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나무네 자연 놀이터 - 자연에서 놀고 만들고 그리는 놀이 400가지 개똥이네 책방 38
붉나무 지음 / 보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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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 요새 날이면 날마다 놀이터에서 놀고 싶어하는 여섯 살 아들녀석 때문에 피곤한 책읽맘 콰과과광 인사드립니다 ㅋ 기본 두 시간씩 놀거든요 ㅋ

 

날이라도 맑으면 야외에선 밥을 즐겁게, 잘 먹는 2호 도시락(!) 싸들고요.... 조금은 기쁜 맘으로 놀게 할 수 있는데 미세먼지 심한 날이나 비오는 날에는 좀... 그런데 천둥벌거숭이 아들 녀석은 비오는 밤에도 저수지 근처에서 킥보드 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맨날 킥보드나 타고 미끄럼틀, 오래 기다렸다 그네 타고 놀던 아들이었는데 오늘은 좀 색다르게 놀았습니다 ㅎ 그 이유는 제가 이번에 장만한 책 한 권 때문인데요.. 제목이 ... <<붉나무네 자연 놀이터>>랍니다 ㅎ 자연에서 놀고 만들고 그리는 놀이 400가지가 담긴 책이라 저 먼저 보다가 처음 보여줬더니 자기도 모르게 빠져들어서는 그림 보고 글 보고 바빴던 여섯 살 아들이었어요 ㅎ

 

계절별로 꽃으로, 풀로, 흙으로 노는 방법이 가득하고 벌레도 많이 그려두셔서 봄꽃 만발하던 날에 만났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좋았어요 ㅎ 본격적으로 다가올 여름도 기대되고 가을, 겨울도 벌써부터 자연에서 놀 생각에 설레는 거 있죠 ㅎ

 

다만 아쉬운 점은 저희 아파트 놀이터에 알려주신 자연적인 놀거리들이 많이 없다는 거요? 머위 잎자루를 잘라 그 속에 색색의 꽃잎을 채워 넣어 자르면 완성되는 머위 김밥이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만들어보고 싶은데 저... 곧 마흔인데고 머위잎을 먹어본 적도, 만져본 적도 없어요 ㅎ

 

그럼에도 조금씩 변형하면 가능한 놀이들이 많아서 오늘 아들과 친구들이 많이 행복해했어요 ㅎ

 

<<붉나무네 자연 놀이터>> 책 29쪽에 나온 땅바닥에 그림 그리기를 보고 물총, 물주전자 대신 비닐팩을 사용해 놀았거든요?  저랑 아들이 먼저 하고 있으니 동생도, 누나도 와서 "나도! 나도나도!!!" 하는데 비닐 봉지 하나로도 뿌듯함이 밀려와서 좋았어요 ㅋㅋㅋ

 

 

 

 

 

아무렇게나 막 부어도 재밌고 ㅎ 제가 먼저 하트 같은 거 그리고 아이들이 따라 그려도 신나더라고요ㅎ 투명한 색으로나마 채운다고 밑그림에 물을 마구 부어주면 협동심도 길러져요 ㅋㅋㅋ 꿈보다 해몽인가요?!?

 

 

 

 

못생긴 벌레라고 그냥 지나쳤을 이 녀석도 하늘소인 걸 알고 이름 불러주며 인사했어요 ㅎ 아는만큼 보인다는 진리를 새삼 깨닫게 됐달까요?!?

 

 

더욱 풍성해질 아드리의 놀이시간을 기대합니다 ㅎ 잇님들도 함께 읽고 아이들과 밖에서 놀아보시면 어떨까요?!?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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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와 함께 성경전서 : 한글 & 영어 쓰기 영성교재 - 각 1장 1절 글로벌 시리즈 5
배수현 지음 / 가나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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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여섯 살 아들과 내가 열심히 풀고 있는(!) 문제집... 아니고 영성 교재의 사진이다. 배송되었을 때 불투명한 흰색 비닐에 담겨왔는데 영락 없이 문제집 같았다. 오랜만에 주의 말씀에 매진하게 되는 까닭에 내게는 조금 행복한 느낌을 주는 책인데 까막눈 신세를 면한지 얼마 안 된 어린 녀석에게는 진땀이 나는 시간인 듯 하다.

 

내 글씨에는 적당한 칸의 넓이도 아이에게는 너무 가혹한 모양인지 창세기의 한 줄은 어찌어찌 다섯 칸에 쓰더니 출애굽기의 두 줄은 스케치북에 쓰고 싶다는 말을 건네왔다. 아래 영어를 위한 칸을 써도 된다고 했더니 These의 The까지 따라쓰는 귀여운 짓을 했다.

 

하지만 책 표지에도 떡하니 쓰여있다.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책이라고... <<스티커와 함께 성경전서 1장 1절 한글&영어 쓰기 영성교재>> 라는 긴 제목을 가진 이 책은 3*9 = 27 !!! 구약 39권, 신약 27권의 1장 1절을 모조리 다 써볼 수 있게 만들어진 책이다.

 

확실히 아이들 용인가도 싶게 재밌으라고 어른들도 가끔 헷갈리는 성경의 약자를 스티커로 제작, 성경말씀을 쓰는 자리 상단에 붙일 수 있게 해두었는데 실제로 여섯 살 인생은 그 재미로 열심히 쓴다. 다 쓰고나면 책거리를 근사하게 하자고 밑밥도 던져놓았다.

 

통독은 어렵고 전체를 필사할 생각은 꿈에서도 하지 못했는데 1장의 1절씩이라도 이렇게 살피게 되니 참 좋다. 한 번씩 읽어봤을 각 권의 1절은 이상하게 낯설고 신선했다. 어린 아들은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엄마가 무서워 함께 하고 있을테지만 나는 믿는다. 아이가 주의 말씀을 어려서부터 이렇게 가까이 하면 하늘 아버지께서 더욱 어여삐 여겨주시고 그의 인생을 나보다 더 살뜰히 챙겨주실 것이라는 걸... 아무쪼록 모자 모두에게 은혜 가득한 순간순간이길 기도한다.

 

구약과 신약 사이에 십계명과 주기도문도 따라쓰게 실어두셨는데 어서 구약이란 커다란 한 고비를 넘기고 쓰고 싶다! 믿음의 형제, 자매여 함께 쓰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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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 좋아졌어요 뿌이뿌이 생각 그림책
아그네스 라로쉬 지음, 루실 아르윌러 그림, 금동이책 옮김 / 금동이책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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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 책읽맘 콰과과광입니다 ㅎ 저 사는 곳은 하루종일 비가 내리다 지금은 그쳤는데... 계신 곳은 어떠신가요?!? 

또 왜 밤에 안자고 나타났냐 물으신다면... 비 오는 날과 몹시 찰떡인 그림책 소개하고 싶어서라고 말씀드릴게요 ㅋ

제목은... <<비 오는 날이 좋아졌어요>> 랍니다 ㅎ

 

저희집 장남 장아들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비 오는 날의 매력을 잘 아는 아이입니다 ㅎ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긴 장화가 무색하리만큼 첨벙첨벙에 뛰어난 소질을 보여, 옷을 몽땅 적시곤 했거든요 ㅎ 이 책을 장만한 이유는 비 온다는 이야기만 어디선가 들려도 우울해하는 장아빠 때문이에요 ㅎ 아들이랑 같이 읽으며 동심을 회복하고 덜 우울해 했으면 하는 마음이었지요 ㅎ

과연 효과가 있을지 함께 들여다보시죠!!!

 

 

톡 톡 톡 톡
토도독 토도독, 후드득 후드득

빗소리와 함께 시작된 책, <<비 오는 날이 좋아졌어요>>!!! 우산과 비옷, 장화는 신이 났대요. 큰 눈이 매력적인 달팽이와 무당벌레도 신이 났는데... 친구 호야네 놀러가기로 한 아이 하나가 인상을 팍 쓰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ㅎ

 

 

 

 

와... 표지에서 웃고 있는 그 아이가 맞나 싶게 무시무시한 얼굴이에요... 그쵸?!? 이 친구의 이름은 강이래요 ㅎ 축축한 것도, 질퍽한 것도 싫어서 비 오는 날을 싫어한다네요?!?

그래도 친구와 약속은 했고 놀고도 싶으니 비옷을 입고 장화를 신고 우산을 쓰고 밖으로 나갔어요. 맞은편에서는 왕눈이 달팽이가 노래를 부르며 (아마도) 한없이 느리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기어오고 있네요...

그리고 둘은 만나고야 말았어요!!!

 

 

 

 

끔찍한 상황으로 말이죠!!!

달팽이는 무사하냐고요?!? 아무래도 그림책이니 무서운 일은 벌어지지 않았겠죠?!? ㅂㄹ이 우산과 장화의 도움을 받아 강이를 ... 

이 일을 계기로 강이는 비 오는 날이 좋아졌대요 ㅎ 궁금하시면 오백 원! 아니고 ㅋ 직접 보세요?!? 저는 또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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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길고 길고 긴 수염아저씨
박산샘 / 솔앤유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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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책읽맘이자 아이 둘의 엄마인 콰과과광입니다 ㅎ 제가 작년 11월에 전자책 리더기를 선물 받았지 말입니다... 작고 귀여운 집의 공간은 제한적이고 둘째도 태어난 마당에 제 가방 또한 아이들 물건으로 이미 꽉 찬 상태라 아무리 생각해도 전자책이 답인 것 같아서 말이에요 ㅎ 신랑한테 사달라고 했... 그런데 아직 크레마 그랑데 화이트(줄여서 화랑데)랑 아직 서먹서먹해요 ㅎ

 

그래서 (에세이나 만화책, 구입 당시 패키지로 샀던 문학전집만 슬쩍슬쩍 보고 있었는데) 여섯 살 아들과도 전자책을 즐기면 좋을 것 같아 그림책을 한 권 장만했답니다 ㅎ

 

제목은...  <<길고 길고 긴 수염아저씨>> 에요 ㅎ 확실히 기본 300페이지는 넘어가는 장편 소설류에 비해 15페이지인 그림책의 분량은 몹시 가슴 벅찬 것이더군요 ㅋ

 

 

 

 

차마 저의 작고 귀여운 화랑데로 보여주지는 못하고 유튜브 시청용으로 사용하는 아이패드에 리디북스 어플을 깔아 아무데서나 와이파이만 통한다면 혼자도 읽게하고 같이도 읽으며 깔깔댔습니다 ㅎ 혼자 읽는 것보다 같이 소리내서 읽으면 더 재밌고 중독적인 이야기랍니다 ㅎ

 

이야기 첫 장, 딱 네 줄만 읽어도 왜 그런지 감이 오실 거에요. 소리 내서 읽어보세요.

옛날에 한 마을에

길고 길고 긴 수염을 가진 아저씨가 살았어요.

 

그 아저씨는 정말

길고 길고 긴 수염을 가진 아저씨였어요.

 

듣기만 하던 여섯 살 인생은 좀 느즈막히 이 책의 후렴구(!)의 중독성을 깨달았지만 저는 읽을수록 빠져들어 랩퍼가 된 것처럼 신들린 낭독을 구사했답니다 ㅋ

 

이야기는 책의 길이만큼이나 참 간단해요 ㅎ 길고 길고 긴 수염을 가진 아저씨가 길을 걷다 우물에 빠진 개구리도 길고 길고 긴 수염으로 구해주고, 사자에 쫓기는 얼룩말 한 마리도 길고 길고 긴 수염 속에 쏘옥 넣어 숨겨주고요... 마지막엔 그 수염을 모조리 잘라 추위에 떨고 있는 한 마리 새에게 양보한다는 그런 내용이거든요?

 

어린 녀석들의 맘 속 어딘가에 "나눔"의 기쁨이랄까, 만족감이랄까 그런 것이 파바박! 작은 불씨 마냥 피어오른다면 참 좋겠지만 그런 건 몰라도 괜찮을 것 같아요 ㅎ 글자 하나하나 읽으며 재밌었고 수염을 몽땅 잘라낸 후 드러난 아저씨의 얼굴이 훈훈했으니까요... (읭?) ㅋㅋ

 

는 전자책 리더기에 한 발 가까워진 것 같은데 잇님들은 어떻게, 책장 다이어트 시킬 맘이 좀 생기셨을라나요? 큰 소리로 읽으면 더 재밌고 좋은 책 <<길고 길고 긴 수염아저씨>>도 같이 읽고 전자책도 함께 봐요! 전자책 관련 정보는 이북리더스에 많습니다 ㅎ 놀러오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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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오른쪽
아라이 히로유키 지음, 박은희 옮김 / 허클베리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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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 2호를 재우고 이 밤에 다시 나타난 저는 책읽맘 콰과과광입니다 ㅎ 어린이용 책이지만 그야말로 실용서! 아가들의 실생활에 몹시 도움이 되는 책을 한 권 소개하고 자려고요 ㅎ

제목은 <<왼쪽 오른쪽>>이에요 ㅋ 어떤 도움을 주는 책일지 바로 감이 확 오시죠!! 저희집에도 밥먹는 손이 오른손이라고 계속 가르쳐줘도 날이면 날마다 왼손 들고 "엄마, 이 손이 밥 먹는 손이에요?"라고 물어보는 여섯 살 어린이가 있어요 ㅎ 잇님들 댁에도 있을 것 같.. 아니면 말고요 ㅋ

처음 읽을 때는 무릎 위...에 올리기에는 이제 좀 무겁고 제 허리가 신통치 않은 까닭에 바닥에 앉히고 제가 뒤에서 안는 것 같은 자세로 읽어줬어요 ㅎ

여기에 왼손을 올려봐
여기에는 오른손을 올려봐


책만 조용히 읽어줘도 아들의 손이 책 왼편에 하나, 오른편에 하나 올라가게 되더군요 ㅋ

 

 

 

 

이어서 왼손, 오른손 번갈아가며 여러 미션을 받아요ㅎ 왼손으로는 딸기를 먹어봐, 오른손으로는 고양이를 쓰다듬어봐... 이렇게요 ㅎ 게다가 각 미션마다 냠 냠 냐~암 이라든지 쓰담 쓰담 쓰담 야~옹 이런 식의 소리가 곁들여져서 많이 재밌었어요 ㅎ

시각과 청각이 동시에 자극 되니 아가들이 왼쪽 오른쪽을 구별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ㅋ

​처음 안고 읽을 때는 헤매며 질문이 많아지던 아들도 ㅎ 두 번째 읽을 때부터는 척척 왼손이 필요한 때와 오른손이 나아가야할 때를 잘도 구별하더군요 ㅎ 신기했어요 ㅎ

스스로도 자신감이 생기니 쓰다듬다가 고양이 한 대 철썩 때리고 둥둥~ 치라는 북도 찰싹 소리나게 치는 장난을 치더라고요 ㅎ 저 어릴 때도 이런 책이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 저도 참 오래 헷갈렸었거든요 ㅋ 한자 배울 때에 더욱 헷갈려서 오른손에 우동(右東)이라고 쓰고 다녔던 슬픈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

어려울 수 있는 여러 개념들을 아라이 히로유키 작가님의 <<왼쪽 오른쪽>> 책처럼 즐겁게 웃으며 익힐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 더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ㅎ 작가님들 분발해주세요?!? 그럼 저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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