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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생긴 일
파트리시아 코크 무뇨스 지음, 카리나 코크 무뇨스 그림, 문주선 옮김 / 다그림책(키다리)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설 연휴 내내 제게는 몹시 가고 싶은 장소가 두 곳 있었습니다. 한 곳은 수영장이고 한 곳은 도서관이었어요?!? 전국에 이 시기에 여는 수영장이 몇 곳 있긴 한데 제가 사는 지역 가까이엔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가족들과 동네 목욕탕에 다녀왔어요 ㅎ 나름 바닷가 근처라 무려 해수탕!이 있거든요. 물안경을 깜빡하고 가서 눈을 질끈 감고서는 자배평을 시도했습니다. 저보다 더 수영 초보인 딸래미는 찬물에서 놀다가 콧물이 찔찔 나는 중입니다. 이제는 도서관이 사무치게 그리운데... 내일도 안열테니 책으로 대체합니다. 제목도 아름답게~ <<도서관에서 생긴 일>>이에요.
어쩜.. 표지 넘기자마자 책장에 책이 가득하고~ 또 한 장 넘기니 몸이 세 개인 것처럼 일하시는 중인 사서 선생님의 직장! 우리 동네 도서관이 보입니다. 도서관 특유의 냄새가 솔솔 나는 것 같아서 책에 코를 갖다 대고 킁킁댔어요 ㅎ
책은 한 어린이의 입장에서 쓰여 있어요. 소년인지 소녀인지 잘 모르겠는 어린 친구의 곁에는 책이 아닌 축구공이 늘 함께인 걸로 봐서 도서관에 그냥 놀러왔지 싶어요?!? 이 어린이 한다는 말이 도서관에서 일하는 알렉산드리아 선생님이 너무 지루할 거래요 ㅋ 하루 온종일 책을 돌보느라(?) 정신 없으시니까요 ㅎ 책에 붙은 먼지를 털어내고 대출자들의 이름을 적고 망가진 책에 테이프를 조심스럽게 붙이는 일들이 ... 축구공 뻥! 차는 일보다는 덜 역동적이잖아요?!?

그래도 선생님이 오신 후부터 열리는 그림자 극장은 축구광 어린이에게도 신나고 멋진 것이었대요 ㅎ 책들의 엄마 같았던 선생님을 더욱 열심히 엿보기 시작한 것도 그림자 극장이 맘에 들어서였겠죠 ㅎ 선생님이 여유가 생길 때마다 책을 쉼 없이 넘기는 것을 보니 책이 그렇게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나도 고래가 그려진 저 <<모비딕>>이란 책을 읽어볼까? 싶었을 거에요 ㅎ
아.. 그런데... 제게 닥친 시련과는 차원이 다른 어려움이 어린이에게, 또 도서관에, 선생님에게 찾아옵니다. 궁금하시라고 제대로 말씀은 안드리겠지만 두 글자로 딱 줄여서 쓰자면 ‘이별’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또 다른 시작’이라고들 하죠 ㅎ 어린이가 장하게도! 무언가를 시작해요. 잇님들이 찾으시는 답은 책 속에 있어요 ㅎ 제 글을 읽고 계신 분이라면 무언가 읽고 계시겠죠? 이 멋진 그림책도 함께 읽으세요 ㅎ 잇님들처럼 좋으니까요 ㅎ 저는 또 오겠습니다 ㅎ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