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토요일에 I LOVE 그림책
오게 모라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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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엄마 맘에 참 뭉클한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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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코가 석 자입니다만
지안 지음 / 처음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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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가, 미리보기 느낌의 “책 속으로”에 살짝 드러난 글들이 유쾌했다. 학원 강사 생활만 해봤으니 회사 생활이란 것과 동떨어진 삶을 산 것이나 마찬가지였지만 괜시리 회사 다니는 사람들의 애환이 궁금해졌더랬다.

아.. 그런데... 삶이란 멀리서 보면 희극이요,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 했던가. 자신의 코가 석 자, 오늘도 내일도 당신이 제일 걱정이라는 지안 작가님의 삶은 제법 굴곡진 것이어서 초반에 오빠 분 죽음에 대해 담담히 적어두신 부분부터 무릎 꿇고 선배님 말씀 듣는 후배처럼 책을 읽게 되었다. 쉬이 읽을 수는 없었지만 여러 가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말이다.

오빠 분을 갑자기 잃었을 때의 이야기를 하시며 가까이에 있는 사람부터 직장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까지 당장 내일 못보게 되더라도 지금 그 사람을 대하는 방식에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가 당신의 인생 방식이라시는데 가슴이 서늘해졌다. 지금처럼 막 살다가는 후회만 남은 삶을 살 것만 같아서 그랬다. 늘 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보다 내게 상처주지 못해 안달인 사람들, 그들의 날이 선 비난에 집중하고 집착하기 바빴는데 그러기엔 인생이 짧으면서도 길다고~ 그러니 차라리 미움 받는 쪽을 선택하고 열심히 살고 사랑하고 놀라고 지안 선배님이 말씀하셨다!

또 이제 불혹이 되었으니 나도 이제 더 어린 친구들에게는 선배 노릇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해줘야 할 것 같다는 의무감을 얻었다. 괜찮지 않은 상황에서 “괜찮습니다”, “좋습니다” 를 강요당하는 사람들에게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선물하고 싶달까.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강압적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웃는 이모티콘(^^)을 손가락과 마음에 장착, 흔들림 없는 출근 모드를 지키고 싶다.

석 자 코를 가진 모든 이들이여 함께 힘내자! 삶은 어찌 됐든 계속 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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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면 벗으면 되지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양지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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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도 읽으면서 많이 좋았고 행복했던 책 한 권 들고 온 짱이둘 인사드립니다. 사실 8세 장아들이 많이 좋아하는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 책이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장만했는데요~

집에 온 책을 보고 아들이 좋다고 읽기 시작하더니... 무슨 말이지? 라고 의아해하더라고요. 오늘 아침에도 간단한 식사를 하면서 늘 책을 뒤적이는 아이라 <<더우면 벗으면 되지>>를 들고 와서는




이 페이지를 읽으면서 양치질 건너뛰고 자면 이 다 썩는다고~ 자기나, 아빠가 제게 듣는 잔소리를 막 하는 거 있죠? 네게는 좀 어려울 수도 있겠구나.. 엄마에게 더 어울리는 책일 수도 있겠어. 라고 이야기해줬답니다 ㅎ 하지만 작고 귀여운 책이니 자기 책이라고 소유권을 포기할 것 같지 않아요. 저는 조용히 가끔 애들 잘 때나 넘겨봐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어땠냐고 물으신다면 [살이 좀 쪘다면], [물건 잃어버리기 선수라면] 이 부분에서 정말이지 소리가 풉!하고 나와서 웃으며 읽다가 책을 덮고나서는 좀 울었어요. 슬펐던 건 아니고 여러 문제랄까 크고 작은 고민이랄까에 무심한 듯 담백한 해결법을 제시하는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과 그림 때문에 위안이 되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일부러 해결 방법을 다 찍지 않았어요. 직접 확인하셨으면 좋겠어서요.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 세상이 꼴 보기 싫어진 사람, 누군가의 불행을 바라는 사람 등 심각한 고민 중인 사람들은 꼭 보셔야해요! 방 어지르기 선수인 사람에게도 꿀팁 전수해드립니다! 갖고 싶은 것이 많은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 노릇이 버거운 어른이들을 위한 다방면에서의 필승 전략도 넘쳐나요! 주홍빛 귀여운 친구도 서비스로(?) 소개해드립니다!

더우면 벗으면 되고요 추우면 입으면 됩니다. 읽다 보면 그렇지~ 그러면 되겠네...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같이 좀 내려놓아요. 그래도 됩니다. 암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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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젤과 그레텔 다이컷 동화 시리즈
발렌티나 파치 엮음, 마테오 고울 그림, 김지연 옮김, 그림 형제 원작 / 반출판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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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림책 좋아하는 책읽맘 짱이둘 인사드립니다. 화려한 효과 줘서 발렌티나 파치, 마테오 골 작가님의 <<헨젤과 그레텔>> 표지를 찍어봤는데 어떠세요? 과자집 안에서 즐거운 아이들도 표지에 그려진 문이 뻥~ 뚫려있어서 요샛말로 신박하기 그지없고 같이 과자 뜯고 싶어지는데요 ㅎ 책 속이 또 얼마나 예쁘고 신기한지 모르시죠? 제가 살짝 보여드릴게요 ㅎ

이야기는 저희가 다 아는 명작동화처럼 시작해요. 옛날 옛적에 헨젤과 그레텔이라는 이름의 남매가 찢어지게 가난한 아빠와 새어머니 슬하에서 자라고 있었다고 말이죠 ㅎ 야박한 새어머니는 아직 첫 장도 넘기지 않았는데! 아이들이 아직 깨어 있는데! 아이들을 숲에 버리자고 합니다.





문제의 장면인데요. 이 책의 특별함이 눈에 바로 들어오시죠? 세상이 좋아져서 기계도 예술적인 작업을 할 수 있는 모양이에요. 레이저 컷팅이라는 건데요. 세상 섬세하고 화려하게 책의 곳곳이 조각 느낌으로 파여 있습니다 ㅎ 저 예전에 페이퍼 컷팅 한 번 해봤거든요. 너무너무 힘들고 익숙하지 않아 다 찢어지고 그랬는데... 요 예쁜 책은 아이들이 예쁘다며 넘기다 찢을까 전전긍긍하게 되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어요. 조금 위험한 책이라고도 할 수 있죠.

이야기는 아름다운 지면 사이로 열심히 흐릅니다. 아이들을 버리러 가는 길에 비라도 쏟아지는 것처럼 보이던 페이지는 넘기자마자 밤의 달빛으로 변신해 헨젤과 그레텔 위로 쏟아져요. 우거진 나무들을 표현한 페이지는 과자집을 또 멋드러지게 품어주고요. 아.. 정말이지 혼자 보기 아쉽고 아까우니까요. 얼른 온라인서점으로 달려가시든지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하세요 ㅎ

엄마 눈에도 신기하고 예쁜 책, 아이들 눈에도 당연히 신기하겠죠? 녀석들의 안목을 높여줄 책입니다 ㅎ 저는 또 예쁘고 재밌는 책들 소개하러 오겠습니다.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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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으로의 자전거 여행 - 2022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2022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2021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에프 그래픽 컬렉션
라이언 앤드루스 지음, 조고은 옮김 / F(에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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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주머니, 아저씨들. 이 동네에서 우주와 과학에 관해서라면 어떤 아이들보다 빠삭한 너새니얼입니다. 풍성한 머릿결을 가진, 구릿빛 피부의 왼쪽 남자아이가 저고요. 오른편에 조금은 맹해 보이는 친구가 저희 아빠의 절친의~ 아들인 벤이에요. 저희는 비공식 친구였는데요~ 제가 이번에 벤이랑 <<밤으로의 자전거 여행>>을 완주하면서 말이죠. 좀 더 친밀해졌어요.


추분 축제에 밤으로의 자전거 여행을 시작했을 땐 동지가 넷 더 있었어요. 뭐, 걔네들은 저를 자기네 무리랑 함께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지만요? 제가 엄마가 싸주신 간식 나눠먹자고 해도 쌩~ 가버리더라니까요? 아무도 집에 돌아가지 말 것, 아무도 뒤돌아보지 말 것. 이라는 규칙이 무색하게 타코 먹는다고 집에 가버리질 않나... 이유도 없이 뒤돌아 가버리지 않나... 하지만 저는! 벤의 곁을 지켰습니다! (후훗)


가는 길이 어두우니 과학을 사랑하는 제 눈에도 좀 수상쩍긴 하더라고요?





괜히 사람 아닌 제 3의 존재가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것 같은 느낌요? 그런데 정말...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자전거를 타고, 종이 등을 뒤쫓던 저희에게 일어났어요!!!





커다란 바구니를 등에 짊어진 낚시꾼 곰이 우리말을 너무 잘해서 놀라웠고요. 그 곰이 제 명석한 두뇌로 계산한 것과 달리 아빠 자전거에 태울만해서 놀랐어요. 벤은 곰에게 말을 건 저때문에 놀랐다고 나중에 이야기해주더라고요. 바구니 안에 우릴 담았으면 어쩔 뻔 했냐던데요 ㅋ


어쨌든 곰은 잠깐 저희와 동행하다가 가족들 먹일 물고기 잡겠다고 절벽을!!! 오르기 시작했고요. 저희는 물 속에서 계단을!!! 발견했어요. 제가 이야기하면서도 아줌마, 아저씨들이 믿어주실 것 같진 않지만요 ㅋ 정말이에요.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나도 괜찮을 것 같은 신비로운 밤이었다니까요!





거대한 리프트를 타고 위대한 마법사의 집에 간 것도 완전 좋았어요! 그 집엔 마법사 아줌마 빼고 다 크더라고요? 흰 색 강아지 서배스천도 저희만큼 크고 ㅎ 지도 제작자의 눈 농축액과 각설탕을 힘입어 저희에게 끝내주는 지도를 그려준 마거릿도 저희 자전거를 순식간에 옮겨 던져줄만큼 거대했어요 ㅋㅋ


세상에 공짜는 없는 거라서 마법사의 해묵은 창고를 정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땐 조금 실망했지만... 거기서 또 좋은 걸 몇 개 얻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라이언 앤드루스 작가님이 낱낱이 그려두신 <<밤으로의 자전거 여행>>을 들여다보시길요!


저희의 자전거 여행 이야기는... 몇몇 사람하고만 나누기엔 너무나 멋진 것이었거든요! 추분 축제 때 등불 장인을 기리려고 물 위에 띄우는 물고기가 그려진 그 등불이 정말 하늘의 강과 만날 수 있는 것인지도 책에 다 나오니까요 ㅎ 꼭 보세요. 아.. 다시 생각해도 참 두근거리고 뿌듯하네요.


에프(f)에서 나오는 그래픽 노블들이 다 그렇다면서요? 저도 과학책만 보지말고 좀 봐야겠어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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