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행성을 기록하다 NASA, 기록하다
NASA 외 지음, 박성래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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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는 수금지화목토천해명! 학창시절 신나게 외우고 다녔는데 명왕성이 행성 자리를 빼앗겼단다. 나만 몰랐나? 명왕성은 이제 왜소행성이라 불린다. 무려 2006년에 국제천문연맹이 결정했다는데 내겐 너무 멀게 느껴지는 우주의 일이라 전혀 몰랐다.

 

그래도 내게는 좋은 책을 분별할 수 있는 눈이 있어 유일한 NASA 공식 인증 도서인 <행성을 기록하다>를 발견, 육안으로는 쉬이 볼 수 없는 행성들의 모습을 집요하고도 낱낱이 살필 수 있는 기회를 손에 넣었다.

 

 

 

오늘도 여섯 살 아들과 6개월 딸은 아빠 곁에서 우주를 관찰한다. 도무지 눈으로 보면서도 실재한다고 믿기 어려운 우주, 나는 이제야 조금 가깝게 느끼는데 이 어린 녀석들은 일찍도 그 아름다움에 눈떴으니 나보다는 좀 더 우주를 친숙하게 느끼고 꿈의 영역 역시 더 넓고 커다랗지 않을까... (너무 늦었지만) 질투를 해본다.

 

아이들에게 더 커다란 세상을 선물하고 싶은 당신이라면 <행성을 기록하다>를 펼쳐 메신저호가 찍은 수성의 드뷔시(충돌 크레이터)와 금성의 황산 구름을, 화성의 먼지 악마(회오리 바람)와 목성의 핫 스팟-목성 중앙부의 가장 낮은 부분에 위치, 더운 기체가 솟구쳐 오르는 지점-을, 토성 북극에 핀 빨간색 장미(허리케인 구름)와 차갑게 누워있는 천왕성의 고리를, 해왕성의 어여쁜 위성 데스티나를 보여주길 바란다. (태양과 다른 천체들도 책의 말미에 스무 페이지 가량 담겨 있다.)

 

The blue marble, 지구는 단연코 가장 아름다워서 눈이 시릴 정도이니 기대하시라. 나는 NASA의 무수한 사진들로 엮은 또 하나의 공식 인증 도서 <지구와 우주를 기록하다>를 구매해야겠다. 이 책들을 보고 대한민국에서 더 많은 우주비행사들이 배출되길 바라며!!!

 

That'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 - Neil Arm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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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만 자라고 해요?
티에리 르냉 지음, 바루 그림, 이희정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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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님들~ 주말인데 좀 쉬고 계신가요? 마이 피곤한 책읽맘 콰과과광 인사드려요 ㅋㅋㅋ 

잇님들 댁의 아가들은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는 고마운 녀석들인가요?!? 저희집 1호는 전혀 안그렇거든요ㅎ 예전에도 안그랬고 여섯 살인 지금도 몸은 무력(!)으로 눕힐 수 있으나 입은 절대 멈추지 않는답니다... 

한글 떼고 나서는 햇님의 해는 ㅐ 냐 ㅔ 냐는 식의 질문도 추가되서.. 귀가 아플 지경이에요;; 게다가 오늘은 이불에 지도를 그렸... 아빠의 고함과 암모니아 냄새로 온가족의 하루를 열어줬어요ㅎ 그렇게 저도 덩달아 피곤하네요 ㅎ

 

 

 

 

오늘 소개해드릴 책 <왜 나만 자라고 해요?>의 주인공 소피아도 딱 아드리 같은 아이인가봐요. 제목부터 느낌 팍! 오시죠? 저도 운명을 느꼈어요 ㅋㅋㅋ

엄마 아빠는 밤에 뭐하냐고! 위험한(!) 질문을 하는 당돌한 어린이. "뭘 할 것 같은데?"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는 멋진 어른들 ㅋ

소피아는 갖은 추측들을 내놓아요. 만화 영화 보는 거 아니냐, 나만 빼고 맛있는 거 먹는 거 아니냐, 공룡으로 변해서 그들의 나라로 떠나는 거 아니냐... 급기야는...

 

 

 

 

숨겨둔 다른 꼬맹이들이랑 노는 거 아니냐고요 ㅋ 

책을 읽어주면서 저희 부부는 좀 찔렸어요 ㅋ 애들 재우고 영화도 보고 막 라면도 끓여먹었고요 ㅋ

 

 

 

 

뽀뽀도 했...!!! 


헌데 소피아의 엄마, 아빠는 참 현명하게 대답을 잘도 하시더라고요. 피곤해서 안보고 배아플까봐 안먹고, 공룡나라는 무서워서 못가고, 밤새도록 뽀뽀는 했지만 소피아 꺼 남겨뒀다고요. 

하지만 소피아는 질문을 멈추지 못하고 엄마 아빠의 침실로 다가가요.. 

그런데.. 아 그런데?!?
 

 

 

 

 

부모님이 먼저 기절을... 

아이는 그제야 의심의 끈을 놓고 만족스러운 얼굴로 (굳이) 엄마와 아빠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잠을 청합니다 ㅋ

아드리도 이제 좀 시기와 질투를 내려놓을 수 있으려나요? 잠을 잊은 꼬마들에게 권합니다 ㅎ 참 좋은 베드타임 스토리 맞죠?!? 함께 읽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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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데도 없어!
미카엘 리비에르 지음, 김현아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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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미세먼지로 숨쉬기 괴로운 날을 맞이한 책읽맘 콰과과광입니다 ㅎ 제가 그래서 미세먼지빛(!) 책을 한 권 골라봤어요 ㅎ


책 제목은 <아무 데도 없어!>고요. 저희 집에 참 많은 한울림 어린이 출판사에서 펴낸 책이랍니다 ㅎ

 

 

 

 

이야기는 한 할아버지의 동선을 따라 펼쳐집니다. 할아버지의 존함은 또박! 또박 할아버지세요. 할아버지는 가로 길과 세로 길 모퉁이에 있는 집에서 날이면 날마다 같은 하루를 보내신다네요.

 

날이 밝으면 안경을 쓰고, 옷과 모자를 걸치신 후에 빵사러 다녀오시는 그런 하루하루가 참 편안해보이세요. 얼굴 보이시죠? 미세먼지를 닮은 ... 화려한 색 하나 없는 책이지만 인물들의 얼굴이 참 특색있죠?!? 굵직굵직~ 힘 있는 선이 인상적이고요.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위기감까지..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걸까요?!? 계속 보시죠 ㅎ

 

 

 

 

변화라고는 1도 없을 것 같던 또박 할아버지의 하루에 갑자기 파문이 일어요. 아침을 드시다 말고 세탁기 안을 살피시고 쓰레기통을 뒤지시고 선반 위의 옷까지 들춰 보시고는 절망감 섞인 목소리를 내시는게 아니겠어요? "없어! 여기 없어? 여기도 없어!!!"

 

 

 

 

그나저나 할아버지 댁이 참 넓어요. 다용도실에, 다락방에, 지하실까지!!! 근데 이웃들이 좀 수상하네요;;; 금괴로 보이는 것을 찾는 것인지 지하실에서 작업 중인 오른편 아저씨하며... 지하실 위쪽에서 우체부 아저씨는 뭐하시는 건지?!?

 

무미건조해보이고 시커먼 그림책 속 세상이지만 뜯어보면 볼수록 재밌어요. 야무지게 앉아있는 저 생쥐도 보세요. 감자?가지고 저글링하는 생쥐도요 ㅋㅋㅋㅋ

 

또박 할아버지는 도대체 뭘 찾고 계시는 걸까요? 찾으셨을까요? 궁금하시면 오백원! 말고 주문하세요 ㅋ 숨은 그림찾기 뺨치는 책 <아무 데도 없어!> 잇님들과 아가들에게 추천합니다. 같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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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직업 여행 우리는 탐험가
다이나모 지음, 아담 알로리 그림, 박여진 옮김 / 애플트리태일즈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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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랩북 좋아하는 아들 녀석을 위해 책 한 권을 장만했다. 제목은 <호기심 직업 여행>. 아이들 책 잘~ 만드는 애플트리태일즈의 "우리는 탐험가" 시리즈에 올해 추가된, 따끈따끈한 책이다.

 

나의 시커먼(!) 속내가 조금은 반영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제 곧 여섯 살 생일을 맞이하는 장남이, 어른이 되면 아무 것도 안하고 싶다고! 그냥 놀고 싶다고 돌발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직업이 얼마나 다양한지 몰라서... 무지함 때문인 것 같아서 건넸다. 그런데 책에 나온 직업들을 같이 들여다보니 세상이 내 어릴 적이랑은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든다.

 

글쎄... 나는 어른들이 물으시면 뭐라고 대답했더라? 아빠가 열심히 들여다보셨던 텔레비전 속 그들처럼 권투선수가 되고 싶었던 유초등 시절을 지나... 중고등학생 시절엔 문학소녀로 지내며(!) 소설가나 시인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어쨌든 땅에 발 붙이고 출퇴근하는 평범한 직업군이었는데 아이의 책은 우주비행사까지 도전해보란다.

 

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이라 했다. 뭐가 되고 싶어지든간에 될 수 있다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면 될 수 있겠지... 엄마는 아들의 행복을 응원한다. 조리원에서부터 빌었던 작은 기도 제목처럼 어떤 직업을 택하건 웃으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몇 번 안본 것 같은데 생선장수 아저씨의 플랩이 벌써 너덜거린다. 좋아하는 새우가 먹음직스럽게 그러져있어 자꾸 넘겨본 것인지, 정말 어부가 되고 싶은 것인지? 너의 꿈만큼이나 책도 소중하니 수선해둬야겠다. 2호가 직업에 대해 배워야할 그때까지 책이 무사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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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 - 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고양이의 행복 수업
제이미 셸먼 지음, 박진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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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을까... 그리고 왜 시작되었을까... 너희 털복숭이들을 향한 지독한 목마름이...

 

고양이하면 늘... 대학시절 고픈 배를 많은 돈 들이지 않아도 가득 채워주던 솔분식이 생각나고, 흰 양말 곱게 신은 까맣고 까만 녀석이 생각이 난다. 잔반 꽤나 처리했는지 투실투실 찐 살과 가제트 형사에 나오던 악당의 고양이처럼 냉소적으로 생겼더랬다. 하지만 천천히 다가가면 잠깐은 쓰다듬을 수 있었어.

 

지난 일이라 미화된 것인지도 모르겠으나 그 녀석 빼고는 만져본 고양이가... 위 사진 속 고양이카페 녀석들빼고는 없다. 나름 82년 개띠로 태어나 강아지들과 미친 개들의 사랑은 받았는데 멍멍이들과 달리 곁을 쉬이 내주지 않아서 더 약이 오르고 결국은 열망하게 되었던 것인지도.

 

너희들의 도도함과 사랑스러움에 관해서라면 묘찬론자들 못지 않게 할 말이 많지만 너희 고양이들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브룩시의 집사, 제이미 셸먼의 책만큼 하게 된 적은 없었어. 그저 고양이들은 고양이니까..였지 나도 그렇게 짐승처럼! 본능을 따라 살 수 있을 거라고, 그래야한다고 까지는 생각할 수 없었달까...

 

고양이, 너네들은 정말 그렇지! 스스로의 가치와 우아함, 품위를 추호도 의심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잃지 않으며 무모하게 보이는 도전도 마다하지 않아!

 

선택을 했으면 후회하지 말라고, 어쨌든 해봤으니 그걸로 된 거라고. 방법은 있다고. 아직 모를 뿐이라고. 59쪽의 글을 읽었을 때는 엄청난 선택을 최근에는 한 적도 없는데 눈물이 핑돌더라?

 

괜시리 피곤하고 잠만 쏟아지는 나날이었는데 너희들의 모습과 생각을 읽으며 나는 다시 필사가 하고 싶어졌고 너희를 그리고 싶어졌어.

 

 

 

더 많은 페이지들을 쓰고 그리며 너희처럼 되려고 노력할게. 나도 그럼 더 행복할 것 같거든. 바깥에서 지내는 너희들은 특히 안녕하길 바라며!!!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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