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보낸 9일 - 어느 여인의 9일간의 천국 체험기
매리에타 데이비스 지음, 유재덕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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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있지만 경험하지 못하고 보지 못하게 되면 곧 그것에 대한 감각이 무디어지고 만다. ‘공기가 대표적인 경우이다. 조금만 숨쉬기 어려워도 공기에 대한 감각이 다시 살아난다.

 

이렇듯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만지심과 역사를 경험하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존재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아니 느끼지 못하고 하나의 단어 정도로 밖에 알지 못하고 있다. 나아가 크리스천 역시 이러한 하나님의 간섭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싶으나 금방 식어버린 열정이 하나님을 멀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크리스천으로서 하나님의 만지심과 더불어 실제적인 천국과 지옥의 모습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확실한 천국과 지옥의 모습을 앎으로 더욱더 신앙 생활에 힘을 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크리스천들이 그 증거의 모습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 책 <천국에서 보낸 9>(브니엘.2011)은 천국과 지옥의 모습이 제대로 그려진 책이다. 무려 19세기의 이 메시지가 오늘에까지 전해지는 이유는 확실하고 구체적인 천국의 모습을 담고 있으면서, 많은 크리스천들에게 천국의 소망을 이끌어내는 탁월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매리어타 데이비스)25세 되던 해 혼수 상태에 빠진 9일간은 (의학적으로 육체가 죽어있었던)은 생에 특별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그 놀라운 9일간의 이야기이다. 9일 동안 어디 있었고, 또 무엇을 보았는지 증거하고 있다. 그녀는 천사의 안내로 천국과 지옥을 돌아보게 된다.

 

책은 서론 없이 바로 본론(천국 여행)으로 들어간다. 군더더기 없이 천국 여행의 첫발을 바로 내딛는 것이다. 저자의 천국과 지옥의 경험은 사실적이다. 또 천국 묘사는 매우 구체적이면서도 섬세하다. 지어낸 이야기라고 불 수 없이 모든 것이 완전했고, 완벽했다. 저자의 메시지가 확실하게 다가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크리스천은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께서 잠깐 맡기신 청지기적인 삶은 잠깐 있다 가는 나그네의 삶과 다를 바 없. 이 땅의 삶도 값지지만 우리의 목적은 하나님 곧 천국이라는 사실이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하나님 나라 곧 천국이다. 물론 이 땅에서의 삶이 천국의 소망을 바라보는 삶이라고 해서 지금의 삶이 무의미하고 소중하지 않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 곳에서의 삶 또한 천국을 소망하는 삶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자극적이고 눈에 보이는 것들에 집중하는 것이 사람의 심리이다. 천국의 지옥의 모습에 집중하여 본래의 목적이신 하나님을 잊는 우를 범하지는 않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삶의 주인공이신 하나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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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 책으로 만든 노래
김경은 노래 / 파고뮤직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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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음악은 사실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한적한 휴일 소파에 기대어 음악을 들으며 책장을 넘기는 것이 많은 이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이유가 바로 음악과 함께 하기 때문인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이 두 가지를 연결하고자 한 시도는 없었다. 그 이유가 두 소재를 접목하여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름도 생소한 북밴(BOOK BAND)은 시나 소설의 내용을 노래로 만들어 새로운 감동을 전달하는 책을 노래하는 밴드이다. 결성 당시부터 북밴의 존재(?)를 알고 있는 1인이기에 대중들 속으로 한 걸은 내딛는 시도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내 손에 쥐어진 한 장의 앨범. 첫 장을 넘기니 가수의 정성스런 싸인이 눈에 들어있다. 막 구워낸듯한 따끈 따끈한 앨범을 cd 플레이어에 넣는다.

 

1번 트랙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는 김영랑의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속에 담긴 메시지를 서정적이면서도 감미로운 매력적인 목소리로 담아낸다. 부드러운 음악안에 시원한 강물 속에 상처와 닫힌 마음을 모두 던지며 새로운 평화를 다짐하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좋은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이어 나의 엄마라는 1분 가량의 연주음악을 지나 엄마가 생각나는 신경숙 님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3번 트랙에 담겨있다. 그리고 동화를 읽는 듯 경쾌하고 장난스러운 바둑이 송내 이름은 삐삐 롱 스타킹이 담겨있다. 서정적인 가사를 감미로운 발라드 풍으로 노래한 그건 사랑이었네를 마지막으로 이 앨범을 마친다.

 

전체적으로 싱어의 목소리가 잔잔하면서도 호소력이 짙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음성이 책을 읽어주는 모습을 연상 시킨다.

 

새로운 시도에 대한 음악의 완성도를 이야기하지 말라는 말은 이 음반에 대한 실례가 아닐수 없다. 그만큼 음악적인 완성도가 높다는 말이다. 매력적인 보이스와 연주가 나름대로의 음반으로서의 완성도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공연만으로 한계를 가진 책과 음악의 하모니를 대중들에게 전하고자한 이 앨범이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좀 더 다양한 책의 노래를 듣고 싶은 마음인데 6곡의 노래는 북밴의 노래를 듣고 싶은 1인으로서 조금 부족한 듯 하다. 다양한 활동과 아직은 이른감이 있지만 두 번째 앨범을 통해 계속적인 공감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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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잎 대소동 자연그림책 보물창고 7
조너선 에메트 글,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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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은 바깥 풍경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지금은 봄의 싱그러움은 어느새 빨갛게 물든 단풍이 되어 우리에게 시간이 흘렀다고 이야기해준다. 그러나 아이들은 시간의 개념이 약하다. 따라서 계절의 흐름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이때 이 책 <가랑잎 대소동>(보물창고.2011)해 시간의 흐름과 계절의 변화를 이해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우왕좌왕하는 두 주인공을 등장 시킨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계절의 변화를 들려준다. 주인공은 많은 사람들이 다람쥐로 알고 있는 청설모인 쭈르이다. 조그맣고 귀여운 것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이다. 이러한 귀여운 캐릭터는 아이들을 책에 빠져들게 하고 나아가 책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큰 장점을 가진다.

 

쭈르의 집은 나이가 많은 커다란 떡갈나무이다. 그런데 가을이 되어 푸른 나뭇잎이 하나씩 떨어지는 떡갈나무의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떨어진 나뭇잎을 주워 나무에 다시 붙이려고 한다. 그러나 잘 되지 않는다. 이때 엄마가 계절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쭈르는 이해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아이들의 배움의 반경은 그리 넓지 않다. 가족과 친구(이웃)의 테두리 속에서 삶의 거의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린 자녀들이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때 가족의 역할은 가장 중요하다.

 

또한 아이들은 배워야 할 것이 많다. 세상에 나가는 첫 걸음은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그중 하나가 계절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이다. 아이들의 시간 개념은 지극히 희박하다고 생각된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나 책을 통해 이러한 것들을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이며 꼭 필요한 일이 분명하다.

 

소재에서부터 풍겨오는 기발한 상상력은 아이들을 한껏 책으로 잡아끌고 만다. 그리고 재미있는 스토리와 잘 그려진 그림이 가득 담긴 이 책을 통해 어린 두 아이는 세상을 배우고 느끼게 될 것이다.

 

깔끔한 그림체와 지극히 자연스러운 동물들의 움직임과 표정은 아이들을 책 속으로 이끌어 낼 것이다. 또한 간단하지만 생각을 이끌어내는 스토리는 자녀들의 계절의 변화를 이해하는데 좋은 역할을 해 낼 것이다.

 

5살 큰 아이는 이 책에 반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읽어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아이에게 세상을 가르치게 될 것 같다.

 

단순한 줄거리이지만 자녀들에게 계절의 변화가 자연스러움 현상임을 알게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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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서울 산책 - 오세훈의 마지막 서울 연가!
오세훈 지음, 주명규 사진, 홍시야 그림 / 미디어윌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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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대한민국의 심장이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한가운데 존재하는 곳이 분명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서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서울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다. 10년이 넘는 시간을 보낸 서울이 아직도 낯설게 느껴지는 이유는 알지 못하고, 가보지 못한 곳이 아직도 많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 <오후의 서울 산책>(미디어 윌.2011)은 오세훈 전 서울 시장이 재직 5년 동안 찾아내고 다듬어온 서울의 신 명소 44곳을 이야기한다. 어느 한곳에 집중하지 않고 남산이나 한강, 공원 등 우리에게 익숙한 장소는 물론 서울과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골목길, 캠핑 그리고 창작이나 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서울의 많은 것을 이야기하려고 했다. 어떤 한 분야가 아닌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보고 또 그곳으로 발걸음을 내딛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이 책의 구성이다.

 

책은 눈요기 관광이 아닌 동네 산책하듯 한가롭게 서울을 돌아보며 그 서울을 느끼는 감성을 이끌어내고자 노력한다. 단순히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기 보다는 저자가 그 장소에서 느낀 감정과 느낌들을 소개하며 자신의 속내를 그래도 드러내고 있다. 저자의 감정과 느낌을 살리려 한 이 책은 서울을 배경으로 한 에세이 같은 책이다.

 

 

서울시장이라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시간을 내 서울을 알리고자 한 저자의 노력이 엿보이는 이 책은 단순히 서울의 안내를 위한 책은 아니다. 서울을 낯선 도시가 아닌 정겹고 살갑게 느끼길 원하는 것이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부록으로 이 책에서 소개된 장소의 홈페이지와 주소 그리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여 실제 여행을 돕고 있다. 또 서울 성곽 길 지도와 한강 자전거 도로의 지도를 함께 제공하여 다양한 방법의 서울 여행을 안내한다. 이 지도가 이 책의 가치를 끌어 올리는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가한 오후 시간 서울을 부담 없이 돌아보며 이해하는 소중한 정보를 가득 담고 있는 이 책이 서울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안내서가 될 것 같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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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선물이다 조정민의 twitter facebook 잠언록 1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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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를 전하는데 길게 표현하는 것이 쉬울까? 아니면 몇 줄 혹은 몇 자로 짧게 표현하는 것이 쉬울까? 대부분 후자가 더 어렵다고 말할 것이다. 그렇다. 자신의 생각이나 메시지를 한마디 혹은 몇 줄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주저리 주저리 늘여서 표현하면 쉬운 것을 짧게 말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우리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되고 영향력을 가진 메시지는 핵심을 짚어낸 짧은 말이었다.

 

이 책 <사람이 선물이다>(두란노.2011)MBC 대표와 MBC 뉴스 데스크 앵커의 이력을 가진 조정민 목사님이 전해주는 삶의 소중한 메시지이다. 날마다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행복을 고민하며 트위터의 공간을 이용해 짧게 삶의 핵심을 적어 내려간 글이다.

 

"트윗(tweet)"이란 말은 영어로 '짹짹(작은 새가 우는 소리)'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므로 '트위터'라는 말은 '짧게 재잘거리다' 라는 말로도 표현이 가능하다. 즉 기존의 장문의 글을 쓸 수 있던 블로깅 서비스와는 별도로 단문(140)만을 전용으로 이용하는 서비스이다.

 

저자는 자신이 몸 담았던 직장 생활에서의 훈련은 한마디 훈련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 훈련을 이겨낸 오늘 자신의 샘물 같은 묵상을 날마다 140자의 트위터를 통해 고백하였다. 그리고 이 소중한 메시지의 공유가 필요함을 깨닫고 이 책이 눈을 뜨게 되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사람간의 윤리가 깔려있고, 삶의 모든 부분에 걸쳐 도덕적이고 교훈적이며 신앙적인 격언이 담겨있는 잠언은 구약 시대 지혜 문학의 정수이다. 우리말의 잠언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교훈을 담은 짤막한 명언을 가리킨다. 이 책 역시 조정민의 트위터 잠언록의 부제를 가지고 있는 소중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365개의 글은 행복, 인생, 영혼, 믿음, 지혜와 사랑 그리고 관계와 용기 등 삶 가운데 한번쯤 고민하는 문제들이다. 이 주제를 가지고 저자의 묵상과 고백을 담아 365개로 정리하였다. 저자의 삶의 고백들과 메시지는 깊이가 있고 많은 생각들을 이끌어내는데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짧지만 긴 묵상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설계하는데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메시지를 무겁게 하지 않고 접근하기 쉽도록 돕고 있는 것이 바로 메시지에 곁들어진 일러스트이다. 전체적으로 부담없이 소중한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자 방향인 것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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