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살 아드리는 처음 들어봤을 단어,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어요. 뭔가 엄청난 책을 아들에게 소개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이때부터 들었습니다 ㅎ
어려운 단어들은 조그맣게 이야기하고 넘어갔어요 ㅎ 이 책에는 어려운 이야기 뿐 아니라 실제적인 예와 멋진 일러스트가 많으니까요 ㅎ 어린 녀석과는 그것들에 더 집중하기로 했답니다 ㅎ
생체 모방, 어렵지 않아요 ㅎ 단어는 최근에 만들어졌지만 인류는 오래전부터 자연을 모방했으니까요 ㅎ 고대 그리스인의 해시계가 그것이고, 나무에 달린 사과를 관찰하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이해하게 된 뉴턴의 방식이 바로 생체 모방의 기본이거든요!
풀이 바위에 딱 달라붙은 굴에서 힌트를 얻어 탄생한 줄 여러분은 아셨나요?!? 접착테이프의 시작이 도마뱀붙이였다는 건요?!? 페이스메이커는 고래의 심장에서 힌트를 얻었다는 것도 저는 이제야 알았어요 ㅎ 재미있고 신기하죠?!?
아들을 특히나 놀라게 한 건 모기 바늘을 닮았다는 일본 과학자들의 발명품요 ㅎ 이 주사 바늘만 상용화되면 진료실 바닥에서 버둥거리는 아들을 저도 그만 봐도 될텐데 말이죠.. 어서 그날이 오길요 ㅋ
건축가들도 생체 모방에 일가견이 있는 줄 오늘에서야 또 알았어요 ㅎ 가우디의 건축물이 아름다운 줄은 알았지만 물결을 닮은 건물, 뱀을 닮은 벽, 동물 뼈를 닮은 창문을 디자인했다는 건 몰랐거든요 ㅎ 에펠탑이 우리 몸에서 가장 튼튼한 ㄴㅈㄷㄹㅃ를 본떠서 설계된 줄도 몰랐어요 ㅎ 아들이 목욕하러 가다 말고 어디라고 그랬죠? 그래서 톡톡 두드리며 알려줬어요 ㅎ 다시 안잊어버리겠죠? 여러분들은 책으로 확인하시라고 또 안알랴드리오니 ㅋ 직접 보세요?!?
뉴멕시코 사막 한가운데에 있다는 '어스쉽'에는 제가 직접 가보고 싶어요 ㅎ 이렇게 자연친화적인 건물이 존재하다니요! 인류가 자연에 몹쓸 짓만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ㅎ 지각 있는 훌륭한 사람들은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자연과 상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를 만들어냈더라고요 ㅎ 많이 기뻤어요, 저 ㅎ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살며시 손을 내밀며 끝납니다. 이제 너희들이 자연을 관찰하고 연구한 뒤 모방할 차례야... 이렇게 말하면서요. 저도 아들에게 대한민국을 부탁했네요 ㅎ 큰 꿈을 꾸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ㅎ 함께 읽어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