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팥팥
콩양신쨔오 지음, 구미 그림, 남은숙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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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사랑스러운 팥이 듬뿍 든 그림책 한 권을 들고 왔습니다! tmi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사실 저는 콩, 팥, 견과류 이런 거 다 질색이거든요? 하지만 이 붉은 빛 작은 알갱이들은 예외로 하겠습니다 ㅎ 잇님들도 보시면 바로 이해+인정하실테니 바로 보여드릴게요?!?



팥으로 만원인 기차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파노라마샷으로 찍어보았는데 99개의 팥... 이미 귀여우시죠?!? 팥 99알들은 함께 기차 여행을 떠난 참이랍니다. 그래서 칙칙폭폭 아니고 칙칙팥팥이에요 ㅎ 콩들이 탔다면 칙칙콩콩이었으려나요 ㅎ 다른 거 탔을 것 같고 그래요?!? 바깥은 따뜻한 봄이고요~





첫 번째 정거장부터 맛있게시리 ‘샌드위치 트램펄린’이라고 합니다. 우리 팥둥이들은 호기심이 많은 친구들이라 정거장마다 내리지 않을 수 없거든요?!? 그런데 이 여행이 또 자유롭기 그지없는 여행이라 기차가 출발해도 원하는 만큼 쉬었다 갈 수 있어요?!? 정거장이 팥둥이들에 의해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고요?!? 여러분께서는 지금! 평범한 샌드위치 정거장이 팥 샌드위치가 되는 순간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괜시리 열차 칸이 허전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냥 기분 탓이 아닌 거에요?!? 하지만 기차는 달리고 또 달립니다. 요새 숫자랑 친해지고 있는 여섯 살 그녀는 몇 자리가 비어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했지만 초3 오라비와 초로의 엄마는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기다려주지 않았어요!!!


두 번째 정거장은 콩양신쨔오 작가님의 다른 책 제목이기도 한 ‘찹쌀떡이랑 숨바꼭질하면 안 돼!’ 란 공연이 열리는 싱싱소극장이었어요?!? 연극 제목에서 아실 수 있 듯이 싱싱소극장은 나뭇잎에 싸인 찹쌀떡 속에 있답니다 ㅎ 그러니... 잔류한 팥들이 찹쌀떡 극장을 망개떡 극장으로 만들어버릴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어요?!?




99개의 팥들을 싣고 출발했지만 정거장을 지날수록 자리가 비어 갑니다 ㅋ 여섯 살 장딸이 몹시 안타까워했지만 우유 빙수를 팥빙수로, 영양죽을 팥죽으로 바꾸며 대단하게 활약하는 팥둥이들의 모습은 먹음직스러웠어요 ㅎ 팥빙수도, 팥죽도 안좋아하는 장남매가 먹으러 가자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ㅎ


칙칙팥팥~ 우리 열차는 종착역 호빵 캠프에 도착하였습니다만... 눈 때문에 좀 걸어야했어요 ㅎ 그래도 찬 바람에 끄떡없게 만들어주는, 호호~ 불어먹으면 더 맛있는 단팥 호빵을 만드는 데는 지장이 없었답니다.

이야기가 끝난 것만 같으실테지만... 홀로 기차에 남은 팥 한 개가.... 휘리릭! 승천을...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고...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 무슨 이야기인지는 직접 살펴보시길 바라며 ㅎ 귀여운 팥 99개와 저는 물러갑니다 ㅎ 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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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세 번, 동네문화센터에 놀러 갑니다
정경아 지음 / 세미콜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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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중년(!)이란 딱지를 이마 주름 위에 강력하게 장착한 4n 살은 동네문화센터에 화, 목 한 시간씩 고작 두 번 나가는데! 정경아 님께서 세 번을 놀러 가신다며 책까지 내셨길래 씨익 웃으며 책을 펼쳤습니다. <<일주일에 세 번, 동네문화센터에 놀러 갑니다>> 라는 책을요!

고품격 노년을 보내고 계시는 작가님께서는 공부하러 아니고 놀러 동네문화센터에 가신답니다. 시험장에서 감독관으로 오해를 받으시는 해프닝이 벌어지긴 했지만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신지 2년만에 HSK 4급 자격증을 거머쥐셨대요! 자격증이 몇 개 없는 저는 1장에서부터 시기와 질투로 활활 타올랐지요 ㅎ 중국어 저는 너무 어렵던데 말이죠...

만 65세이신 작가님께서는 비로소 당신이 놀고 먹을 권리를 획득한 것 같다시며 불완전하지만 재밌게! 쫄깃쫄깃한 인생을 즐기고 싶다고 쓰셨어요. 줌바메이트 언니님들도 같은 마음이신 걸까요~ 누구보다 바쁘게 하루하루 보내시더라고요. 춤은 물론 노래도 배우러 다니시고 짬을 내어 바리스타 자격증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여러 분 계셨어요! 함께 동네 축제 공연을 하던 날에 이제는 나이 들어서 떨릴 일도 없고 누가 무대에 올라가게 해주지도 않는데 얼마나 감사하냐고.. 상기된 얼굴로 감상을 들려주셨던 ㅂㅂ언니님도 제 가슴을 뜨겁게 해주셨는데 우리 정경아 작가님도 이제 좋은 선배님이신 걸로요!

언니님들처럼 50% 수강료 감면을 받을 수 있는 그날까지 무릎이랑 잘 돌봐서 건강하고 센스 넘치는 할머니가 되어야지 ... 야망을 가져봅니다. 비록 집안 내력으로 아가씨 때부터 무릎이 아파서 걸핏하면 춤추다 자체적으로 쉬는 시간을 갖고 혼자 물을 마시지만요... 이런 저에게 언니님들께서는 ”우리 총무님은 젊은 애 안같아서 좋아~.“ 이런 칭찬 아닌 칭찬을 하시고요 ㅎ

작가님께서는 또 당신이 자기주도학습에 최적화된, 집단 지성체로서의 K그랜마 시절이 처음이라 시행착오를 겪고 있노라고 쓰셨지만 저는 감사히 이 책을 읽고 작가님 가신 길을 기꺼이 그리고 신나게 따르려고 합니다. 아직은 아이들이 너무 조그만 상태라 제 몸과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기가 쉽지 않지만요. 작가님 연세까지 20년 살짝 넘게 남았으니 나중에 부끄럽지 않게 최선으로 지금을 살고~ 무지했던 영역에 과감히 발을 담가볼 수 있을 노년을 기대하려고요. 막연하게 품고 있던 나이 듦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게 해주는 책!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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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마리솔 Wow 그래픽노블
알렉시스 카스텔라노스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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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부터 1962년 사이에 쿠바 14,000명의 어린이들이 부모 없이 미국땅을 밟았습니다. 미국이 쿠바와의 국교를 단절하기 전의 일이고요. 세계사에서도 이례적이기 그지없는 이 협력 외교프로그램의 이름은 Opreration Peter Pan, 피터 팬 작전이라 불렸습니다.




<<내 이름은 마리솔>>의 주인공 소녀 마리솔도 피터 팬 작전 속 아이들 중 하나였습니다. 그날이 오기 전에는 저희집 초3 어린이처럼 책을 좋아하고 여섯 살 딸래미처럼 꽃을 예뻐하는 평범한 소녀였는데 말이죠~ 엄마, 아빠 곁에서 안전하고 따스할 것만 같았던 소녀의 삶이 위험천만하고 배고픈 것으로 바뀌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부모 곁을 처음으로 떠나는 까닭에 얼굴이 젖고 퉁퉁 부은 아이들과 함께 뉴욕국제공항에 도착한 마리솔... 소녀의 세상은 색을 잃고 말았습니다. 더이상 반짝이지도 않았어요. 무수한 쿠바의 부모들이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했던 피터 팬 작전이 많은 아이들의 생명은 살렸지만 아이들은 많이 외로웠을 겁니다. 말이 통하지 않으니 어디를 가든 혼자인 것만 같았을 거에요...




위탁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몸과 마음이 말라비틀어진 것 같은 상태로 지내던 마리솔 앞에 드디어 한 줄기 빛이 나타납니다. 쿠바에서의 마리솔이 뭘 좋아했는지 기억하시죠? 저도 사랑해마지않는 책이 마리솔을 구원합니다. 마리솔의 삶을 다시금 찬란하게 만들어 줄 매개체로 작용한달까요~





책 속에 답이 있는 것이 맞습니다 ㅎ 마리솔은 책 속에서 기운을 되찾을 방법도 발견했습니다. 지금의 이민자들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행복한 결말이지만... 알렉시스 카스텔라노스 작가님께서는 작은 소녀를 통해 이민자들이 용기와 회복력을 얻어 살아남기를 바란다고 쓰셨습니다. 힘들겠지만 살아남아 삶을 기쁨으로 가득 채우라고도요...

인생들은 외양이나 하는 말로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그저 존재하기 때문에 그렇다던 마르크스 주작의 말이 떠오릅니다. 아름다운 누구나가 무사한 나날이길 바라고 또 바라며 글을 맺습니다. 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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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영어명언 필사 200 - 챗GPT 인공지능이 엄선한
챗GPT.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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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핫하던데 저는 마이클리시~ 마이크 황 선생님 영어명언 필사책에서 제대로 녀석(!)이 뭔지 알았어요. 잇님들은 챗GPT랑 대화도 나누어 보셨을 것 같은데 말이죠 ㅎ 이 영어명언 필사책은 그 유명한 챗GPT가 수만개의 명언들 중에 고르고 고른 명언이 담긴 책이랍니다.





왼쪽 위에 적힌 것이 인공지능이 고른 명언이고 그 아래 명언들은 사람인 황선생님께서 챗GPT의 명언을 발전 혹은 대비시키는 느낌으로 엄선하신 거에요. 어떤 명언이 더 마음에 드는지로 이벤트도 여셨는데 저는 첫 명언부터 마이크 황 선생님이 고르신 명언에 감탄했어요!!!


챗 GPT는 이 영어명언 필사 책을 어떻게 활용하길 원했는지 모르겠지만~ 마이크 황 선생님께서는 독자들과 가까이에 계시려 노력하시는 분이시라 활용법을 친절히 책에 실어두셨어요 ㅎ

먼저 큐알 코드 찍어 원어민 발음을 듣고 따라 말하라고 하셨지요~ 읽었으면 해석해보라고 하셨고요~ 필사 책이니 후에 써보되 반복해서 쓰면 더 좋을 것이라는 깨알 팁도 잊지 않으셨더라고요 ㅎ 생략 가능한 단계라고 또 쓰셨지만 암송!에도 도전하라고 하셨으니 저도 만만... 아니 제 맘에 좋은 명언들을 마음과 입에 착! 붙이려고 딸래미가 깨어나길 기다리는 아침마다 중얼중얼 하는 중입니다 ㅎ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몹시 귀하고 좋은 시간이에요...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도 싶은 마음인지라 리스닝 실력 기를 겸 눈 감고 들으라고 쓰셨지만 슬쩍 보고 들으며 필사하는 중입니다 ㅎ 200개의 명언에 챗GPT가 만들었다는 명언 50개까지 달달달~ 열심히 보고 또 보면 제 영어 실력이 쑤욱 자라나지 않을까요? 그날이 오면 자랑하겠습니다.

여섯 살 그녀가 일어났습니다. 오늘 아침은 세 구절 쓴 걸로 감사하며... 내일의 명언을 기쁘게 기다리렵니다. 함께 쓰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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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똥 잘 닦아요 유아들을 위한 유치원에 가다 시리즈
김나율 지음, 허자영 그림 / 소담주니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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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애정하는 소담주니어, 꿈소담이에서 유아들을 위한 유치원에 가다 시리즈 나오고 있는데요~ 신간 나왔습니다. 제목이 <<혼자서도 똥 잘 닦아요>> 에요?!?


저희집 장남매도 집이 아닌 곳에서 대변을 처리할 때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여섯 살 그녀는 이제 배우면 괜찮아질 것 같은데.. 예민한 ㅎㅁ을 가진 장아들은.. 어려서부터 잘 찢어져서(!) 물로 씻어주고는 했더니… 학교에서도 물티슈가 필요한 몸이 되었어요? 그런데 또 친구들에게 화장실 가는 것을 들키기는 너무 수치스럽다며 그냥 나가니… 속터질 일이 자꾸 발생합니다… ༼;´༎ຶ ۝༎ຶ`༽ 그래서 작고 귀여운 물티슈를 가방 앞주머니에 챙겨줬어요?!? 딸래미는 오빠처럼 안어려워하길 바라며 책읽맘 엄마는 오늘도 책을 읽어줍니다… 잇님들께도 읽어드릴게요 ㅎ





<<혼자서도 똥 잘 닦아요>>의 주인공은 솔이와 찬이라는 쌍둥이, 그러니까 두 명입니다. 딸래미 이름과도 비슷한 솔이는 표지에 등장하기도 부끄러웠나 싶어요?!? 솔이가 요즘 똥 때문에 괴롭거든요.. 어제도 유치원에서 배가 아팠는데 깨끗하게 못닦을 것 같아서 참았다니 … 책 읽는 이모(!) 마음도 많이 아파요~ 쌍둥이의 엄마는 처음이니 선생님께 도와달라고 말씀드려도 괜찮다고 솔이를 토닥여주셨지만..

여전히 화장실 가고 싶다는 말도 쉽게 꺼낼 수 없는 아이는 변기 앞에서 작아집니다. 하지만 오늘 솔이의 손에는 펭귄반 선생님께서 ‘화장실에서 용기가 필요한 친구들을 위해’ 준비하신 작은 편지가 있었어요?

귀여운 펭귄이 직접! 화장실에서 큰 일 보고 났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작고 귀여운 몸뚱이로 보여주는 편지였는데요 ㅎ 너무나 사랑스러우니 직접~ 살펴보세요 ㅎ 1부터 5까지의 할 일이 있었는데 저는 특히 3번이 인상적이었어요 ㅎ

앞에서 뒤로 닦은 다음, 휴지를 확인하고 반으로 접어요. 였는데요 ㅎ 저는 많이 커버려서 화장실에서 어찌 할지 생각도 전혀 하지 않고 할 일을 하는 경지에 이르렀잖아요? 그런데 아가들은 정말 이렇게 세세히 알려줘야 했다는 거죠… 장아들에게 좀 미안해졌어요… 그냥 어찌어찌 할 수 있겠거니.. 하고 말도 안되는 기대를 했던 것 같아서요…





펭귄의 편지를 받자마자 완벽하게 처리하기는 어려웠겠죠? 솔이는 어떻게 해야 똥을 깨끗하게, 잘 닦을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합니다. 그러다가 똥색 ㅋㅋㅋ 물감을 바닥에 묻혀버린 찬이를 보며 힌트를 얻게 됩니다!

집에 돌아간 찬이도 같은 미션 앞에 물감을 닦아던 경험을 떠올리며 열심히 닦고 또 닦았어요? 그러다 변기가 막혔고요 ㅎ 휴지를 얼마나 써야 하는지도 우리 아이들에겐 배워야 할 과정인 거죠 ㅎ




이 부분도 신선했어요 ㅎ 손바닥에 올렸을 때 간지럽지 않을 정도로 사용하면 된대요?!? 저도 좀 많이 쓰는 편인데 반성이 되었던 건 비밀입니다 ㅎ

화장실에서 소변, 대변을 잘 처리하는 일! 유치원 아가들에게는 물론 초중고등 아이들에게도 중요한 일입니다. <<혼자서도 똥 잘 닦아요>> 책으로 도와주세요?!? 저도 장딸이랑 연습 또 연습하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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