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똥꼬는 힘이 좋아 국악 동요 그림책
류형선 지음, 박정섭 그림 / 풀빛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하세요 잇님들~ 책읽맘 짱이둘입니다. 오늘은 장아빠부터 아이 둘, 저까지 제목과 표지에서 충격아닌 충격을 받고 ㅋㅋ 노래랑 들으면서 한 번 웃고 책으로 그림이랑 보면서 또 웃은 책 한 권 소개해드리려고요 ㅎ 제목이 <<내 똥꼬는 힘이 좋아>>랍니다 ㅋ 제목부터 웃기죠 ㅋㅋㅋ 저는 책이 오기 전부터 아들한테 굉장한 책이 한 권 집으로 올 거라고 제목이 “내 똥꼬는 힘이 세”라고 잘못 말해줬는데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그쵸 ㅋ


표지만 넘겨도 재밌답니다 ㅎ 똥머리를 한 아이가 두루마리 휴지 들고 막 땀 흘리며 아마도 화장실로 향하는 것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거든요 ㅋ 노래와 책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내 똥꼬는 힘이 좋아

암만 봐도 힘이 좋아

내 똥꼬를 거쳐 갔던 똥들에게 물어봐 봐


그 뒤로 마라톤 대회 아니고 마라똥 대회에 참가했던 다양한 똥들이 그야말로 경쟁적으로 ㅋㅋㅋㅋ 책에서 나오고 또 나옵니다 ㅎ 


긴 똥 / 짧은 똥 / 두꺼운 똥 / 얇은 똥 … 엄마들을 흐뭇하게 만드는 황금 빛깔 똥 / 냄새도 지독할 시커먼 똥… 그뿐인가요? 배 아플 때 나오는 묽은 똥은 진짜 시름시름 앓는 형태로 등장해요 ㅋㅋㅋ 네 살 딸래미도 까막눈이지만 다양한 똥덩어리들 때문에 마구 웃으며 한참을 심각하게 보다가 웃더라고요 ㅋ 표지보고는 그랬어요? “피야?” ㅋ 저는 음.. 좌식생활을 주로 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70%가 치질 환자라고 … 어디선가 봤던 광고가 생각났어요 ㅎ넘나 강렬한 표지!!! 중독적이에요 ㅎ



Screenshot 2022-01-08 at 01.13.13.jpg


뒤로도 똥똥똥똥 나오고요 ㅎ 노래도 자꾸 듣고 싶다고  딸래미가 졸라서 이 밤에 연달아 세 번을 들었네요… 내일 또 듣기로 하고 유튜브 껐어요… 류형선 작가님의 국악동요 시리즈 알면 알수록 사랑하게 됩니다. 다음 이야기가 또 기다려지네요 ㅎ 같이 듣고 보아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어캣의 모자 - 2022 문학나눔 선정도서 미어캣
임경섭 지음 / 소동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Screenshot 2022-01-05 at 11.23.47.jpg



안녕하세요 :) 그림책 한 권에 머리가 좀 복잡해졌는데 맘은 좀 뜨끈한 것도 같고 아리송해진 책읽맘 짱이둘입니다 ㅎ 왜 그런지 한 번 같이 살펴보실래요?!?


이야기는 전쟁이 멈추고 하나였던 땅과 강, 바다가 둘로 나뉜 한 편의 마을에 사는 재두루미가 서쪽 사막의 패셔니스타 미어캣의 빨간 스카프를 발견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전쟁이 끝나긴 했는데 두려운 맘에 긴 철조망이 마을에 생겨났고 같은 편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빨간 모자를 사람들은 물론, 동물들에게까지 쓰게 했다고 말이에요. 그런데 동물들에게 모자가 너무나 불편해서 녀석들이 모자를 쓰기 전처럼 생활하기가 불가능하니 와서 예전처럼 살 수 있는 모자를 만들게 도와달라고 말이죠~  그래서 우리의 빨간 마후라 미어캣 처음으로 마을을 떠나요!



Screenshot 2022-01-05 at 11.24.20.jpg



우리의 미어캣 엄청 바빴어요! 저어새를 위해서는 부리를 가리지 않는 모자를, 수달을 위해서는 물 속에서도 벗겨지지 않은 방수 모자를, 곰을 위해서는 특특특특대형 모자를 디자인해야 했으니까요 ㅎ 그래도 함께 하니 외롭진 않았을 것 같죠?!?


​그런데 어찌어찌 동물들을 위한 맞춤 모자가 완성되고 겨울이 잘 지나가나 했더니만 이제는 사람들이 봄빛깔을 닮은 노란 모자를 쓰라고 해요! 한 번 해봤으니 또 맞춤으로 다시 2차 제작분마저 완성했지요~


그런데, 아 그런데 여름이 되자 이번에는 파란 모자를 쓰라고 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같은 행동을 반복하려니 우리 동물들 좀 회의감이 들었나봐요… 그래서 파란색은 파란색이되 자신들이 가장 사랑하는… 혹은 경험했던, 자신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모자 따위 쓰고 싶지 않았지만 반항 아닌 반항으로 원하는 색의 파란 모자를 맞춰 씁니다. 조금 엇나가보니 더 큰 소망이 동물들의 맘에 생겨난 것 같더라고요? 그 소망은 동물들이 미어캣에게 보낸 선물과 함께 적혀 배달됐는데…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처음에 귀여운 미어캣이 라바콘 같은 걸 쓰고 있길래 재밌을 것 같아서 읽기 시작했는데 말이죠… 생각보다 심오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어서 놀랐어요… 빨간 모자 이야기는 정말 파주 통일촌에서 행해졌던 일이라니… 동물들만 노력하게 둘 일이 아니라 저희도 … 녀석들을 지키고… 나뉜 이 나라를 좀 더 살뜰히 돌봐야겠다는 각오 같은 것이 생겨나는 느낌입니다. 함께 해주실 거죠?!? 아자아자!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간 여행 I LOVE 그림책
하이로 부이트라고 지음, 라파엘 요크텡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하세요, 아이들 그림책도 좋아하는 책읽맘 짱이둘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저랑 책 제목 그대로 <<시간 여행> 한 번 떠나보실래요?!? 우주도 살짝 구경시켜드릴테니 따라오세욥!!!

 

 

1.jpg

 

표지 넘기자마자 막 우주에요 ㅎ 저기 파란색 구슬 같은 것이 저희가 사는 지구일까요?!? 여튼~ 한 문장이 곧 저희를 반겨줍니다. 


방학이다.


저희 장아들도 이제 내일이면 방학인데 말이죠. 저도 주인공 소년처럼 아들을 좀 할머니네로 혼자 보내버리고 싶.. 아.. 아닙니다 ㅋㅋㅋ 바야흐로 우주 시대인지.. 소년 곁에는 다양한 우주인들이 보이네요! 다들 별들을 향해 날아가고 싶어 안달났대요

 

 

2.jpg

 

 

소년이 길을 잃지 않게 도와줄 메모도 승무원에게 전달해야 하지만 이미 초행길이 아닌 소년은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듯 해요 ㅎ 여행을 즐기는 다른 여행자들처럼 긴장한 기색도 없이 편안해 보이는 걸 보면 말이죠~ 


소년이 향하는 곳이 가장 먼 행성이라네요? 사람들이 왜 그렇게까지 멀리 그리고 홀로 북두칠성의 희미하고 먼 별까지 가느냐고 묻는다네요, 가끔?

 

 

3.jpg

 

 

우주 시대에도 오지라퍼들이 넘쳐나는 모양이에요, 그렇죠?!? 곧 다가올 구정에도 저희는 도착하기까지만도 (휴게소 한 번 안들리고 안밀린다는 전제 하에) 네 시간 넘게 걸리는 전라도에 가족들 만나러 갈 건데 말이죠 ㅎ 왜 가겠어요 그 먼 길을… 보고 싶으니까요 ㅎ 그곳에서 만날 사람이, 그곳에 쌓인 추억과 흔적이 그리워서죠.. 그 모든 것이 책에 쓰인 대로 가치가 있기 때문이에요 ㅎ

 

 

4.jpg

 

 

소년은 짧은 여행 동안 할머니와 많은 체험을 하고 최첨단 시대에는 잘 쓰이지 않는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것이었던 ㅅㅇㅍ과 종이를 선물로 받아옵니다. 뭔지는 직.접. 확인하세요 ㅎ 제가 이런 말 또 할 줄 아셨죠? ㅋ 그렇게 소년은 과거로부터 온 것으로 현재도 그리고 그 물건이 가 닿을 것이라고는 주인들은 알지못했을 미래도 그리게 될 거에요… 우주 여행이 시간 여행으로 탈바꿈하는 순간이네요.. 이 모든 것이 별처럼 반짝이는 그림책 한 권, 하이로 부이트라고 + 라파엘 요크텡 작가님의 콜라보 <<시간 여행>>에 담겨 있습니다. 함께 보아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짜 산모 수첩
야기 에미 지음, 윤지나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Screenshot 2022-01-03 at 01.54.08.jpg

 

안녕하세요 책읽맘 짱이둘입니다. 저 이번에 야기 에미 작가님이 만드신 세상에서 정말이지 대단한… 아니 대담한 여자 분을 만났어요? 누구냐 물으신다면 <<가짜 산모 수첩>>의 주인공 시바타 씨입니다. 34세 평범한 여자 직장인인 줄 알았던 그녀가 사무실 내 잡무가 지겨워져 덜컥 임산부 노릇을 자처한 후부터 그녀는 비범해지기 시작했어요?!?


저는 회사원이었던 적도 없고 사무실에서 홀로 여자인 적도 없었어서 시바타 씨가 당했던 “이봐, 컵” 등이라든가… 이름으로도 불리지 못하고 무슨 잡일 담당 마냥 회사 비품을 채우고 정해진 업무 외에 자질구레한 일들을 딱히 해본 적이… 음… 같이 밥이랑 해먹고 설거지는 해봤는데 생각해보니 남자 쌤들도 하셨던 것 같은데 말이죠?!? 워낙 학원 바닥(?)이란 여초 상태라… 찌개는 금손 학습부서 선생님께서 맛있게 끓여주셨던 기억만 남아있네요 ㅋ 각설하고


소설을 읽는데 시바타 씨의 행보가 꾸준히 엄청났어요. 매주 어플로 아기 크기를 살펴가며 뱃 속에 넣을 것들의 부피감도 적절하게 늘려가고… 임산부 배지도 받아 전철에서 자리 양보도 받고요 ㅎ 그런데 신기한 일이 일어납니다… 실제로 그녀의 몸이 불어나기 시작한 거죠! 그래서 격정적인 임산부 에어로빅 클래스에도 들어갑니다. 나중엔 배에 뭘 넣지 않아도 날씬한 임산부 정도로 몸이 부푸는데 시바타 씨는 36주차에 태동도 느끼고 임신부 정기 검진까지 받습니다. 결과는?!? 직접 살펴보시길요…


이야기는 중간중간 좀 괴로워요… 임신을 하든 하지 않았든 여성의 몸은 이래저래 희롱을 당하고요… 요새는 시대가 조금, 아주 조금 달라졌지만 육아는 여전히 대부분 여자의 몫이라 … 에어로빅에서 만난 호소노 씨, 시바타 씨보다 아이를 먼저 낳아 그야말로 등센서를 장착하고 태어난 아기를 독박으로 돌보고 있는 그녀를 통해 산후 우울증도 표현되고… 시바타 씨는 또 나름으로… 사람은 누구나 어찌되었건 외로울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로 스스로를 위로하는 듯, 호소노 씨를 격려하는 듯한 이야기로 독자 또한 토닥인달까요…


시바타 씨는 결국 미혼 여자 혼자로 살기 너무 외롭고 괴로워서 소라토(아이 이름)를 품었는지 모르겠어요. 미혼모에 대한 편견만 어찌어찌 이겨낼 수 있고 시바타 씨처럼 몸의 상태와 변화를 영리하게 해결해낼 수 있다면 잡무와 성희롱 등에서의 해방을 위해 가짜 산모 수첩 하나쯤 우리 꽃처자들 한 권씩 갖고 다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씁쓸한 농담이지만 남자분들 여직원들도 동등하게 동료로 대해주세요, 쫌?!? 자기가 할 수 있는 일들 미루지 말고요? 믹스커피도 혼자 못타면 손은 장식인 거에요~ 더 심하게 말할 수 있지만 소라토를 생각하며 참을게요. 그럼 또 봬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느 할머니 이야기 I LOVE 그림책
조앤 슈워츠 지음, 나히드 카제미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하세요 :) 책 좋아하고 아가들에게 잘 읽어주는 귀여운 할머니가 꿈인 책읽맘 짱이둘 인사드립니다. 그러려면 특별히 눈이 좀 멀쩡해야 할 것 같은데 지금도 작은 글씨가 잘 안보이고 침침해서… 또 몸 이곳저곳이 아파서 걱정입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꺼내냐고 물으신다면 제가 애정하는 창고! 보물창고 ㅋㅋㅋ 에서 <<어느 할머니 이야기>>란 그림책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릴게요! 바로 함께 보시죠?!?



Screenshot 2021-12-29 at 00.03.39.jpg



​시작은 조금 음침…하달까요? 이건 제 느낌에 할머니나 어르신들을 생각할 때 으레 떠올리게 되는 이미지랄까 색채랄까.. 그런 것 같아요… 뭔가 빛바랜 듯한… 삶의 전성기에서 한 발짝 물러나 계신 느낌이랄까요. 책도 “살림살이가 별로 없는 낡은 집”이 있었고 바로 그 집에 할머님 한 분과 볼품없이 늙은 개가 함께 살고 있었노라고 이야기 하거든요. 그러면서 집안을 비추는데 음.. 생각보다 아늑한 느낌요?!?


개는 여유로운 와중에도 나름으로 바빠서 날마다 청솔모를 쫓거나 낮잠을  챙긴다고 쓰여 있어요 ㅋ 할머님은 가끔 바쁘신 개 님과 산책을 나가신다고도 적혀 있는데… 아아… 절경입니다 ㅎ



Screenshot 2021-12-29 at 00.04.04.jpg



제 눈에만 좋아 보이나요.. 마스크도 안쓰시고 더없이 편안한 차림으로… 반려견과 자연을 누리시는 모습이 말이에요… 요샌 너무 춥고… 겨울이 아니더래도 어딜 갈 수도 없고요.. 사람이 무서운데… 할머님의 세상은 개 한 마리 뿐인데도 꽉 찬 느낌… 어여쁜 자연이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니 그런 것 같아요..


조금 힘들다 싶으면 지천으로 널린 나무 막대기를 지팡이 삼아 의지하셔도 되고 어디에든 조금은 딱딱하고 차갑겠지만 의자가 되어줄 반들반들한 바위도 많고요 ㅎ 하늘에는 새가 또 멋지게 날고… 그렇게 쉬다보면 젊은 시절도 잠깐 떠오르시고 말이죠…


​내일도 오늘과 크게 다르지 않을테지만 늘 같은 듯 다른 날… 어여쁜 날, 감사할 수 있는 날이라고 연륜 가득한 산책 감상을 들려주시니… 저는 나이 드는 것이 조금 덜 두려워졌어요 ㅎ 날마다 새로운 날!


마지막 페이지처럼 초록초록 상콤하게 저도 보내고 싶네요 ㅎ 싱그러운 마지막 페이지는 직접 확인하시길 바라며 ㅎ 저는 물러갑니닷!!!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