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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이병률 여행산문집
이병률 지음 / 달 / 2012년 7월
평점 :
저자의 업은, 추측해 보건대 내가 읽은 바에 의하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일인 듯 하다.
부럽기 그지 없는 그의 업을 따라, 이 책은 두서 없는 그의 여행과 그 여행 중의 감상을 따라가는 또 다른 여행을 보여준다.
흔히 보는 여행기가 아닌 저자의 내면 세계를 여행하며, 우리 내면을 돌아보게 되는 책이다.
색다른 여행기에 신선한 충격과 나만의 여행을 꿈꾸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살면서 여행다운 여행을 해 본 경험이 별로 없다.
여행이라 하면, 왠지 비행기 타고 해외로 나가야 할 것만 같고, 막상 떠나려 하면 돈도, 시간도 여유롭지 않고, 판에 박힌 패키지 여행엔 감흥도 없고, 그렇다고 자유 여행을 하기엔 겁이 나고...
그러다 보니 해마다 방콕 신세다.
저자의 여행기를 읽으며 '여행'이 뭘까 생각해 봤다.
내가 원하는 여행은 뭘까?
많은 것을 둘러보기보다 한 곳에 머무르며 온전히 느끼고 동화되는 경험을 해 보고 싶다.
유적지에서 사진 찍고 휘 둘러보는 여행이 아닌, 현지의 사람들과 온기 나누는 그런 여행을 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