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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가루를 사러 가는 길에
박지연 지음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8년 11월
평점 :
안녕하세요 ㅎ 추위를 뚫고(!) 나타난 책읽맘 콰과과광입니다 ㅎ 인사가 무색하게 아드리 등하원 차태우러 나가는 것 빼고는 두문불출하고 있지만 책 속에서 여러 곳을 누비고 있으니 저희는 행복한 걸로요 ㅋㅋㅋ
오늘 소개해드릴 곰은... 아니 책은 ㅋ JEI 재능교육에서 나온 <초코가루를 사러 가는 길에>라는 그림책이에요 ㅎ 162일만에 뒤집기를 드디어! 성공한 딸래미만큼이나 귀여운 곰이 나온답니다 ㅎ 얼른 같이 봐요!!!
무엇이든 안아주는 곰이 살았답니다. 정말이지 뭐든 안아주는 녀석이라 크기도 안가렸어요 ㅎ 커다란 나무나 소파는 물론, 작은 숟가락도 망설임 1도 없이 안아주었어요.
미련하다는 세간의 평가를 받기도 하는 짐승이지만 그림책 속에선 대부분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ㅎ <초코가루를 사러 가는 길에> 속 곰탱이도 그런 녀석 중 하나랍니다 ㅎ
이 곰이 안아주는 것만큼이나 좋아하는 것이 또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초코차!!!
집 안이 초코차 냄새로 진동할 정도로 맨날맨날 마신 까닭에 똑 떨어졌어요. 다행히 언덕 두 개만 넘어가면 파는 곳이 있다네요? 같이 쇼핑을 가요 ㅎ 실제로는 너무 추워 못나가지만 이렇게라도 지름신 님 팔짱을 껴보는 것이지요 ㅋ
앗 그런데!!! 초코가루 원정을 나서자마자 슬픈 친구를 하나 만나게 돼요! 나무 뒤에서 엉엉 울고 있는 여우 말이에요.
이 친구도 사회적 통념과 싸우고 있는 모양이에요. 여우하면 교활하고 약삭빠른 동물이라고 흔히 생각하잖아요. 친구들이 여우더러 잘 속여먹게 생겼다고 안놀아준다네요... 괜히 조금 미안해지려고 하는데...
곰이 여우를 꼬옥 안아줍니다 ㅎ
여우는 눈물을 뚝 그칠 정도로 당황했... 하지만 이내 슬픔이 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ㅎ
잇님들도 같은 위로를 경험해본 적 있으시죠? 백 마디 말보다 따스한 포옹 한 번이 주는 위안이 크잖아요 ㅎ
안정된 여우를 뒤로 하고 곰은 다시 초코가루를 사러 떠납니다 ㅎ
이번에는 잔뜩 화가 난 돼지를 만났어요. 게으른 돼지라는 타이틀이 싫다면서 자기가 얼마나 바쁜 줄 아냐며 버스가 안온다고 성질을, 성질을...
우리 곰의 처방은 또... 꼬옥 안아주기였어요 ㅎ
어려운 행동도 아닌데... 포옹 한 번에 돼지의 기분도 나아집니다 ㅎ 얼마나 만족스러운 얼굴인지 직접 확인해보셨으면 좋겠어요 ㅋ 몹시 귀여워서 곰따라 옆에 무엇이든 안아주고 싶어진다니께요 ㅋ
초코가루 사러 가는 길이 어째 점점 멀게 느껴지는데 이번에는 세 마리의 말썽꾸러기들을 만납니다 ㅋ 얘네는 귀엽고 민첩한 녀석들로 알려져있는데 ㅋ 양아치 짓을 해요 ㅋㅋㅋ 얘네들이 의외니 역시 직접 확인하시길요 ㅋ
곰은 또 안아주기를 시전! 사나운 녀석들을 무장해제시킵니다 ㅋ 그리고 또 가던 길을 마저 가는데... 초코가루 가게가 닫혀있어요;; 사랑을 너무 퍼준 나머지 늦은 거죠 ㅎ
집에 돌아와 시무룩하게 앉아 있는데 똑! 똑! 똑!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요. 누가 온 걸까요?!?
곰의 집에 다시 초코차 냄새가 나고, 다른 밤보다 더 시끌벅적했다는 점만 알려드리며 글을 맺을게요.
눈 내리는 밤에 핫초코 타서 아가들이랑 읽으면 너무너무 행복한 느낌을 줄 것 같은, 추운 겨울 밤에 읽으면 완전 좋을 것 같은 그림책이었습니다.
같이 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