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성장의 중요성과 그 근원되시는 하나님을 알다

자녀 마음 이렇게 만져라 - 내 아이 내적치유
이연수 지음 / 두란노 / 2008년 9월

부모라면 자녀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란다. 일반적으로는 건강이란 육체적인 부분을 말한다. 그런데 육체적 건강 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시대 육체적으로 성숙한 아이들의 문제가 심심치 않게 생기는 것은 육체의 건강에 비해 소홀히 생각하고 있는 내적인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 『자녀 마음 이렇게 만져라』<두란노.2008>는 “내 자녀의 건강한 앞날을 제시하는 내적 성장 행복 지침서”라고 저자가 소개하듯이 육체적 성장과 함께 꼭 필요한 내적 성장을 위한 책이다.

“우리 자녀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혼란케 하는 요소들 그리고 마음을 아프게 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서 그것들을 고치고 치유하고 회복되도록 돕기 위해서도 부모의 관심과 도움과 기술이 필요하다.” (21P)가 저자의 책을 쓴 이유이다.

추천인의 글 중 ‘보석의 가치’가 자녀들을 잘 비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자녀는 보석이다. 그렇지만 어떻게 세공하였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 우리 부모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세공하여야만 그 자녀의 가치는 보석처럼 높게 빛날 것이다.

결국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그들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그들을 사랑하지 못하고 보듬어 주는 것에 최선을 다하지 못한 우리 부모들의 책임인 것이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갈등의 골’에서는 무엇이 자녀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아프게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2부 ‘행복의 샘을 향하여’ 에서는 자녀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것을 살펴보고 있다. 3부 ‘행복의 샘’에서는 자녀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별책부록으로 본문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토대로 ‘나의 마음 점검지’를 제공해 나를 살펴보고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어서 망하는도다”(호세아 4:6)는 본문을 통해 저자가 자주 인용하고 있는 말씀이다. 이것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앎이 자녀와의 관계는 물론 자녀의 내적 성장에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라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물론 이러한 것들의 중심에는 사랑과 치유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 따라서 하나님과의 온전하고 건강한 관계가 바탕이 되어야만 자녀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고 또 상처를 입어도 그것을 뛰어넘어 더 높은 꿈과 비전을 바라보고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각 본문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글을 이끌고 있는 저자의 글들은 크리스천으로서 아이들을 양육하고 기도해주는 힘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사랑에 그 근원이 있음을 알게 한다. 그리고 오랜 연구와 경험을 통해 배운 자녀의 상처와 치료하는 과정들에 대한 좋은 예를 본문에 많이 실었다는 것이다. 

덧붙여 책의 본문에 자주 등장하는 여러 표정과 모양의 일러스트는 귀엽다. 자칫 딱딱할 만한 책에 생명을 불어넣는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그리고 통계 자료나 핵심 내용 등은 때로는 표로, 때로는 그래프 같이 시각적인 다양한 방법들을 이용해 표현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 중 하나이다

자녀가 올바르게 자라고 상처가 났을 때 치료되는 과정 가운데 하나님은 물론 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 크다는 것을 배웠다. 오늘 자녀의 육체적인 건강과 더불어 내적인 건강을 위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기도를 하게 된다.