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할머니 이야기 I LOVE 그림책
조앤 슈워츠 지음, 나히드 카제미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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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책 좋아하고 아가들에게 잘 읽어주는 귀여운 할머니가 꿈인 책읽맘 짱이둘 인사드립니다. 그러려면 특별히 눈이 좀 멀쩡해야 할 것 같은데 지금도 작은 글씨가 잘 안보이고 침침해서… 또 몸 이곳저곳이 아파서 걱정입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꺼내냐고 물으신다면 제가 애정하는 창고! 보물창고 ㅋㅋㅋ 에서 <<어느 할머니 이야기>>란 그림책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릴게요! 바로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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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조금 음침…하달까요? 이건 제 느낌에 할머니나 어르신들을 생각할 때 으레 떠올리게 되는 이미지랄까 색채랄까.. 그런 것 같아요… 뭔가 빛바랜 듯한… 삶의 전성기에서 한 발짝 물러나 계신 느낌이랄까요. 책도 “살림살이가 별로 없는 낡은 집”이 있었고 바로 그 집에 할머님 한 분과 볼품없이 늙은 개가 함께 살고 있었노라고 이야기 하거든요. 그러면서 집안을 비추는데 음.. 생각보다 아늑한 느낌요?!?


개는 여유로운 와중에도 나름으로 바빠서 날마다 청솔모를 쫓거나 낮잠을  챙긴다고 쓰여 있어요 ㅋ 할머님은 가끔 바쁘신 개 님과 산책을 나가신다고도 적혀 있는데… 아아… 절경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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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눈에만 좋아 보이나요.. 마스크도 안쓰시고 더없이 편안한 차림으로… 반려견과 자연을 누리시는 모습이 말이에요… 요샌 너무 춥고… 겨울이 아니더래도 어딜 갈 수도 없고요.. 사람이 무서운데… 할머님의 세상은 개 한 마리 뿐인데도 꽉 찬 느낌… 어여쁜 자연이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니 그런 것 같아요..


조금 힘들다 싶으면 지천으로 널린 나무 막대기를 지팡이 삼아 의지하셔도 되고 어디에든 조금은 딱딱하고 차갑겠지만 의자가 되어줄 반들반들한 바위도 많고요 ㅎ 하늘에는 새가 또 멋지게 날고… 그렇게 쉬다보면 젊은 시절도 잠깐 떠오르시고 말이죠…


​내일도 오늘과 크게 다르지 않을테지만 늘 같은 듯 다른 날… 어여쁜 날, 감사할 수 있는 날이라고 연륜 가득한 산책 감상을 들려주시니… 저는 나이 드는 것이 조금 덜 두려워졌어요 ㅎ 날마다 새로운 날!


마지막 페이지처럼 초록초록 상콤하게 저도 보내고 싶네요 ㅎ 싱그러운 마지막 페이지는 직접 확인하시길 바라며 ㅎ 저는 물러갑니닷!!!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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