지 말고, 지금, 바로 여기에서, 자신이 행복할 수 있도록 자기 스스로 수행하고 정진해야 한다고 말한다.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싸움터에서 백만 사람 이긴 사람보다 자기 자신을 이긴 사람이 가장 위대한 승리자라고.
지금, 꿈에서 깨어나 나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자.
내 안의 욕심들을 버리고, 세상에 굴림을 당하는 삶이 아닌, 내가 세상을 굴리는 삶으로,
세상에 물드는 삶이 아닌, 내가 세상을 정화하는 삶으로,
제대로 잘 쓰이는 삶으로...
세상 모두가 나무를 벨 때 나 혼자만이라도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
아이도 이와 같이 키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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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웃는 집
법륜스님 지음 / 김영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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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초창기 무렵, 우연히 친구에게서 받은 메일에 법륜 스님의 주례사가 있었다.
당시 마음 속으로 꽤 진한 울림이 있어 삭제하지 않고 간직하고 있었는데 그런 법륜 스님의 귀한 말씀이 책으로 나오니 반갑기 그지 없다.
이 책은 날마다 웃는 집을 위한 '부모와 자녀의 관계, 부부의 믿음, 가족의 마음가짐, 엄마의 마음결, 다시 웃는 우리 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읽다 보면 여자인, 엄마인 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한 내가 변해야 남편이, 아이가 변하고 세상이 변할거라는 진리를 실감한다.
나를 돌아 보고 반성하고 수양하며 아이를 바르게 키우는 인생의 성공 지침서로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법륜 스님은 모든 문제는 자기 마음으로부터 일어나는데, 바깥으로부터 온다고 잘못 생각하고 문제를 풀려고 하기 때문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한다.
내가 옳다는 생각을 내려 놓고 상대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사랑하면 할수록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한다.
말은 쉽지만 실천이 어렵기에 우리는 수행을 해야 한다고 한다.
마음의 거울을 닦아야겠다.
감사 일기도 쓰면서 매 순간 깨어 있는 의식으로 나를 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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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 - 개정판
스티브 도나휴 지음, 고상숙 옮김 / 김영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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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은이가 20여년 전 추운 파리의 겨울을 못 참고 친구와 함께 사하라 사막을 횡단해서 북아프리카의 해안에 도착하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20대 초반의 캐나다 젊은이들이었던 저자와 그의 친구는 유럽으로 가는 대서양 횡단 여행에서 만나 사하라 사막을 건너는 여행을 함께 하며 진짜 친구가 됐다.
저자는 우리 인생에도 사막이 있다고 말한다.
우리 대부분은 '산'이라는 목표를 향해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며 전략적으로 산을 올라가지만 이와 반대로 우리 인생에는 정상도 없고 국경도 없으며 심지어는 길도 보이지 않는 사막과도 같은 힘든 시기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러한 은유적인 사막을 만났을 때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말해주는 책이다.

직장을 그만 두고 아이를 키우면서 산이 아닌 사막에 와 있는 느낌이다.
아이는 자라고 있지만 엄마로서가 아닌 나 자신으로서는 정체된 느낌이다.
현재의 나는 인생의 방향을 가늠하지 못하는 사막의 모래에 발이 빠져 있다.
지도가 아닌 나침반을 따라, 오아시스를 만날 때마다 쉬며, 모래에 갇히지 않기 위해 타이어 바람을 빼고, 혼자서 또한 더불어 함께 여행해야 한다는 조언을 참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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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열 살이 되면 교육법을 바꿔라
마쓰나가 노부후미 지음, 김효진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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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과외 선생으로 유명해져 현재는 교육 상담 사무소를 설립학 효과적인 자녀 교육법을 제시해 오고 있는 저자는 남자 아이들의 사춘기에 주목한다.
여자인 엄마가 남자인 아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아이의 사춘기에 엄마도 아이도 서로 힘들어진다고 말한다.
아들의 반항기를 지혜롭게 극복해야 건강한 남자로 성장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반항기의 상황별 교육법과 아이의 행복을 위한 교육 행복 철학론을 제시한다.
특히 이 시기의 부모에게 유용한 반항기 극복용 팁 12가지는 후일 냉장고에 붙여 놓고 되새기면 좋을 듯 하다.

저자는 육아의 최종 목표는 결혼 이전에 건강한 남자로 키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저 막연히 훌륭한 인재로 키우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신체와 정신이 모두 건강한 미혼 남성이라는 구체적인 육아 목표는 아이를 몰아붙이지 않으면서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목표인 것 같아 적극 공감이 됐다.
또한 많은 육아서를 읽고 부모 교유을 듣는 이유는 아이와 부모의 행복을 위해서라는 자명한 이치를 저자의 교육 행복 철학론을 통해 다시 정립할 수 있었다.
내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자녀를 건강하게 키우는 성인 남성으로 잘 자라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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