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탐정 스티커 색칠놀이 엉덩이 탐정 색칠놀이 1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하세요 아드리에게 독감 옮았는데 방학까지 당한 책읽맘 콰과과광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ㅎ 저 안죽었...ㅋ

잇님들 댁의 상황도 뻔~한데 아이들의 "심심해"공격 잘 막아내고 계시는지요?!? 저는 이미 여러 가지 아이템(이라 쓰고 책이라 읽는)들을 구비해뒀답니다 ㅎ 우리들은 육아동지니께 안감추고 알려드릴테니 바로바로 장만하세요?!?

겨울방학 필수아이템 1탄! 놀이용!!! 빠밤!

 

(왜 때문인지 엄마는 잘 모르겠는) 인기의 소유자 엉덩이 탐정 스티커 색칠놀이랍니다 ㅎ 서울문화사에서 나왔고요 ㅎ 가격도 참 착해요 ㅎ

색칠이나 스티커놀이 안한지 꽤 됐는데 여섯 살 장아들은 새삼 꽂혀서 자꾸 스티커북이랑 사달라고 졸라요;;; 둘째가 태어나서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는데 잇님들 댁 여섯 살들은 어떤가요?!? 암튼!

 

 

 

 

기본적으로 색칠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 넘쳐나고요 ㅎ 저는 엉덩이가 얼굴인 탐정이 영 별로라 잘 안봤는데 내용을 잘 모르니 아드리는 엄마에게 설명해주고 싶은 것이 많아 신이 났어요 ㅎ 야무진 손가락 보이시죠?!?

 

엉덩이탐정은 목걸이도 평범하지 않대요 ㅎ 손전등 기능이 있다고 설명해줬는데 그걸 또 흘려듣고 방금 다시 물어봤네요;;; 엉덩이탐정도 좋지만 귀여운 그의 조수 브라운이 너무 맘에 든다는 아드리 ㅎ 정성껏 색칠했어요 ㅎ

 

 

 

 

오빠 하는 거 다 하고 싶은 둘째도 빠지면 섭섭하죠 ㅎ 60개나 들었다는 스티커 중 흰뺨검둥오리네 일곱아이들을 장남매가 오순도순 붙여보기도 했어요 ㅎ 삐뚤빼뚤하면 또 어떤가요 ㅎ 귀엽기만 한 걸요 ㅎ (완벽주의자 장오빠는 동의하지 않았어요 ㅋ)

 

 

 

 

저까지 합세해서 도마뱀들도 칠해보려는데 졸린 녀석이 방해를... 그래도 끝까지 잘 칠했어요 ㅎ 예쁘게 칠했다고는 말씀 안드렸어요?!? 완성에 의의를 뒀다고나 할까요 ㅋ 한 시간쯤은 우습게 흘러가는 요물 색칠놀이, 스티커북이에요 ㅎ

낼름 장만하시면 우리 어린이들의 겨울방학 버텨내실만 하실 거에요 ㅎ 또 만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아의 방주 성경이야기 1
키즈위드 편집부 지음 / 키즈위드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하세요 ㅎ 이불 밖의 위험함을 날마다 새삼스럽게 깨닫는 중인 책읽맘 콰과과광 인사드립니다. 아들 말마따나 눈도 안오는 겨울 같지 않은 날씨, 미세먼지만 계속 심하고요... 강원도 근처라 춥기는 또 왤케 추운지... 그래서 요새 아들은 하원 후에 아파트 안에 있는 작은 도서관에서 뛰어(!)놀아요;; 그런 다음 집에 와서 책을 봅니다 ㅎ

 

 

 

 

어제도 이렇게 사랑스러운 투샷이.. 집 밖이 위험하니 안에서 이러고 놀아야지 별 수 있나요 ㅎ 그 중에서도 저희는 크리스천이니께요 ㅎ 성경동화, 말씀챈트 이런 거 자주 보는데 말이죠 ㅎ 기독교 사운드북 맛집 키즈위드에서 이번에는 성경동화로 사운드북을 만들었어요!!!

볼살이가 들고 있는 것이 오늘 소개해드릴 <<노아의 방주>> 편이고요 ㅎ 아들은 <<이삭을 바친 아브라함>> 들고 있어요 ㅎ 전에 먼저 읽었더니 볼살이가 노아 할부지 나오는 책을 안내놓으니 자기는 또 슬픈 책 봐야하냐고 불평했... 이삭 입장에 너무 자신을 대입한 것 같아요?!! 

 

 

 

 

기존에 나온 말씀챈트나 어린양 딸랑이들과는 또 다른 느낌의 그림성경, 성경동화 <<노아의 방주>>!!!

 

 

 

 

키즈위드 로고 누르면 전체 이야기가 재생돼요 ㅎ 한 번 누르면 성경동화가 흘러나오고 다시 한 번 더 누르면 멈춰요 ㅎ 딸래미가 가장 좋아하는 버튼이에요 ㅋ

오른편에는 볼륨조절 버튼입니다 ㅎ 오른쪽으로 끝까지 밀면 꺼진 상태고요 ㅎ 동그라미 하나는 비교적 작은 음량, 두 개는 최대 음량으로 조절 가능합니다. 1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Jesus love you~ 깜찍한 효과음과 같이 절전모드로 들어갈 줄도 아는 참 똑똑한 성경이야기사운드북이에요 ㅎ 시작은 샬롬~ 이죠 ㅎ 효과음이 제게만 취향저격인 거 아니죠?!? 평안은 참 소중한 것이잖아요 ㅎ

 

 

 

 

동그라미 다섯 개, 그림버튼은 각 페이지를 재생해주죠 ㅎ 딱 다섯 페이지로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이 마스터(!)할 수 있어요 ㅎ

세상 정말 좋아졌죠 ㅎ 저는 그냥 교회에서 성경책 보고 인형극으로 어린이날이나 성탄절 때 보여주시면 최고다 하면서 자랐으니께요 ㅋ 우리 아이들은 집에서, 차타고 어디 갈 때도 그냥 키즈위드 성경동화 사운드북만 챙겨가면 은혜로운 이야기 속으로 퐁당!할 수 있어요 ㅎ

노아 할아버지 귀엽게 그려진 것 좀 보세요 ㅎ 하늘나라에서 행복해하고 계실 것 같..ㅋㅋ 

 

엄마아빠의 음성으로 글을 읽어주셔도 좋고 저처럼 좀 쉬고 싶은 날이 많은 부모님들이시라면 ㅋ 책만 들고 버튼을 눌러 키즈위드 기독교사운드북 <<노아의 방주>> 재생하셔도 좋아요 ㅋㅋㅋ

<<노아의 방주>> 이야기는 다들 아시죠?!? 혹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살짝 말씀드리면 사람들 사는 모습과 세상이 영 안예쁘고 맘에 안드셨던 하나님께서 심판을 결심, 그렇지만 노아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했던.. 참 좋은 믿음의 사람이었던지라 구하시려고 방주를 만들라고 하신 거죠. 세상 맑고 밝은데 홍수가 날 거라고 그러고 있으니 사람들은 욕하고 미쳤다고 수군대지만... 어린이들용 성경동화 사운드북에는 그런 이야기는 살짝 접어두시고 ㅎ 열일하는 노아할아버지의 모습과 함께 방주에 오를 동물들만 귀엽게 그려져있어요 ㅎ

 

 

 

 

요래요래 스티커도 들어있어서 ㅎ 볼살이랑 오빠 없을 때 신나게 놀았어요 ㅎ 책에 붙였으면 재활용도 되고 소근육 발달에도 오래오래 기여했을텐데... 괴력의 볼살이는...

 

 

 

 

스티커 위에 스티커를 붙이지를 않나 ㅋ 열과 성의를 다해서 안방 문에다 붙이고 제 몸에다 붙이고 여러 개 구겨버렸어요.... 지못미 스티커...

 

 

 

 

혼자 보겠다고 욕심 부리니 좀 곤란하지만요 ㅋㅋ 장아들은 세상 슬픈 얼굴로 저를 바라봤...ㅋ

아무튼 저는 잇님들과 밀당하는 것이 즐거운 사람이라 약속의 징표, 어여쁜 무지개는 안보여드리지만 ㅎ 귀엽고 사랑스러운 성경그림책이라 소장가치 뿜뿜이라 말씀드리며 자랑(!)을 마칠게요 ㅋ

 

생생한 소리는 제 블로그에 있으니 오셔서 구경하세요???

 

https://blog.naver.com/sonokwang/221744317850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말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체 모방 - 자연에서 온 위대한 발명 풀빛 지식 아이
세라핀 므뉘 지음, 엠마뉴엘 워커 그림, 박나리 옮김 / 풀빛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하세요 ㅎ 간만에 졸리지 않고 정신이 말짱한 책읽맘 콰과과광 인사드립니다 ㅎ 커피머신이 생겨서 홈카페 개장했더니 그런 것 같... 그래서 오늘도 멋진 책 한 권 소개해드리려고요 ㅎ 제목이... <<생체모방>>인데요 ㅎ 초록창에 검색했더니 "자연을 닮으려는 인간의 노력"이란 말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ㅎ 조금은 낯설은 단어, 생체모방 ㅎ 아드리와 함께 읽어봤어요 ㅎ 같이 배우고 좋았어요;;;

 

 

 

 

차례 보면 딱 요약 정리되는 기분이에요 ㅎ

책은 위대한 자연에 관해 먼저 이야기해요. 존재하는 모든 것에 이유가 있고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모두 역할이 있고 서로를 의지해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이기에 깨지기 쉬운 자연의 균형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요.

 

 

 

 

여섯 살 아드리는 처음 들어봤을 단어,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어요. 뭔가 엄청난 책을 아들에게 소개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이때부터 들었습니다 ㅎ

 

어려운 단어들은 조그맣게 이야기하고 넘어갔어요 ㅎ 이 책에는 어려운 이야기 뿐 아니라 실제적인 예와 멋진 일러스트가 많으니까요 ㅎ 어린 녀석과는 그것들에 더 집중하기로 했답니다 ㅎ

생체 모방, 어렵지 않아요 ㅎ 단어는 최근에 만들어졌지만 인류는 오래전부터 자연을 모방했으니까요 ㅎ 고대 그리스인의 해시계가 그것이고, 나무에 달린 사과를 관찰하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이해하게 된 뉴턴의 방식이 바로 생체 모방의 기본이거든요!

풀이 바위에 딱 달라붙은 굴에서 힌트를 얻어 탄생한 줄 여러분은 아셨나요?!? 접착테이프의 시작이 도마뱀붙이였다는 건요?!? 페이스메이커는 고래의 심장에서 힌트를 얻었다는 것도 저는 이제야 알았어요 ㅎ 재미있고 신기하죠?!?

 

 

 

아들을 특히나 놀라게 한 건 모기 바늘을 닮았다는 일본 과학자들의 발명품요 ㅎ 이 주사 바늘만 상용화되면 진료실 바닥에서 버둥거리는 아들을 저도 그만 봐도 될텐데 말이죠.. 어서 그날이 오길요 ㅋ

건축가들도 생체 모방에 일가견이 있는 줄 오늘에서야 또 알았어요 ㅎ 가우디의 건축물이 아름다운 줄은 알았지만 물결을 닮은 건물, 뱀을 닮은 벽, 동물 뼈를 닮은 창문을 디자인했다는 건 몰랐거든요 ㅎ 에펠탑이 우리 몸에서 가장 튼튼한 ㄴㅈㄷㄹㅃ를 본떠서 설계된 줄도 몰랐어요 ㅎ 아들이 목욕하러 가다 말고 어디라고 그랬죠? 그래서 톡톡 두드리며 알려줬어요 ㅎ 다시 안잊어버리겠죠? 여러분들은 책으로 확인하시라고 또 안알랴드리오니 ㅋ 직접 보세요?!?

 

뉴멕시코 사막 한가운데에 있다는 '어스쉽'에는 제가 직접 가보고 싶어요 ㅎ 이렇게 자연친화적인 건물이 존재하다니요! 인류가 자연에 몹쓸 짓만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ㅎ 지각 있는 훌륭한 사람들은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자연과 상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를 만들어냈더라고요 ㅎ 많이 기뻤어요, 저 ㅎ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살며시 손을 내밀며 끝납니다. 이제 너희들이 자연을 관찰하고 연구한 뒤 모방할 차례야... 이렇게 말하면서요. 저도 아들에게 대한민국을 부탁했네요 ㅎ 큰 꿈을 꾸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ㅎ 함께 읽어요 :D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송아람 생활만화
송아람 지음 / 북레시피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송아람 작가님의 만화는 웹툰작가 탐이부님 만화를 보다 추천해주셔서 처음 봤었더랬다. 정식 플랫폼도 아닌 블로그 같은 공간에 올리시던 것이었는데 그것이 작가님의 첫 책 <<자꾸 생각나>>였다. 현실 내음 물씬나게 질척거리는 인물들의 모습에 끝을 보지못하고 훔쳐보기를 그만뒀는데 두 번째 작품 <<두 여자 이야기>>는 <<며느라기>>로 유명(!)하신 수신지 작가님 인스타에서 <<걸크러시>> 페넬로프 바지외 님과 송아람 작가님이 함께 북토크하셨다는 이야기를 보고 주문해서 봤다.

대한민국의 아내, 엄마, 며느리, 딸로 살아가기가 녹록치 않다는 것을 치열하고 처연하게, <<자꾸 생각나>> 보다는 짧은 호흡으로 그려놓으셔서 잘 읽고 최애 작품 꽂아두는 책장에 뒀다. 나도 모르게 팬이 된 느낌적인 느낌으로 북레시피에서 이번에 나온 신간 <<송아람 생활 만화>>도 스르륵 집어 읽었는데 <<두 여자 이야기>> 덕분에 2018 앙굴렘 만화축제에 다녀오신 이야기도 다뤄져 있어서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송아람 생활 만화>>, 줄여서 "송생만" 은 전작들에 비해 지극히 가볍게 보인다. 짤방 속 고양이처럼 이미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지만 더욱 격렬하게 게으르고 싶은 듯 보이는 그녀는 해야하는 일은 안하고 와인에 취해 춤추기를 즐긴다.

주부이자 아내, 엄마이자 만화가인 그녀는 할 일이 얼마나 많을까. 송아람 작가보다 한 가지 일을 덜 하는 나도 이렇게 피곤하고 맨날 쉬고 싶은데... 그래서 더욱 공감이 가고 송작가님을 비롯한 모든 생활에 찌든 이들을 위로하고 싶어졌다. 물론 책 자체가 주는 재미와 위로가 커서 생겨난 마음이다.

송아람 작가가 그녀를 일컫는 말 그대로, 작가이자 만화가이기에 송생만 책은 빛이 나고 맛있다. 그저 평범한 일상이라지만 슬렁슬렁(!) 그려놓았어도 보고 있으면 좋다. 여행지에서도 스케치하기는 게을리하지 않는 뼛 속까지 작가인 그녀 덕분에 라오스, 미국, 파리들을 눈으로나마 구경하고 여행할 기회를 얻었다. 괜시리 실력도 없으면서 그림이 그리고 싶어지기까지 했다!

이면지와 망친 원고 한구석에 스트레스 해소 차원으로 그린 이 그림들이 독자들을 웃게 해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는 소박한 작가의 소망처럼 나는 읽는 내내 행복했다. 연말이라 마음 복잡한 이들에게 자그마한 쉼을 허락할 송아람 생활 만화를 기쁘게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피크 에프 그래픽 컬렉션
로리 할스 앤더슨 지음, 에밀리 캐럴 그림, 심연희 옮김 / F(에프)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어설프게 어른 흉내를 내는 아이들이 많은 여름밤 파티에 초대된 중학생 소녀가 하나 있었습니다. 감기약 시럽보다 역겹게 느껴졌던 맥주를 세 잔 비우고나니 토할 것 같아진 소녀는 산책을 나섰다가 고등학생 오빠를 한 명 만나게 되고 둘은 키스를 하게 되지요. 그저 설레는 맘으로 응했던 입맞춤은 강간으로 이어지고 맙니다.

자신이 당한 일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만신창이가 된 소녀는 본능적으로 경찰서에 전화를 걸고, 파티를 망쳤다는 이유로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자마자 왕따가 됩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계속 입술을 물어뜯는다. 마치 이 입술은 내 것이 아닌 것처럼. 내가 모르는 사람의 입인 것처럼(26쪽).

친구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모두 등을 돌리고 소녀는 혼자입니다. 사건이 있었던 날도 그녀 곁에 없었던 부모님은 딸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지 못할 정도로 바쁘고 피곤합니다. 선생님들이라고 다를까요. 말하고 싶어도 말할 상대가 없고 방법도 알 수 없었던 소녀는 입술을 저주합니다.

나는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얼굴을 닦았다. 눈도 없고... 코도 없고... 입도 없어질 때까지. 그저 매끈하게 아 무 것 도 없 게(69-71쪽).

하나 남은 친구라고 생각했던 헤더마저 자신을 이용했을 뿐이라는 걸 알게 되던 날, 소녀는 사라지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 일도 당하지 않았던 때로 돌아가고 싶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슴 속에서 땡그랑 소리가 난다. 목도리가 내 목을 빙빙 둘러 꽉 조여 온다(119쪽).

소녀의 성적과 수업 태도가 점점 봐줄 수 없는 상태가 되자 학교와 가정에서 책임 떠넘기기가 시작됩니다. 어른들이 소녀에게 이유를 묻지만 들을 귀 없이 던져진 질문은 소녀의 우울로 이어지고 소녀는 정학 처분을 받게 됩니다.

내 피부가 온통 화상을 입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220쪽).

많이 아프고 괴롭지만 소녀는 잊어보려고, 극복하려고 애를 씁니다. 그런데 그 쓰레기 같은 놈이 한때는 소녀의 친구였던 레이첼과 ... (이하 중략)

소녀는 과연 입을 열어(speak) 자신에게 닥쳤던 일과 다른 결말을 친구에게 허락할 수 있을까요? ...

 

+ 까만 나무에 새겨진 소녀의 얼굴 표지와 흑백으로 가득한 페이지들만 보고도 여섯 살 아들녀석이 "무섭다"는 이야기를 했던 책입니다. 읽는 내내 제 마음도 몹시 무거웠습니다. 다행히 아줌마가 되도록 무서운 일을 당한 적은 없지만 세상은 여전히 제게도 무섭고 딸 뿐 아니라 아들도 안전할 수 없는 시대니까요.

미친 사람들이 넘쳐나는 나날 상처받은 아이들, 사람들마저 아픔을 이야기하지 못해 미쳐버리지 않게 잘 다독이고 싶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잘 듣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