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길고 길고 긴 수염아저씨
박산샘 / 솔앤유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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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책읽맘이자 아이 둘의 엄마인 콰과과광입니다 ㅎ 제가 작년 11월에 전자책 리더기를 선물 받았지 말입니다... 작고 귀여운 집의 공간은 제한적이고 둘째도 태어난 마당에 제 가방 또한 아이들 물건으로 이미 꽉 찬 상태라 아무리 생각해도 전자책이 답인 것 같아서 말이에요 ㅎ 신랑한테 사달라고 했... 그런데 아직 크레마 그랑데 화이트(줄여서 화랑데)랑 아직 서먹서먹해요 ㅎ

 

그래서 (에세이나 만화책, 구입 당시 패키지로 샀던 문학전집만 슬쩍슬쩍 보고 있었는데) 여섯 살 아들과도 전자책을 즐기면 좋을 것 같아 그림책을 한 권 장만했답니다 ㅎ

 

제목은...  <<길고 길고 긴 수염아저씨>> 에요 ㅎ 확실히 기본 300페이지는 넘어가는 장편 소설류에 비해 15페이지인 그림책의 분량은 몹시 가슴 벅찬 것이더군요 ㅋ

 

 

 

 

차마 저의 작고 귀여운 화랑데로 보여주지는 못하고 유튜브 시청용으로 사용하는 아이패드에 리디북스 어플을 깔아 아무데서나 와이파이만 통한다면 혼자도 읽게하고 같이도 읽으며 깔깔댔습니다 ㅎ 혼자 읽는 것보다 같이 소리내서 읽으면 더 재밌고 중독적인 이야기랍니다 ㅎ

 

이야기 첫 장, 딱 네 줄만 읽어도 왜 그런지 감이 오실 거에요. 소리 내서 읽어보세요.

옛날에 한 마을에

길고 길고 긴 수염을 가진 아저씨가 살았어요.

 

그 아저씨는 정말

길고 길고 긴 수염을 가진 아저씨였어요.

 

듣기만 하던 여섯 살 인생은 좀 느즈막히 이 책의 후렴구(!)의 중독성을 깨달았지만 저는 읽을수록 빠져들어 랩퍼가 된 것처럼 신들린 낭독을 구사했답니다 ㅋ

 

이야기는 책의 길이만큼이나 참 간단해요 ㅎ 길고 길고 긴 수염을 가진 아저씨가 길을 걷다 우물에 빠진 개구리도 길고 길고 긴 수염으로 구해주고, 사자에 쫓기는 얼룩말 한 마리도 길고 길고 긴 수염 속에 쏘옥 넣어 숨겨주고요... 마지막엔 그 수염을 모조리 잘라 추위에 떨고 있는 한 마리 새에게 양보한다는 그런 내용이거든요?

 

어린 녀석들의 맘 속 어딘가에 "나눔"의 기쁨이랄까, 만족감이랄까 그런 것이 파바박! 작은 불씨 마냥 피어오른다면 참 좋겠지만 그런 건 몰라도 괜찮을 것 같아요 ㅎ 글자 하나하나 읽으며 재밌었고 수염을 몽땅 잘라낸 후 드러난 아저씨의 얼굴이 훈훈했으니까요... (읭?) ㅋㅋ

 

는 전자책 리더기에 한 발 가까워진 것 같은데 잇님들은 어떻게, 책장 다이어트 시킬 맘이 좀 생기셨을라나요? 큰 소리로 읽으면 더 재밌고 좋은 책 <<길고 길고 긴 수염아저씨>>도 같이 읽고 전자책도 함께 봐요! 전자책 관련 정보는 이북리더스에 많습니다 ㅎ 놀러오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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